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
제 21 강
마디 촌(寸) — 열쇠는 「길이가 아니라 손」
+
손목에서 한 마디쯤 아래, 맥을 짚는 자리를 가리킨 글자예요. 그래서 짧은 길이를 뜻하지만, 다른 글자 안에 들어가면 대개 손 — 쥐고 받들고 지키는 손의 행위를 나타냅니다.
寸은 손만 맡고, 짝 조각이 무엇을 손대는지를 정해요.
손이 무엇을 하는지 보면 뜻이 보여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專 — 團 · 傳 | 전 — 단 · 전 | 실을 꼬는 도구를 손(寸)으로 붙든 專은 앞 강의에도 있었어요. 囗으로 두르면 團(뭉침, 제18강), 사람이 붙으면 傳(전함, 제19강). 한 조각이 여러 글자를 낳죠. |
| 尋常 | 심상 | 尋과 常은 옛 길이 단위였어요. 흔히 쓰던 잣대라서 '예사롭다·보통이다'라는 뜻이 됐죠. 오늘날엔 주로 '심상치 않다'로 씁니다. |
| 推尋 | 추심 | 빚을 받아내려 채무자를 밀어붙여(推) 찾아다닌다(尋)는 말이에요. 尋의 '찾다'가 그대로 살아 있죠. |
| 半導體 | 반도체 | 전기를 반쯤(半) 이끄는(導) 물질이에요. 잘 이끄는 것은 도체(導體), 못 이끄는 것은 부도체(不導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손(寸)' |
|---|---|---|---|
| ① 손으로 쥐고 받들다 (4자) | |||
| 尊 | 존 | 높다·공경하다 | 酋(술단지) + 寸. 술잔을 두 손으로 받들어 올림. 존경·존엄·존귀 |
| 專 | 전 | 오로지 | 실 잣는 도구 + 寸. 손 떼지 않고 한 가지에 몰두. 전문·전공·전념 |
| 對 | 대 | 대하다·마주하다 | 도구를 손(寸)에 쥐고 정면으로 마주함. 대답·대응·대면 |
| 射 | 사 | 쏘다 | 본래 활(弓)을 손(寸)으로 당기는 모습. 활이 身으로 바뀜. 사격·발사·반사 |
| ② 손으로 막고 지키다 (3자) | |||
| 封 | 봉 | 봉하다·막다 | 나무 심기 + 寸. 나무를 촘촘히 심어 경계를 막음. 개봉·봉인·봉투 |
| 守 | 수 | 지키다 | 宀(집) + 寸. 집안의 소중한 것을 손으로 지킴. 수비·사수·파수 |
| 耐 | 내 | 견디다 | 而(턱수염) + 寸. 수염 깎는 형벌의 치욕을 참음. 인내·내구·내열 |
| ③ 손으로 이끌고 찾다 (3자) | |||
| 寺 | 사 | 절·관청 | 止(발) + 寸(손). 이르러 손으로 차지함 → 관청 → 절. 사찰·산사 |
| 導 | 도 | 이끌다·인도하다 | 道(길) + 寸. 손짓하며 앞장서 길을 안내함. 인도·지도·반도체 |
| 尋 | 심 | 찾다 | 양팔로 재는 모습 + 도구 + 寸. 재고 더듬어 찾음. 심상치 않다·추심 |
※ 제15강 將에도 이미 寸이 들어 있었어요 — 나무판 위 고기를 손(寸)으로 올리는 모습이었죠. 射의 왼쪽 身은 본래 활(弓)이 변한 모양입니다.
寸(마디 촌)이 글자 속에서 뜻하는 것은?
⭕ 寸은 손목에서 한 마디 아래 맥 짚는 자리를 가리킨 글자예요. 그래서 짧은 길이이면서, 글자 속에서는 대개 손을 뜻합니다.
❌ 다시 볼까요? 寸은 손목을 기준으로 잰 길이에서 왔고, 글자 속에서는 '손'이 됩니다.
耐(견딜 내)의 而는 본래 무엇일까요?
⭕ 而는 턱수염 모양이에요. 죄인의 수염을 손(寸)으로 깎아버리던 형벌의 치욕을 견딘다는 데서 왔죠.
❌ 다시 볼까요? 而는 오늘날 '말 이을 이'로 쓰이지만, 본래 그림은 턱수염이었어요.
專(오로지 전)이 든 글자를 앞 강에서도 만났죠. 어느 것일까요?
⭕ 囗으로 두르면 團(제18강), 사람이 붙으면 傳(제19강)! 한 조각이 여러 글자로 퍼지죠.
❌ 다시 볼까요? 專은 團(18강)과 傳(19강) 속에 들어 있었어요.
앞 강에서 배운 啇(밑동)이 든 글자는? (복습)
⭕ 適(맞을 적)! 20강에서 배웠죠 — 착받침(辶)에 근본(啇)이 붙어 '근본을 향해 가니 알맞다'예요.
❌ 다시 볼까요? 導·尋은 이번 강의 손(寸) 글자예요. 啇이 든 건 20강의 그 글자!
巳
제 23 강
뱀 사(巳) — 열쇠는 「뱀이 아니라 뱃속의 아이」
+
이름은 '뱀 사'지만, 본래 그림은 엄마 뱃속에 웅크린 아이예요. 글자 위쪽 머리 부분이 꽉 막혀 있는 것이 그 표시죠. 오늘날엔 십이지(을사년)나 시각(사시) 같은 자리에만 쓰입니다.
巳·已·己는 획 하나 차이라 늘 헷갈려요. 아이가 태어나는 순서로 보면 단번에 정리됩니다.
뱀에서 부엌까지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珍羞盛饌 | 진수성찬 | 진귀하고(珍) 맛있는(羞) 것을 성대하게(盛) 차린 음식(饌). 羞는 본래 양고기(羊)를 손(又)에 들고 대접한다는 좋은 뜻이었는데, 오늘날엔 '부끄럽다'는 뜻만 남았어요. |
| 巳 · 已 · 己 | 사 · 이 · 기 | 태아의 성장 순서로 외우면 쉬워요. 巳(막힘, 뱃속) → 已(틈, 태어남 → 이미·끝남) → 己(열림, 무릎 굽힌 사람 → 자기). |
| 巷間 | 항간 | 골목(巷) 사이(間), 곧 세상 사람들 사이를 뜻해요.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쓰죠. |
| 長蛇陣 | 장사진 | 긴 뱀(長蛇)처럼 늘어선 줄(陣). 사람이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을 이르는 말이에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웅크린 아이(巳)' |
|---|---|---|---|
| ① 헷갈리는 세 글자 (3자) | |||
| 巳 | 사 | 뱀·십이지 | 머리가 꽉 막힌 모양 — 뱃속의 아이. 을사년·사시(巳時) 등 추상적 자리에 씀 |
| 已 | 이 | 이미·끝나다 | 위에 틈이 생긴 모양 — 아이가 태어남. 출산이 끝났다 → 이미. 이왕·부득이 |
| 己 | 기 | 몸·자기 | 위가 활짝 열린 모양 — 무릎 굽힌 사람. 자기·이기심, 고칠 개(改)에도 듦 |
| ② 뱀에서 온 글자 (3자) | |||
| 蛇 | 사 | 뱀(동물) | 虫(벌레) + 它. 巳가 추상적으로 쓰이자 실제 뱀을 따로 세움. 독사·살모사·장사진 |
| 祀 | 사 | 제사 | 示(제사상) + 巳. 영험한 뱀 앞에 정성을 바침. 제사·봉사 |
| 巷 | 항 | 거리·골목 | 共(함께) + 巳(굽이). 구불구불한 동네 골목. 항간(巷間) |
| ③ 부엌에서 갈라진 글자 (3자) | |||
| 巽 | 손 | 부드럽다·유순하다 | 巳巳(두 사람) + 共. 부엌에서 함께 차림 → 거스르지 않는 부드러움. 손여지언 |
| 饌 | 찬 | 반찬·음식 | 食(먹을 것) + 巽. 정성껏 차려낸 음식. 진수성찬·성찬 |
| 選 | 선 | 가리다·뽑다 | 辶(감) + 巽. 천천히 살펴 골라냄. 선거·선택·엄선 |
※ 蛇의 오른쪽 它는 본래 뱀을 그린 글자로, 여기서는 소리를 맡아요. 巽·饌·選의 巳는 오늘날 자형에서 己 비슷한 모양으로 굳었습니다.
