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
제 40 강
밝을 병(丙) — 열쇠는 「남쪽에서 솟는 밝음, 그리고 소리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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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冂) 위로 양의 기운이 솟아오르는 모습이에요. 남쪽에서 따뜻하고 밝은 기운·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그렸죠. 그래서 밝다·남쪽·열이 오르다를 뜻해요. 갑을병정의 셋째 천간이기도 하고요.
부수가 붙으며 소리가 연쇄적으로 변해요. 이 흐름을 알면 열 글자가 한 줄로 꿰어집니다.
소리가 어디까지 여행했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언덕(阝)과 상자(匚)에 丙이 갇혔어요. 밝은 빛이 상자에 갇히고 언덕에 둘러싸여 좁은 곳만 비추는 모습 — 그래서 좁다·누추하다죠. 陋의 阝는 제28강 限(언덕에 막힘)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누추(陋醜)·누명(陋名)에 써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更新 | 갱신 · 경신 | 같은 글자를 두 소리로 읽어요. 갱신은 계약·면허를 '다시' 이어감, 경신은 기록을 '고쳐' 새로 세움이죠. 更이 '다시 갱'과 '고칠 경' 두 얼굴을 지닌 까닭이에요. |
| 身柄 | 신병 | '신병을 확보하다'의 신병은 몸(身)이라는 자루(柄)예요. 잡을 수 있는 손잡이처럼, 사람의 신체를 붙든다는 그림이죠. 새로 온 병사(新兵)와는 다른 말이에요. |
| 陋名 | 누명 | 누추한(陋) 이름(名) — 사실이 아닌 일로 더럽혀진 이름이에요. 陋의 '빛이 갇혀 좁음'이 이름에 얹힌 셈이죠. 名은 제31강에서 만났어요. |
| 走馬加鞭 | 주마가편 | 달리는 말(走馬)에 채찍을 더한다(加鞭). 잘하고 있는 사람을 더욱 북돋운다는 뜻이에요. '편달을 바랍니다'의 鞭撻도 같은 채찍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남쪽의 밝음(丙)' |
|---|---|---|---|
| ① 소리 '병' — 丙 그대로 (5자) | |||
| 丙 | 병 | 밝다·남쪽·셋째 | 먼 곳(冂) 위로 양의 기운이 솟음. 십간의 셋째(갑을병정). 병자호란의 丙 |
| 病 | 병 | 병들다 | 疒(병상) + 丙(열 오름). 누워서 열이 오름. 병원·질병 (제6강 疒) |
| 柄 | 병 | 자루·손잡이 | 木 + 丙(소리). 손으로 잡는 나무 자루. 신병(身柄) 확보 |
| 炳 | 병 | 밝다 | 火 + 丙. 불 켜 어둠을 밝힘. 이름자에 애용 |
| 昞 | 병 | 밝다 | 日(해) + 丙. 해가 떠서 아주 밝음. 炳과 짝을 이루는 이름자 |
| ② 소리가 '루'로 (1자) | |||
| 陋 | 루 | 좁다·누추하다 | 阝(언덕) + 匚(상자) + 丙. 밝은 빛이 상자에 갇혀 좁게만 비침. 누추·누명(陋名) |
| ③ 소리가 '경·갱'으로 (2자) | |||
| 更 | 경·갱 | 고치다·다시 | 丙(새벽) + 攴(북 침). 날 밝아 성문을 다시 엶. 변경 / 갱신 (제33강 攴) |
| 硬 | 경 | 굳다 | 石 + 更. 돌처럼 단단하게 바뀜. 경직·경화·강경 |
| ④ 소리가 '편·변'으로 (2자) | |||
| 便 | 편·변 | 편하다·소식·볼일 | 亻 + 更. 불편을 고쳐 편함 / 편지 / 대변. 한 글자 세 뜻 (제19강 亻) |
| 鞭 | 편 | 채찍 | 革(가죽) + 便. 수월하게(便) 다스리는 가죽 매. 편달(鞭撻)·주마가편 |
※ 丙은 강희자전 214 부수는 아니지만, 病·更·便처럼 일상의 큰 글자들을 낳은 조각이에요. 昞(日+丙)은 炳과 같은 '밝을 병'으로 이름자에 쓰입니다.
丙(밝을 병)에 담긴 그림은?
⭕ 먼 곳(冂) 위로 양의 기운이 솟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밝다·남쪽·열이 오르다를 뜻하죠.
❌ 다시 볼까요? 丙의 열쇠는 '남쪽에서 솟는 밝음'이에요.
病(병들 병)에 丙이 든 까닭은?
⭕ 병상(疒)에 누웠는데 열이 오르는(丙) 상태예요. 丙의 '열이 오르다'가 그대로 살아 있죠.
❌ 다시 볼까요? 丙의 여러 뜻 가운데 '열'을 떠올려 보세요.
