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자풀이
- 앞 전 · 머리 두 · 뼈 골
- 일본어
- 前頭骨 ぜんとうこつ
- 중국어
- 额骨 é gǔ
- 영어
- Frontal bone [ˈfrʌntl]
- 라틴 TA
- Os frontale
중국어는 머리(頭)가 아니라 额(이마)를 씀 — 한·일의 前頭骨과 갈림.
머리를 이루는 뼈 29개 — 우리말·한자어·한자풀이·영어·일본어·중국어·라틴 학명(TA)

머리뼈에는 -oid로 끝나는 이름이 셋이나 있습니다. 모두 모양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같은 뼈를 두고 비유가 갈렸습니다. 그리스어 sphenoid는 '쐐기 모양'인데, 한·중·일은 蝶形骨(나비 모양)이라 부릅니다. 머리뼈 바닥에서 날개를 편 듯한 모습을 동양은 나비로 본 것입니다.
ethmoid는 그리스어 '체(ἠθμός)'에서, 한자 篩骨도 '체 사(篩)'입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을 동서양이 똑같이 체로 봤습니다.
sphenoid → 蝶形骨
scaphoid → 舟狀骨 (손배뼈)
trapezoid → 小菱形骨 (작은마름뼈)
단, 篩骨·舌骨처럼 形·狀 없이 쓰기도 합니다
thyroid 갑상샘 (방패 모양)
deltoid 어깨세모근 (Δ 모양)
mastoid 꼭지돌기 (젖 모양)
xiphoid 칼돌기 (칼 모양)
같은 머리뼈를 두고 22라 적은 책과 21이라 적은 책이 있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아래턱뼈를 넣었느냐 뺐느냐의 차이입니다.
머리뼈 22개 가운데 관절로 움직이는 뼈는 아래턱뼈 하나뿐입니다. 나머지 21개는 봉합으로 붙어 한 덩어리입니다. 옛 해부 표본에서도 아래턱은 근육과 함께 떨어져 나와 따로 보관했습니다. 그래서 「머리뼈 = 굳은 21 + 움직이는 1」로 갈라 세는 셈법이 생겼습니다.
영어에서 cranium은 흔히 아래턱을 뺀 부분을 가리키지만, 라틴 해부학 용어(TA)에서 Cranium은 아래턱까지 포함한 머리뼈 전체입니다. 그 안을 neurocranium(뇌머리뼈)과 viscerocranium(얼굴머리뼈)으로 나눕니다. 머리덮개는 calvaria, 머리뼈바닥은 basis cranii입니다.
머리뼈 22에 귓속뼈 6과 목뿔뼈 1을 더해 29로 묶었습니다. 귓속뼈는 관자뼈 속에 들어 있고 목뿔뼈는 어느 뼈와도 관절하지 않아 22에서 빠지지만, 몸 전체 206개를 셀 때는 함께 들어갑니다.
중국 해부학에서 머리뼈는 颅骨 lúgǔ입니다. 우리와 일본이 쓰는 頭蓋骨은 중국어에서 머리덮개 쪽에 가까운 말이라 정식 용어로는 잘 쓰지 않습니다. 한·일이 같고 중국이 갈리는 자리입니다.
한자 용어를 우리말 소리로만 읽으면 전혀 다른 뼈가 같은 이름이 됩니다. 한자를 함께 적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아래 다섯은 특히 자주 걸리는 자리입니다.
대한해부학회가 한자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면서 이 겹침이 상당히 풀렸습니다. 코뼈 · 종아리뼈, 광대뼈 · 볼기뼈처럼 소리만 들어도 갈립니다. 다만 병원 기록과 옛 책에는 한자 용어가 그대로 남아 있어, 둘을 함께 알아야 합니다.
일본은 びこつ(鼻骨)와 ひこつ(腓骨)로 읽는 소리가 다르고, 중국은 bígǔ와 féigǔ로 갈립니다. 우리말만 한자음이 하나로 뭉쳐 이런 겹침이 생겼습니다.
카드마다 한자를 나란히 둔 것은 장식이 아닙니다. 鼻인지 腓인지가 곧 코뼈인지 종아리뼈인지를 가릅니다. 한자 한 글자가 뼈의 위치를 알려주는 좌표 노릇을 합니다.
뇌를 감싸 보호하는 상자. 낱개 4종(이마·뒤통수·나비·벌집)과 좌우 한 쌍 2종(마루·관자).


중국어는 머리(頭)가 아니라 额(이마)를 씀 — 한·일의 前頭骨과 갈림.


이 뼈 속(추체부)에 귓속뼈 3개가 들어 있다.

중국어 枕(베개 침)骨 — 누웠을 때 베개에 닿는 뼈라는 발상.

나비가 날개를 편 모양. 머리뼈 바닥 한가운데서 여러 뼈와 맞물린다.

'체(篩)'처럼 구멍이 숭숭 — 후각 신경이 이 구멍으로 지난다.
얼굴 골격을 이루는 뼈. 좌우 한 쌍 6종(12개)과 낱개 2개(보습뼈·아래턱뼈).


한·중·일 세 나라가 鼻骨으로 완전히 일치.

라틴 vomer가 곧 '쟁기'. 한(鋤)·중(犁) 모두 쟁기로 옮겨 뜻이 통한다.

콧속 공기를 데우고 거르는 두루마리 모양 뼈. 중국어는 介 없이 下鼻甲.

눈물길이 지나는 자리라 '눈물 淚' — 머리뼈 중 가장 작고 얇다.

중국어 腭(입천장 악) 한 글자로 '입천장'을 표현.

한국어 이표기는 협골(頰骨). 한·중은 顴/颧, 일본만 頬을 쓰는 대표적 갈림.

중국어는 턱을 顎이 아니라 颌(아래턱 함, 정자 頜)으로 쓴다.

머리뼈에서 유일하게 관절로 움직이는 뼈.
가운데귀 속, 몸에서 가장 작은 뼈 3종(좌우 6개). 소리 진동을 속귀로 전한다. 일본어는 한자 대신 도구 이름의 가타카나를 즐겨 쓴다.


라틴 malleus = 망치. 한·중·일 모두 '망치'로 옮겼다(槌/锤/ツチ).

라틴 incus = 대장간 모루. 한자권은 다듬잇돌 砧으로 통일.

몸에서 가장 작은 뼈. '등자(말안장 발걸이)' 모양 — 라틴 stapes도 같은 뜻.
다른 뼈와 관절로 닿지 않고 근육·인대에만 매달린 유일한 뼈. 혀뿌리를 받친다.

한·중·일 모두 舌骨로 일치. 우리말 '목뿔뼈'는 그리스어 hyoides(그리스 문자 υ 모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