巳(뱀 사)는 본래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뱃속의 아이를 그린 글자예요. 머리 쪽이 꽉 막힌 모양이 그 표시죠. 실제 동물 뱀은 虫을 붙인 蛇랍니다.
❌ 다시 볼까요? 巳는 뱀보다 '아이'에 가까운 그림이에요.
已(이미 이)가 '이미·끝나다'를 뜻하게 된 까닭은?
⭕ 巳(막힘) → 已(틈) — 아이가 밖으로 나온 모습이에요. 출산이 끝났다는 데서 '이미·끝나다'가 됐죠. 이왕(已往)·부득이(不得已).
❌ 다시 볼까요? 巳와 已의 차이는 위쪽 '틈'에 있어요.
選(가릴 선)이 '고르다'를 뜻하게 된 까닭은?
⭕ 巽(부엌에서 함께 차림)에 착받침(辶)이 붙어 천천히 살펴 가려낸다가 됐어요. 선거·선택·엄선이 다 이 글자죠.
❌ 다시 볼까요? 選 안의 巽은 '부엌에서 함께 차림'이었어요.
앞 강에서 배운 主(중심)가 든 글자는? (복습)
⭕ 駐(머물 주)! 22강에서 배웠죠 — 말(馬)이 가다가 잠시 멈춰 선다는 뜻이에요.
❌ 다시 볼까요? 祀·巷은 이번 강의 巳 글자예요. 主가 든 건 22강의 그 글자!
女
제 24 강
계집 녀(女) — 열쇠는 「무릎 굽혀 앉은 사람」
+
갑골문의 女는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무릎을 굽혀 앉은 사람을 그린 상형자예요. 그 앉은 자세가 그대로 오늘날의 획이 되었죠.
두 글자는 뼈대가 같아요. 젖을 뜻하는 점 둘이 있느냐 없느냐로 갈립니다.
이제 볼 妻·妾·婚에는 오늘의 눈으로 보면 불편한 장면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이는 수천 년 전 사회의 모습이 글자에 남은 것일 뿐, 지금의 가치와는 다릅니다. 어원을 아는 일은 그 시대를 이해하는 창이지 오늘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아니에요.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말 | 갈래 | 숨은 이야기 |
|---|---|---|
| 계집 | 순우리말 | 본래 '집에 계신 분'이라는 말에서 왔다는 풀이가 있어요. 지금은 낮잡는 말로 쓰이지만, 女의 훈으로 굳어진 것은 옛 말투가 그대로 남은 것이랍니다. |
| 마누라 | 순우리말 | 옛날에는 '마마'와 같은 등급의 높임말이었어요. 말루하(末樓下)로 적기도 했는데, 마루 아래에서 엎드려 예를 갖출 만큼 존귀한 분이라는 뜻이었죠. 1900년대 이후에야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로 바뀌었어요. |
| 婦 · 歸 | 부 · 귀 | 두 글자 모두 빗자루(帚)를 품고 있어요. 제11강 歸는 빗자루를 들고 시집가는 발걸음, 婦는 그 빗자루를 든 사람. 같은 그림에서 갈라진 짝이죠. |
| 妻 · 婚 | 처 · 혼 | 妻는 머리채를 붙잡는 손, 婚은 날이 저문 뒤(昏). 두 글자가 나란히 옛 혼인 풍습의 한 장면을 가리켜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앉은 사람(女)' |
|---|---|---|---|
| ① 여자와 어머니 (2자) | |||
| 女 | 녀 | 여자 | 두 손 모으고 무릎 굽혀 앉은 사람을 그린 상형자. 소녀·여성·자녀 |
| 母 | 모 | 어머니 | 女에 젖을 뜻하는 점 둘을 더함. 아이를 먹이는 어머니. 모정·부모·모국 |
| ② 혼인이 남긴 글자 (4자) | |||
| 妻 | 처 | 아내 | 머리채 + 又(손) + 女. 머리채를 붙잡던 약탈혼의 흔적. 처가·부처 |
| 妾 | 첩 | 첩·종 | 辛(형벌 도구) 윗부분 + 女. 벌을 받아 종이 된 여인. 애첩·처첩 |
| 婦 | 부 | 며느리·아내 | 女 + 帚(빗자루). 살림을 도맡던 집안 사람. 주부·부인·산부인과 |
| 婚 | 혼 | 혼인하다 | 女 + 昏(어두움). 혼례를 해 진 뒤 치른 데서. 결혼·혼인·약혼 |
| ③ 모양이 닮은 글자 (2자) | |||
| 亦 | 역 | 또·또한 | 본래 사람의 겨드랑이를 가리킨 글자. 오늘날은 '또한'으로만 씀. 역시(亦是) |
| 夭 | 요 | 일찍 죽다 | 팔을 젓고 머리를 갸우뚱 굽힌 사람. 다 자라지 못함. 요절(夭折) |
※ 亦·夭는 女 계열이 아니라 사람(大)에서 온 글자지만, 모양이 닮아 함께 실었어요.
女(계집 녀)는 본래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갑골문의 女는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굽혀 앉은 모습이에요. 그 자세가 그대로 획이 됐죠.
❌ 다시 볼까요? 女는 '앉은 자세'를 그린 글자예요.
母(어미 모)가 女와 다른 점은?
⭕ 女에 젖을 뜻하는 점 둘을 찍어 아이를 먹이는 어머니를 나타냈어요.
❌ 다시 볼까요? 母 안의 '점 둘'이 무엇일지 떠올려 보세요.
婦(며느리 부)의 오른쪽 帚는 무엇일까요?
⭕ 빗자루(帚)예요! 제11강 歸에서 빗자루를 들고 시집가는 모습으로 만났죠. 婦는 그 빗자루를 든 사람이고요.
❌ 다시 볼까요? 歸(돌아갈 귀)와 같은 조각이 들어 있답니다.
앞 강에서 배운 巳가 든 글자는? (복습)
⭕ 祀(제사 사)! 23강에서 배웠죠 — 제사상(示) 앞에 뱀(巳), 영험한 존재에 정성을 바친다는 뜻이에요.
❌ 다시 볼까요? 妻·婚은 이번 강의 女 글자예요. 巳가 든 건 23강의 그 글자!
