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은 모두 한자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한자로 쓰인 문학과 기록물이 세 나라의 역사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죠. 그러나 한자는 세 나라만의 문자가 아닙니다. 한국·일본·중국·대만·홍콩·마카오·싱가포르·말레이시아, 그리고 한자를 변형한 쯔놈(字喃)을 썼던 베트남까지 — 한자는 그야말로 '아시아의 문자'입니다.
그렇다면 한자는 모두 몇 자나 될까요? 시대를 대표하는 사전들을 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사전 | 나라 | 수록 한자 |
|---|---|---|
| 설문해자 (說文解字) | 중국 | 9,353자 |
| 강희자전 (康熙字典) | 중국 | 47,035자 |
| 대한화사전 (大漢和辭典) | 일본 | 51,109자 |
| 한한대사전 (漢韓大辭典) | 한국 | 54,964자 |
| 중화자해 (中華字海) | 중국 | 85,568자 |
8만 자가 넘는 한자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쓰이는 한자를, 세 나라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와 함께 익히는 것입니다. 「한중일 통합한자 5905」가 5,905자를 고르고, 글자마다 한·중·일 표기를 나란히 담은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