巾
제 26 강
수건 건(巾) — 열쇠는 「걸어 놓은 천」
+
천이나 직물을 어딘가에 걸어 늘어뜨린 모습을 본뜬 상형자예요. 그래서 巾이 들어가면 천·직물·실타래, 혹은 걸어 놓은 것과 관련된 뜻을 갖게 됩니다.
巾은 천이라는 재료만 맡아요. 무엇이 되는지는 짝 조각이 정합니다.
천이 무엇으로 바뀌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十常八九 | 십상 | '~하기 십상이다'는 열에 여덟아홉이라는 확률에서 온 말이에요. '쉽상'이 아니라 십상이 바른 표기죠. 常이 든 말이랍니다. |
| 幕間 | 막간 | 연극의 장막과 장막 사이를 뜻해요. 무대가 바뀌는 그 짧은 틈에서 '잠깐 나는 짬'이라는 뜻이 됐죠. '막간을 이용해'가 여기서 나왔어요. |
| 席藁待罪 | 석고대죄 | 거적(藁)을 자리(席)에 깔고 엎드려 임금의 처분을 기다린다(待)는 뜻이에요. 잘못을 빌며 벌을 청하는 모습이죠. |
| 出帆 | 출범 | 배가 돛(帆)을 올려 항구를 떠난다는 말이에요. 여기서 조직이나 사업이 새로 시작한다는 뜻으로 넓어졌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걸어 놓은 천(巾)' |
|---|---|---|---|
| ① 천을 걸어 알리다 (2자) | |||
| 市 | 시 | 저자·시장·도시 | 천으로 만든 간판을 내걸고 사고팔던 곳. 시장·도시·서울시 |
| 帆 | 범 | 돛 | 凡(틀·기준) + 巾. 높이 걸어둔 천, 배에 단 돛. 범선(帆船)·출범(出帆) |
| ② 펴고 늘어뜨리다 (3자) | |||
| 布 | 포 | 베·펴다 | 손 + 巾. 천을 짜고 넓게 폄. 포목점 / 도포·포교·배포·선포 |
| 帳 | 장 | 장막·장부 | 巾 + 長(긺). 길게 늘인 휘장 → 출납을 적어 장부로. 통장·일기장 |
| 幕 | 막 | 장막·막 | 莫(저묾) + 巾. 앞을 가려 캄캄하게 함. 막사·원두막·제1막 |
| ③ 몸에 두르다 (3자) | |||
| 常 | 상 | 항상·평상 | 尙 + 巾. 날마다 걸치는 옷 → 늘·평상시. 일상·비상·이상 (제14강에서도 만났죠) |
| 帽 | 모 | 모자 | 冒(머리에 쓰개) + 巾. 머리에 눌러쓰는 천. 모자·중절모·철모 |
| 帶 | 대 | 띠·지니다 | 허리에 매는 허리띠를 본뜸. 늘 몸에 참 → 지님. 지대·열대·휴대·대동 |
| ④ 깔고 바라다 (2자) | |||
| 席 | 석 | 자리·방석 | 广(집) + 巾. 방바닥에 까는 자리. 방석·경로석·출석·석고대죄 |
| 希 | 희 | 바라다·드물다 | 爻(성김) + 巾. 성긴 천 → 드묾 → 간절히 바람. 희망·희소 |
※ 席의 广(집)은 제9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希는 오늘날 '드물다'를 나타낼 때 벼(禾)를 붙인 稀로 갈라 씁니다(희소·희석).
巾(수건 건)은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가로대에 걸어 늘어뜨린 천이에요. 그래서 巾이 들면 천·직물·걸어 놓은 것과 관련된 뜻이 됩니다.
❌ 다시 볼까요? 巾의 가로획은 가로대, 아래는 늘어진 천이랍니다.
帳(장막 장)이 '장부'라는 뜻까지 갖게 된 까닭은?
⭕ 길게 늘인 휘장이 본뜻인데, 옛사람들이 그 천막에 출납을 기록하면서 뜻이 옮겨갔어요. 통장·일기장이 그 흔적이죠.
❌ 다시 볼까요? 천막에 무엇을 적었을지 떠올려 보세요.
'~하기 십상이다'의 바른 유래는?
⭕ 열에 여덟아홉이라는 확률에서 온 말이라 십상이 맞아요. '쉽상'은 잘못된 표기죠.
❌ 다시 볼까요? '쉽다'와는 관계없는, 숫자에서 온 말이랍니다.
앞 강에서 배운 喬(높음)가 든 글자는? (복습)
⭕ 橋(다리 교)! 25강에서 배웠죠 — 나무(木)로 높이(喬) 걸쳐 물을 건너는 다리예요.
❌ 다시 볼까요? 帳·席은 이번 강의 천(巾) 글자예요. 喬가 든 건 25강의 그 글자!
艮
제 28 강
그칠 간(艮) — 열쇠는 「뒤돌아보며 멈춤」
+
옛 글자에서 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멈춰 선 사람을 본뜬 글자예요. 그래서 艮이 들어가면 멈춤, 움직이지 않는 고정, 그리고 그 자리에 그대로 남음이라는 결을 갖게 됩니다.
붙어서 안 떨어지면 고정(뿌리·잇몸·발꿈치), 앞이 막혀 더 못 가면 멈춤(제한·물러남),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남음(한·흔적) — 뿌리도 흔적도 결국 '그 자리에 그대로'라는 한 뜻에서 갈라져 나온 셈이죠.
어느 결로 읽히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艱難 → 가난 | 간난 → 가난 | 몹시 어렵고(艱) 힘든(難) 상태를 뜻하던 간난이 소리가 부드러워져 오늘날의 '가난'이 됐어요. 지금도 '간신히'라는 말에 艱이 살아 있죠. |
| 跟 → 곤두박질 | 근 — | 발꿈치를 뜻하는 跟에서 온 근두질·근박질이 변해 곤두박질이 됐다는 풀이가 있어요. 발꿈치가 머리 위로 뒤집히는 모습이죠. |
| 餘恨 · 悔恨 | 여한 · 회한 | 여한은 아직 남아 있는(餘) 한, 회한은 뉘우침(悔)이 섞인 한이에요. 艮의 '남음'이라는 결이 그대로 살아 있죠. |
| 懇請 · 懇曲 | 간청 · 간곡 | 붙잡힌 짐승이 살려 달라 애원하는 모습에서 온 懇이에요. 그래서 간청은 절박하게 청하는 일, 간곡은 마음을 다해 곡진한 태도를 뜻하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멈춤·고정·남음(艮)' |
|---|---|---|---|
| ① 단단히 고정하다 (3자) | |||
| 根 | 근 | 뿌리·근본 | 木(나무) + 艮. 나무를 땅에 붙들어 맴. 근본·화근·근거·당근 |
| 齦 | 은 | 잇몸 | 齒(이) + 艮. 이를 입안에 고정해 주는 것. 치은(齒齦) |
| 跟 | 근 | 발꿈치·뒤따르다 | 足(발) + 艮. 발에 붙어 있는 뒤꿈치, 딱 붙어 따라감. 근박질 |
| ② 막혀서 멈추다 (3자) | |||
| 限 | 한 | 한하다·제한 | 阝(언덕) + 艮. 언덕에 막혀 더 못 감. 제한·권한·기한·한계 |
| 銀 | 은 | 은 | 金(쇠) + 艮. 묻힌 양이 한정되어 귀한 금속. 금은보화·수은·은행 |
| 退 | 퇴 | 물러나다 | 艮 + 辶(감). 뒤돌아본 쪽으로 물러남. 퇴근·은퇴·후퇴 (제13강에서도 만났죠) |
| ③ 지워지지 않고 남다 (2자) | |||
| 恨 | 한 | 한하다·한탄 | 忄(마음) + 艮. 마음에 고스란히 남은 아쉬움. 여한·한탄·회한 |
| 痕 | 흔 | 흔적·흉터 | 疒(병) + 艮. 앓고 난 뒤 남은 자국. 흔적·혈흔·상흔 |
| ④ 애타고 힘겹다 (2자) | |||
| 懇 | 간 | 간절하다 | 豸(짐승) + 艮 + 心(마음). 붙잡힌 짐승이 애원하는 절박한 마음. 간청·간곡·간절 |
| 艱 | 간 | 어렵다 | 진흙 + 艮. 기우제처럼 고통스러운 제사의 모습 → 몹시 힘듦. 간난·간신히 |
※ 痕의 疒은 제6강, 根의 木은 제15강, 退의 辶은 제13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艮은 팔괘(八卦)에서 산(山)을 뜻하기도 합니다 — 앞을 막아선 산이니 역시 '멈춤'이죠.
艮(그칠 간)은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艮에는 멈춤·고정·남음이라는 결이 담겨 있죠.
❌ 다시 볼까요? 艮의 열쇠는 '뒤돌아보며 멈춤'이에요.
銀(은 은)에 艮이 든 까닭은?
⭕ 限(한할 한)과 같은 결이에요 — 양이 제한되어 흔치 않기에 귀한 금속이죠.
❌ 다시 볼까요? '한계·제한'을 뜻하는 限과 나란히 놓고 보세요.
'가난'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 艱難(간난)의 소리가 부드러워져 가난이 됐어요. '간신히'라는 말에도 艱이 살아 있죠.
❌ 다시 볼까요? 어려울 艱과 어려울 難이 붙은 말이랍니다.
앞 강에서 배운 京(높고 큼)이 든 글자는? (복습)
⭕ 鯨(고래 경)! 27강에서 배웠죠 — 물고기(魚) 중 가장 큰(京) 것이에요.
❌ 다시 볼까요? 根·痕은 이번 강의 艮 글자예요. 京이 든 건 27강의 그 글자!
夕
제 31 강
저녁 석(夕) — 열쇠는 「반쯤 뜬 달, 그리고 발」
+
낮도 밤도 아닌 시간, 반쯤 뜬 달에서 온 글자예요. 이 반달 모양에서 점이 남으면 月(달 월), 점이 빠지면 夕(저녁 석)이 되었죠. 그래서 두 글자가 그렇게 닮았답니다.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夗(누워 뒹굴 원)에서 宛이 나오고, 宛이 다시 셋으로 뻗어요. 모두 소리가 '완'이죠.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朝令夕改 | 조령석개 | 아침에 명을 내리고(朝令) 저녁에 고친다(夕改). 법이나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어 갈피를 못 잡는 일을 나무라는 말이에요. 작은 생선을 구울 때 자주 뒤집으면 살이 부서지듯, 다스림에도 진득함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
| 多多益善 · 好事多魔 | 다다익선 · 호사다마 | 다다익선은 많으면 많을수록(多多) 더욱 좋다(益善). 호사다마는 좋은 일(好事)에는 탈(魔)도 많이 따른다는 말이에요. |
| 同床異夢 | 동상이몽 | 같은 자리에 누워(同床) 다른 꿈을 꾼다(異夢). 겉으로는 함께하는 듯해도 속셈이 저마다 다르다는 뜻이죠. |
| 婉曲 | 완곡 | 말을 부드럽게(婉) 돌려서(曲) 한다는 뜻이에요. 直說(직설)의 반대말이죠. 婉은 夗에서 갈라진 글자랍니다.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반쯤 뜬 달(夕)' |
|---|---|---|---|
| ① 저녁이 만든 글자 (4자) | |||
| 名 | 명 | 이름 | 夕 + 口(입). 어두워 안 보이니 불러 확인함. 성명·명함·유명·명분 |
| 外 | 외 | 바깥·제외 | 夕 + 卜(점). 아침이 아닌 저녁에 점침 = 벗어남. 외부·제외·해외 |
| 夢 | 몽 | 꿈 | 침상에 누운 사람 + 夕. 저녁에 잠들어 꿈꿈. 동상이몽·일장춘몽·몽상 |
| 飧 | 손 | 저녁밥 | 夕 + 食(먹을 식). 말 그대로 저녁밥. 오늘날은 잘 쓰지 않는 글자 |
| ② 저녁이 아닌 夕 (2자) | |||
| 多 | 다 | 많다 | 고기 덩어리 둘. 저녁 둘이 아니에요! 다다익선·호사다마·다수 |
| 舞 | 무 | 춤추다 | 無(춤추는 모습) + 舛(엇갈린 두 발). 여기서 夕은 발. 가무·무용·고무 |
| ③ 夗에서 갈라진 '완' (5자) | |||
| 夗 | 원 | 누워 뒹굴다 | 夕 + 卩(몸을 굽힘). 저녁에 몸을 누여 뒹굶. 아래 글자들의 바탕 |
| 宛 | 완 | 완연하다·뚜렷하다 | 宀(집) + 夗. 집에서 편히 뒹굶 → 뚜렷함. 완연한 가을 |
| 婉 | 완 | 순하다·아름답다 | 女(여자) + 宛. 부드럽고 순한 기운. 완곡(婉曲)·완만 |
| 碗 | 완 | 주발·그릇 | 石(돌) + 宛. 돌이나 흙으로 빚은 그릇. 다완(茶碗)·개완 |
| 腕 | 완 | 팔뚝 | 月(몸) + 宛. 몸의 뚜렷한 한 부분. 완력(腕力)·전완근(前腕筋) |
※ 名의 口는 제10강, 宛의 宀은 제9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舛(어그러질 천)은 엇갈린 두 발을 그린 글자로, 舞·桀 같은 글자에 들어갑니다.
夕(저녁 석)은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반쯤 뜬 달이에요. 이 모양에서 점이 남으면 月(달), 점이 빠지면 夕(저녁)이 됐죠.
❌ 다시 볼까요? 夕과 月이 왜 닮았는지 떠올려 보세요.
名(이름 명)에 저녁이 든 까닭은?
⭕ 저녁이 되면 얼굴이 안 보이니 입(口)으로 불러 누구인지 확인했어요. 거기서 '이름'이 나왔죠.
❌ 다시 볼까요? 名은 夕(저녁)과 口(입)이 만난 글자예요.
多(많을 다)의 夕 두 개는 무엇일까요?
⭕ 모양은 夕 둘이지만 실은 고기 덩어리예요. 한 덩어리에 또 한 덩어리를 더하니 많다가 됐죠.
❌ 다시 볼까요? 多는 '저녁이 겹친' 글자가 아니랍니다.
앞 강에서 배운 '관계를 끊다'는 글자는? (복습)
⭕ 絶(끊을 절)! 30강에서 배웠죠 — 실(糸)을 칼로 끊듯 관계나 흐름을 끊는 글자예요(절교·근절).
❌ 다시 볼까요? 宛·舞는 이번 강의 夕 글자예요. 관계를 끊는 건 30강의 그 글자!
心
제 32 강
마음 심(心·忄) — 열쇠는 「마음이 어디에 놓이나」
+
心은 심장을 그린 글자예요. 그런데 이 마음이 옆에 서느냐(忄), 아래에 놓이느냐(心)에 따라 글자의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짝 조각이 똑같아도 말이죠.
둘 다 亡(망할 망)과 마음이 만난 글자예요. 자리만 다릅니다.
카드 뒤 흐린 글자가 忄인지 心인지 눈여겨보세요.
| 짝 조각 | 마음이 옆에 (忄) | 뜻 | 마음이 아래에 (心) | 뜻 |
|---|---|---|---|---|
| 亡 망할 망 | 忙 바쁠 망 | 마음이 망가질 만큼 정신없음 · 다망·망중한 | 忘 잊을 망 | 마음에서 기억이 망해 없어짐 · 망각·건망증 |
| 非 아닐 비 | 悱 분할 비 | 마음을 표현 못 해 답답함 · 속으로 끙끙 | 悲 슬플 비 | 마음이 온통 '아니다' 싶게 아픔 · 비보·비극 |
| 刀 · 刃 칼 · 칼날 | 忉 근심할 도 | 마음 한구석에 칼이 있어 조마조마 · 근심 | 忍 참을 인 | 심장에 칼날을 얹고 꾹 눌러 참음 · 인내·인고 |
※ 忍은 제16강 칼 도(刀)에서 만났던 글자예요 — 그때는 칼 쪽에서, 오늘은 마음 쪽에서 봅니다. 悱와 忉는 오늘날 잘 쓰이지 않지만, 구조를 견주기에 더없이 좋은 글자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忙中閑 | 망중한 | 바쁜(忙) 가운데(中) 얻은 한가함(閑)이에요. 정신없이 지내다 문득 생긴 짧은 여유를 이르죠. 忙의 '정신없음'이 있어야 성립하는 말입니다. |
| 健忘症 | 건망증 | 잘(健) 잊는(忘) 증세(症)예요. 여기서 健은 '튼튼하다'가 아니라 '잘·자주'라는 뜻으로 쓰였답니다. |
| 忍耐 | 인내 | 忍은 칼날을 마음에 얹고 참음, 耐는 수염을 깎이는 치욕을 견딤(제21강!). 참는 두 글자가 나란히 붙은 말이니, 그만큼 견디기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
| 悲憤慷慨 | 비분강개 | 슬프고(悲) 분하여(憤) 마음이 북받쳐 오른다(慷慨)는 말이에요. 네 글자 가운데 셋에 마음(忄·心)이 들어 있죠. |
心이 옆(忄)에 설 때와 아래(心)에 놓일 때의 차이는?
⭕ 대체로 옆(忄)은 마음이 지금 그런 상태에 놓인 것을, 아래(心)는 마음 전체가 그리 되어 버린 것을 나타내요. 忙과 忘을 견주면 잘 보이죠.
❌ 다시 볼까요? 좋고 나쁨이 아니라 어디에 놓이느냐가 갈림길이에요.
忙과 忘의 차이로 알맞은 것은?
⭕ 마음이 옆에 서면 忙(마음이 망가질 만큼 바쁨), 아래에 놓이면 忘(마음에서 기억이 없어짐)이에요.
❌ 다시 볼까요? 亡은 같고, 心의 자리가 다르답니다.
忍(참을 인) 위쪽의 刃은 무엇일까요?
⭕ 칼날 인(刃)이에요. 심장 위에 날카로운 칼날을 얹고도 지그시 눌러 참는다는 뜻이죠.
❌ 다시 볼까요? 刀에 점 하나가 더해진 글자랍니다.
앞 강에서 배운 夕(저녁)이 든 글자는? (복습)
⭕ 名(이름 명)! 31강에서 배웠죠 — 저녁(夕)이 되어 어두우니 입(口)으로 불러 확인했다는 글자예요.
❌ 다시 볼까요? 悲·忙은 이번 강의 마음 글자예요. 夕이 든 건 31강의 그 글자!
攵
제 33 강
칠 복(攵) — 열쇠는 「손에 쥔 막대기」
+
갑골문에서 나무막대기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양에서 온 글자예요. 그래서 글자 안에 攵이 들어가면 예외 없이 손에 막대기나 회초리를 들고 친다는 행위를 뜻하게 됩니다.
攵은 친다는 행위만 맡아요. 무엇을 치는지는 왼쪽 조각이 정합니다.
무엇을 치는지 보면 뜻이 보여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言傳身敎 | 언전신교 | 말로 전하고(言傳) 몸으로 가르친다(身敎). 아무리 말로 일러도, 윗사람이 직접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것만 한 가르침이 없다는 뜻이에요. |
| 放學 | 방학 | 배움(學)을 놓아 둔다(放)는 말이에요. 공부를 잠시 손에서 내려놓는 기간이라는 뜻이죠. 放의 '내놓다'가 그대로 살아 있어요. |
| 政治 | 정치 | 政에 이미 '힘으로 눌러 다스림'이 들어 있고, 治는 물길을 다스린다는 글자예요. 옛사람들이 다스림을 어떻게 보았는지 엿보이는 낱말이죠. |
| 散步 · 解散 | 산보 · 해산 | 산보는 마음을 흩듯(散) 천천히 걷는(步) 일, 해산은 모였던 것을 풀어(解) 흩는(散) 일이에요. 步는 제11강에서 만났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막대기로 침(攵)' |
|---|---|---|---|
| ① 쳐서 거두고 무너뜨리다 (3자) | |||
| 收 | 수 | 거두다 | 丩(얽힘) + 攵. 얽힌 것을 두드려 정리해 거두어들임. 수확·수거·수습 |
| 攻 | 공 | 치다·공격하다 | 工(대장간의 무기) + 攵. 무기를 들고 내리침. 공격·공략·전공 |
| 敗 | 패 | 패하다 | 鼎(솥) 변형 + 攵. 귀한 솥을 때려 부숨 → 뒤집혀 내가 짐. 패배·석패 |
| ② 쳐서 바로잡고 내보내다 (2자) | |||
| 改 | 개 | 고치다 | 己(굽힌 아이) + 攵. 회초리로 때려 바로잡음. 개선·개조·개혁 (제23강 己) |
| 放 | 방 | 놓다·내놓다 | 方(쟁기·무기) + 攵. 쳐서 멀리 내보냄. 방학·개방·방생·석방 |
| ③ 다스리고 가르치다 (3자) | |||
| 政 | 정 | 정사·다스림 | 正(정복) + 攵. 힘으로 눌러 다스림. 정치·정권·재정·가정(家政) |
| 效 | 효 | 본받다·효과 | 交(양반다리한 사람) + 攵. 앉은 이를 쳐 가르쳐 본받게 함. 효과·효능·무효 |
| 敎 | 교 | 가르치다 | 爻(책) + 子(아이) + 攵(매). 매를 들어 엄히 가르침. 교육·교사·교수 |
| ④ 흩고 맞서다 (2자) | |||
| 散 | 산 | 흩다·흩어지다 | 삼(麻) 변형 + 攵. 딱딱한 삼대를 쳐서 부드러운 섬유로 흩음. 분산·해산·산보 |
| 敵 | 적 | 대적하다·적 | 啇(오직 하나) + 攵. 맞서야 할 단 하나의 상대. 적군·강적·적개심 (제20강 啇) |
※ 攵은 攴으로도 씁니다(같은 글자예요). 敗의 왼쪽은 貝(조개)가 아니라 솥(鼎)이 변한 모양이고, 政의 正에는 제11강의 止(발)가 들어 있답니다.
攵(칠 복)은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갑골문에서 나무막대기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攵이 들면 늘 도구로 치고 제어하는 행위가 담깁니다.
❌ 다시 볼까요? 攵의 열쇠는 '손에 쥔 막대기'예요.
敎(가르칠 교)를 이루는 세 조각은?
⭕ 아이(子)가 책(爻)을 들고 배울 때 매(攵)를 든 모습이에요. 옛 가르침의 풍경이 글자에 그대로 남았죠.
❌ 다시 볼까요? 왼쪽 위는 爻(제26강 希에도 든 조각)랍니다.
政(정사 정)이 보여주는 것은?
⭕ 正(정복)에 攵(침)이 붙은 글자예요. 옛사람들이 다스림을 힘으로 누르는 일로 보았음을 보여주죠.
❌ 다시 볼까요? 攵이 붙었다는 점에 열쇠가 있어요.
앞 강에서 배운, 마음이 아래에 놓인 글자는? (복습)
⭕ 忘(잊을 망)! 32강에서 배웠죠 — 마음(心) 아래에 놓여 '마음에서 아예 사라짐'을 뜻해요.
❌ 다시 볼까요? 改·效는 이번 강의 攵 글자예요. 마음이 든 건 32강의 그 글자!
矢
제 35 강
화살 시(矢) — 열쇠는 「재는 자이자 빠른 무기」
+
촉과 대와 깃을 갖춘 화살을 그린 글자예요. 그런데 이 화살에는 두 얼굴이 있어요. 하나는 길이를 재는 자(화살은 길이가 일정했거든요), 다른 하나는 빠르고 뾰족한 무기죠.
자인지 무기인지 보면 뜻이 보여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획이 많지만 뜯어보면 치료 장면이에요. 상자 안의 矢(침·바늘), 손에 쥔 막대 殳, 그리고 술단지 酉(소독용 술)가 있죠. 침을 잡고 술로 소독해 치료하는 사람 — 곧 의원이에요. 여기서 矢는 화살이 아니라 침이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從心所欲 不踰矩 | 종심소욕 불유구 |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從心所欲) 법도를 넘지 않는다(不踰矩). 공자가 일흔의 경지를 이른 말이에요. 여기 矩(법 구)가 '넘지 말아야 할 기준'이죠. |
| 疾風怒濤 | 질풍노도 | 빠른 바람(疾風)과 성난 물결(怒濤). 몹시 세차고 거센 기세, 또는 격동하는 시기를 이르죠. 疾의 '빠름'이 살아 있는 말이에요. |
| 汝矣島 | 여의도 | 너의(汝) 섬(矣島)이라는 재미난 이름이에요. 옛날 이 땅이 쓸모가 적어 '너나 가지라'는 뜻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하죠. 矣가 든 드문 지명이에요. |
| 護疾忌醫 | 호질기의 | 병을 감추고(護疾) 의원을 꺼린다(忌醫). 잘못을 숨기고 남의 충고를 피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이에요. 醫가 든 성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자이자 무기(矢)' |
|---|---|---|---|
| ① 재는 자로서의 화살 (3자) | |||
| 短 | 단 | 짧다 | 矢(자) + 豆(그릇). 화살만 한 작은 그릇. 장단·단점·단타 |
| 矩 | 구 | 법·곱자 | 矢(자) + 巨(90도 곱자). 도를 넘지 않게 재는 기준. 불유구(不踰矩) |
| 矮 | 왜 | 난쟁이·작다 | 矢(자) + 委(움츠린 사람). 움츠려 짧아진 체구. 왜소(矮小) |
| ② 무기로서의 화살 (3자) | |||
| 矯 | 교 | 바로잡다 | 矢 + 喬(곧음). 휜 화살을 곧게 폄. 교정·교도소 (제25강 喬) |
| 疾 | 질 | 병·빠르다 | 疒(병) + 矢. 화살에 맞은 상처, 빠른 병. 질병·질주·질풍노도 |
| 族 | 족 | 겨레 | 㫃(깃발) + 矢. 한 깃발 아래 무기 들고 모인 편. 민족·종족·가족 |
| ③ 앎과 판단 (4자) | |||
| 知 | 지 | 알다 | 矢 + 口(입). 무기 쓰는 법을 입으로 들어 앎. 지식·지혜(智) |
| 醫 | 의 | 의원·치료 | 침(矢) + 殳(손에 쥔 막대) + 酉(소독술). 침과 술로 치료함. 의원·의술 |
| 矣 | 의 | 어조사 | 以 변형 + 矢. 화살이 이미 날아가 끝남 → 문장 끝맺음. 여의도(汝矣島) |
| 疑 | 의 | 의심하다 | 갸우뚱 살피는 사람(矢 숨음). 길이 맞나 의심함. 의심·의문·용의자 |
※ 矯의 喬는 제25강, 知의 口는 제10강, 疾의 疒은 제6강, 矮의 委에 든 禾는 제12강·女는 제24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矢 하나에 여러 강의가 모입니다.
矢(화살 시)가 지닌 두 얼굴은?
⭕ 화살은 길이를 재는 자이자 빠른 무기였어요. 그래서 短·矩(자)와 疾·族(무기) 두 갈래로 갈립니다.
❌ 다시 볼까요? 하나는 '재는 도구', 하나는 '무기'예요.
知(알 지)에 화살과 입이 든 까닭은?
⭕ 무기(矢) 쓰는 법을 입(口)으로 들어 안다는 글자예요. 여기 날 일(日)을 더하면 지혜 지(智)가 되죠.
❌ 다시 볼까요? 矢(화살)와 口(입)이 만난 글자예요.
疾(병 질)이 '빠르다'는 뜻도 갖는 까닭은?
⭕ 병(疒)에 화살(矢)이 붙어 화살처럼 빠른 병을 뜻해요. 그래서 질주(疾走)·질풍(疾風)에도 쓰이죠.
❌ 다시 볼까요? 화살의 '빠름'이 병에 얹힌 거예요.
앞 강에서 배운 鬼(귀신)가 든 글자는? (복습)
⭕ 魔(마귀 마)! 34강에서 배웠죠 — 삼(麻)에 귀신(鬼)을 붙여 뒤늦게 만든 글자예요.
❌ 다시 볼까요? 疾·族은 이번 강의 화살 글자예요. 鬼가 든 건 34강의 그 글자!
皿
제 36 강
그릇 명(皿) — 열쇠는 「담는 오목한 그릇」
+
뚜껑 없이 넓고 오목한 빈 그릇을 본뜬 글자예요. 굽 위에 오목한 몸통이 얹힌 모양이죠. 그래서 皿이 글자 아래에 깔리면 대개 무언가를 담는 그릇과 관련됩니다.
皿은 그릇이라는 바탕만 깔아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위에 얹힌 조각이 정합니다.
그릇에 무엇이 담기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多多益善 | 다다익선 | 많으면 많을수록(多多) 더욱 좋다(益善). 제31강 多에서도 만난 성어예요. 여기 益이 바로 이 강의 '더할 익'이죠. |
| 苦盡甘來 | 고진감래 | 쓴 것이 다하면(苦盡) 단 것이 온다(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에요. 그 반대는 흥진비래(興盡悲來) — 즐거움이 다하면 슬픔이 오죠. 盡이 든 짝 성어예요. |
| 全盛期 | 전성기 | 온전히(全) 성한(盛) 시기(期)예요. 여기 全은 '앞 전(前)'이 아니라 온전할 전(全)이랍니다. 가장 활짝 핀 때를 이르죠. |
| 覆盆子 | 복분자 | 동이(盆)를 엎을(覆) 만한 열매(子)라는 재미난 이름이에요. 그 열매가 오미자류의 붉은 산딸기죠. 여기 盆이 이 강의 '동이 분'이에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담는 그릇(皿)' |
|---|---|---|---|
| ① 모양이 다른 그릇들 (4자) | |||
| 盤 | 반 | 소반·쟁반 | 般(돌림) + 皿. 돌려 빚은 넓적한 쟁반. 골반·건반·음반·기반 |
| 盆 | 분 | 동이·화분 | 分(나눔) + 皿. 대야나 화분 같은 작은 그릇. 화분·복분자 |
| 盞 | 잔 | 잔 | 戔(작음) + 皿. 물·술을 담는 작고 얕은 잔. 등잔·주잔 |
| 盒 | 합 | 합·뚜껑 그릇 | 合(합함) + 皿. 뚜껑과 합쳐지는 그릇. 찬합·반합 |
| ② 담기고 넘치다 (2자) | |||
| 盛 | 성 | 성하다·담다 | 成(곡식) + 皿. 곡식을 가득 담음 → 풍성함. 풍성·번성·전성기 (제23강 盛) |
| 益 | 익 | 더하다·이롭다 | 넘치는 물 + 皿. 물이 넘쳐 더해짐. 유익·이익·공익·다다익선 |
| ③ 마음이 담긴 그릇 (4자) | |||
| 溫 | 온 | 따뜻하다 | 氵 + 囚(갇힌 이) + 皿. 갇힌 이에게 물을 건넴. 온화·온순·고온 (제18강 囚) |
| 盜 | 도 | 훔치다·도둑 | 㳄(침 흘림) + 皿. 남의 음식을 탐냄. 도둑·강도·도벽 |
| 盟 | 맹 | 맹세하다 | 明(밝음) + 皿. 피 담은 그릇 앞의 약속. 동맹·가맹·맹세 |
| 盡 | 진 | 다하다·비우다 | 붓·솔 + 皿. 그릇을 솔로 닦아 다 비움. 매진·소진·고진감래 |
※ 盆의 分은 제16강, 溫의 囚는 제18강, 盟의 明에 든 月은 제31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益은 '넘칠 일(溢)'의 본래 글자로, 뒤에 물(氵)을 더해 溢로 갈라졌답니다.
皿(그릇 명)과 器(그릇 기)의 차이는?
⭕ 皿은 뚜껑 없이 담는 그릇·대야·잔이고, 器는 악기·기구처럼 기능하는 도구·장치예요.
❌ 다시 볼까요? 크기나 새것 여부가 아니라 '쓰임'이 갈림길이에요.
益(더할 익)이 '더하다'를 뜻하게 된 까닭은?
⭕ 그릇(皿)에서 물이 넘치는 모습이에요. 넘쳐 넉넉해지니 '더해짐·이로움'이 됐죠. 다다익선의 益이고요.
❌ 다시 볼까요? 益 위쪽이 무엇일지 떠올려 보세요.
溫(따뜻할 온)에 담긴 그림은?
⭕ 囚(갇힌 이)에게 그릇(皿)의 물을 건네는 어진 마음에서 왔어요. 그래서 온도이면서 온화함도 뜻하죠.
❌ 다시 볼까요? 오른쪽에 갇힐 수(囚, 제18강)가 들어 있답니다.
앞 강에서 배운 矢(화살)가 든 글자는? (복습)
⭕ 知(알 지)! 35강에서 배웠죠 — 무기(矢) 다루는 법을 입(口)으로 들어 안다는 글자예요.
❌ 다시 볼까요? 盟·益은 이번 강의 그릇 글자예요. 矢가 든 건 35강의 그 글자!
酉
제 37 강
술단지 유(酉) — 열쇠는 「닭이 아니라 술단지」
+
흔히 '닭 유'로 알지만, 사실 酉는 술을 담고 삭히는 술단지를 본뜬 글자예요. 십이지(子丑寅…酉…) 글자는 약 3,500년 전에 생겼는데, 동물이 짝지어진 건 그보다 훨씬 뒤에 순서대로 붙인 것일 뿐이죠. 그래서 酉가 든 글자는 하나같이 술·발효·소독과 이어집니다.
酉는 술·발효라는 바탕만 깔아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짝 조각이 정합니다.
술로 무엇을 하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斟酌 | 짐작 | 본래 술을 알맞게 따른다(斟酌)는 말이에요. 잔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따르듯, 양을 어림잡아 헤아린다는 뜻으로 넓어졌죠. |
| 酬酌 | 수작 | 술잔을 주고받는다(酬酌)는 말이에요. '수작을 부리다'처럼 지금은 부정적으로 쓰이지만, 본래는 정겹게 술잔을 나누던 자리를 뜻했답니다. |
| 解醒 → 해장 | 해정 → 해장 | 취기를 푸는(解) 깸(醒), 곧 해정(解醒)국이 소리가 바뀌어 오늘의 해장국이 됐어요. 醒(깰 성)이 든 말이죠. |
| 發酵 식품 | 발효 식품 | 된장·간장·김치·청국장처럼 삭혀서(酵) 만든 음식이에요. 이 강의 酉(술·발효)가 바탕이 된 낱말들이 우리 밥상에 가득하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술·발효(酉)' |
|---|---|---|---|
| ① 삭히고 빚다 (2자) | |||
| 酵 | 효 | 삭히다·발효 | 酉 + 孝(정성). 시간과 정성으로 누룩을 삭힘. 발효·효모·효소 |
| 釀 | 양 | 술 빚다 | 酉 + 襄(도움). 발효가 잘 되게 도와 빚음. 양조(釀造)·양조장 |
| ② 나누고 주고받다 (3자) | |||
| 配 | 배 | 짝·나누다 | 酉 + 곁의 사람. 익은 술을 나눔, 늘 붙어 있는 짝. 분배·배달·배우자 |
| 酬 | 수 | 갚다 | 酉 + 州(오감). 술잔이 오가며 주고받음. 보수(報酬)·응수(應酬) |
| 酌 | 작 | 술 따르다·헤아리다 | 酉 + 勺(국자). 국자로 알맞게 따름 → 어림잡음. 자작·짐작·수작 |
| ③ 취하고 깨다 (2자) | |||
| 醉 | 취 | 취하다 | 酉 + 卒(마침). 술이 과해 자리가 끝남. 도취·심취·마취 |
| 醒 | 성 | 깨다·맑아지다 | 酉 + 星(별). 별빛처럼 머리가 맑아짐. 각성·해정(해장) |
| ④ 삭혀서 만든 것 (3자) | |||
| 醋 | 초 | 식초 | 酉 + 昔(오래됨). 술을 오래 두어 변한 식초. 식초·초산 |
| 醬 | 장 | 장·간장 | 將(손질) + 酉(발효). 다듬어 담가 삭힌 장. 간장·된장·고추장 |
| 醫 | 의 | 의원·치료 | 침(矢) + 손(殳) + 酉(소독술). 침을 술로 소독해 치료. 의사·의약 (제35강!) |
※ 醬의 將은 제15강·21강, 醫의 矢는 제35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酒(술 주)도 물(氵)에 酉를 더한 글자랍니다 — 발효액에 물길을 더한 셈이죠.
酉(유)는 본래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술단지를 본뜬 글자예요. '닭 유'로 알려졌지만, 십이지 순서에 동물을 나중에 붙인 것일 뿐 본래 뜻은 술·발효랍니다.
❌ 다시 볼까요? 酉는 닭과 상관없는, 배부른 단지 모양이에요.
십이지(子丑寅…)와 동물의 관계로 맞는 것은?
⭕ 십이지 글자는 약 3,500년 전 은나라 때 생겼지만, 동물이 짝지어진 건 그보다 훨씬 뒤예요. 순서대로 매칭했을 뿐이죠.
❌ 다시 볼까요? 글자가 먼저고, 동물은 나중에 붙은 것이랍니다.
'짐작(斟酌)'의 본래 뜻은?
⭕ 잔에 술을 알맞게 따른다는 말이에요. 거기서 '양을 어림잡아 헤아린다'는 뜻이 나왔죠.
❌ 다시 볼까요? 斟도 酌도 '술을 따름'과 관련된 글자예요.
앞 강에서 배운 皿(그릇)이 든 글자는? (복습)
⭕ 盟(맹세할 맹)! 36강에서 배웠죠 — 피를 담은 그릇(皿) 앞에서 하는 신성한 약속이에요.
❌ 다시 볼까요? 醉·配는 이번 강의 술단지 글자예요. 皿이 든 건 36강의 그 글자!
犬
제 38 강
개 견(犬·犭) — 열쇠는 「짐승 · 딱 붙음 · 사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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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옆모습을 본뜬 글자예요. 왼쪽 변으로 쓰일 때는 犭(개사슴록변)으로 모양이 바뀌죠. 犬이 든 글자는 대개 짐승을 가리키거나, 개처럼 딱 붙어 고정됨·사납거나 미침 같은 성질을 나타냅니다.
개의 어떤 성질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狀은 爿(나뭇조각, 제15강)에 개(犬)가 붙은 글자예요. 본래 개의 형상(모습·정황)을 뜻하다가, 그 정황을 적은 문서로도 넓어졌죠. 그래서 형상 상(狀態·형상)과 문서 장(賞狀·상장, 令狀·영장) 두 소리로 갈려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苛政猛於虎 | 가정맹어호 | 가혹한 정치는(苛政) 호랑이보다(於虎) 사납다(猛). 공자가 태산을 지날 때, 호랑이에게 가족을 잃고도 산을 떠나지 못하는 여인을 만났어요. 까닭을 묻자 '그래도 여기엔 가혹한 정치가 없다'고 했다죠. 猛이 든 성어예요. |
| 人面獸心 | 인면수심 | 사람의 얼굴(人面)에 짐승의 마음(獸心). 겉은 사람이나 속은 짐승처럼 잔인한 이를 이르죠. 獸가 든 말이에요. |
| 狡兔三窟 | 교토삼굴 | 교활한 토끼(狡兔)는 굴을 셋(三窟) 판다. 재빠른 이는 위기에 대비해 여러 갈 길을 마련해 둔다는 뜻이에요. 狡가 든 성어죠. |
| 黑猫白猫 | 흑묘백묘 |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黑猫白猫)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는 말이에요. 방법이야 어떻든 결과가 좋으면 된다는 뜻으로 쓰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짐승·딱 붙음·사나움(犬)' |
|---|---|---|---|
| ① 딱 붙고 좁아지다 (2자) | |||
| 伏 | 복 | 엎드리다·숨다 | 亻(사람) + 犬. 개가 곁에 붙어 엎드림. 항복·굴복·매복·삼복 |
| 狹 | 협 | 좁다 | 犭 + 夾(끼임). 딱 붙어 사이가 좁고 답답함. 편협·협곡·협심증 |
| ② 사납고 미쳐 날뛰다 (3자) | |||
| 猛 | 맹 | 사납다·용맹 | 犭 + 孟(으뜸). 짐승 중 으뜸으로 사나움. 맹견·맹렬·용맹 |
| 狂 | 광 | 미치다 | 犭 + 王(임금). 분수 모르고 왕처럼 날뜀. 광란·광신·열광 |
| 狡 | 교 | 교활하다 | 犭 + 交(오감). 이리저리 잘 옮겨 붙어 속임. 교활·교토삼굴 |
| ③ 짐승과 다툼 (3자) | |||
| 獸 | 수 | 짐승 | 嘼(사냥틀) + 犬. 사냥으로 잡는 야생 짐승. 맹수·금수·인면수심 |
| 貓 | 묘 | 고양이 | 犭 + 苗(싹). 밭의 싹을 지키는 동물, 울음소리 '묘'. 반려묘·흑묘백묘 |
| 獄 | 옥 | 옥·감옥 | 犭 + 言(말) + 犬. 두 주장을 다투어 죄인을 가둠. 지옥·감옥·투옥 |
| ④ 넘고 북돋다 (2자) | |||
| 犯 | 범 | 범하다 | 犭 + 卩(지침). 정해진 선을 넘어 침범. 범행·공범·우범 (제31강 卩) |
| 獎 | 장 | 장려하다 | 將(장수) + 犬. 개에게 힘내라 북돋움 → 칭찬·권장. 장려·권장·장학금 |
※ 獎·狀의 將·爿은 제15강, 犯의 卩은 제31강 夗, 貓의 苗에 든 艹은 제12강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器(그릇 기, 제36강)에도 개(犬)가 들어 있었죠 — 네 입(口)이 개를 둘러싼 모습이었어요.
犬(개 견)이 글자 속에서 지니는 결이 아닌 것은?
⭕ 犬은 짐승, 딱 붙어 고정됨, 사납거나 미침 같은 결을 지녀요. 물·바다와는 관계가 없죠.
❌ 다시 볼까요? 개에게서 떠올릴 만한 성질을 생각해 보세요.
獄(옥 옥)에 개가 둘이나 든 까닭은?
⭕ 두 마리 개(犭·犬)가 말(言)을 사이에 두고 다투는 모습이에요. 시비를 가려 죄인을 가둔다는 데서 감옥이 됐죠.
❌ 다시 볼까요? 가운데 말씀 언(言)이 열쇠예요.
狂(미칠 광)에 임금 왕(王)이 든 까닭은?
⭕ 개(犭)가 제 분수를 모르고 임금(王)처럼 날뛴다는 데서 '미치다'가 됐어요. 광란·열광의 그 광이죠.
❌ 다시 볼까요? 개와 임금의 자리 관계에 열쇠가 있어요.
앞 강에서 배운 酉(술단지)가 든 글자는? (복습)
⭕ 醉(취할 취)! 37강에서 배웠죠 — 술(酉)이 과해 자리가 끝날(卒) 지경, 곧 취함이에요.
❌ 다시 볼까요? 猛·狂은 이번 강의 개 글자예요. 酉가 든 건 37강의 그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