更을 '갱'으로 읽는 경우는?
⭕ 다시라는 뜻일 때 '갱'(갱신), 고치다일 때 '경'(변경·경신)으로 읽어요. 경직의 硬은 다른 글자죠.
❌ 다시 볼까요? '다시'면 갱, '고침'이면 경이랍니다.
앞 강에서 배운 다섯 배 글자의 공통 부수는? (복습)
⭕ 舟(배 주)! 39강에서 배웠죠 — 뗏목을 그린 이 글자가 船·艇·舶·艦의 부수가 돼요.
❌ 다시 볼까요? 更·丙은 이번 강의 글자예요. 배의 부수는 39강의 그 글자!
左
제 41 강
왼 좌(左) — 열쇠는 「돕는 왼손, 그리고 소리의 여행 2탄」
+
왼손과 장인의 곡자(工)가 만난 글자예요. 오른손잡이가 일할 때 왼손으로 자를 잡아 오른손을 거들죠. 그래서 左에는 왼쪽과 돕다라는 두 뜻이 함께 담겼어요.
부수가 붙으며 소리가 네 번 굴러가요. 이 사슬을 잡으면 열 글자가 한 줄로 꿰어집니다.
소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뼈(骨)에 隨(따를 수)가 붙었어요. 골수는 뼈의 결을 따라 길게 뻗어 있죠 — 그래서 骨 + 隨예요. 여기서 진수(眞髓)가 나왔어요. 뼛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만나는 참된 알맹이라는 뜻이죠.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惰性 | 타성 | 기울어진(惰) 채 굳은 성질(性)이에요. 오래된 버릇에 젖어 새로움 없이 흘러가는 상태를 이르죠. '타성에 젖다'의 그 타성이에요. |
| 隨筆 | 수필 | 붓(筆) 가는 대로 따라가며(隨) 쓴 글이에요. 형식에 매이지 않고 생각의 흐름을 좇는 글이라는 뜻이 이름에 그대로 담겼죠. |
| 眞髓 | 진수 | 참된(眞) 골수(髓) — 사물의 가장 깊은 알맹이를 이르는 말이에요. 뼛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만나는 것이 진수죠. |
| 蹉跌 | 차질 | 발이 어긋나(蹉) 넘어진다(跌)는 말이에요. '일에 차질이 생기다'는 곧 일이 발을 헛디뎠다는 그림이랍니다.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돕는 왼손(左)' |
|---|---|---|---|
| ① 소리 '좌' — 左 그대로 (2자) | |||
| 左 | 좌 | 왼쪽·돕다 | 왼손 + 곡자(工). 왼손이 자를 잡아 오른손을 도움. 좌우·좌천 |
| 佐 | 좌 | 돕다 | 亻 + 左. 곁에서 윗사람을 도움. 보좌(補佐) (제19강 亻) |
| ② 소리가 '타'로 (3자) | |||
| 隋 | 수·타 | 기울다·수나라 | 阝(언덕) + 기운 몸. 언덕이 기울어 무너짐. 수나라의 이름자 |
| 惰 | 타 | 게으르다 | 忄 + 기운 몸. 의욕이 꺾여 기욺. 타성·나태 (제32강 忄) |
| 墮 | 타 | 떨어지다 | 隋 + 土. 땅바닥까지 완전히 떨어짐. 타락(墮落) |
| ③ 소리가 '수'로 (2자) | |||
| 隨 | 수 | 따르다 | 기움 + 辶. 기운 쪽으로 뒤따라감. 수행·수필·수시 (제13강 辶) |
| 髓 | 수 | 골수 | 骨(뼈) + 隨. 뼈의 결을 따라 길게 뻗은 골수. 골수·진수(眞髓) |
| ④ 소리가 '차'로 (3자) | |||
| 差 | 차 | 어긋나다 | 垂(늘어짐) + 左. 한쪽이 길어져 안 맞음. 차이·차별·격차 |
| 嗟 | 차 | 탄식하다 | 口 + 差. 어긋난 일을 보고 터지는 탄식. 차탄(嗟歎) (제10강 口) |
| 蹉 | 차 | 넘어지다 | 足 + 差. 발이 어긋나 삐끗함. 차질(蹉跌) |
※ 左도 강희자전 214 부수는 아니지만 큰 글자들을 낳은 조각이에요(부수는 工). 오른손을 그린 짝은 右(오른 우)로, 又 + 口 — 제33강에서 만난 又(오른손)가 여기 있죠.
左(왼 좌)에 '돕다'라는 뜻이 있는 까닭은?
⭕ 오른손으로 일할 때 왼손이 자(工)를 잡아 거들죠. 거기서 '왼쪽'과 '돕다'가 함께 나왔어요.
❌ 다시 볼까요? 왼손과 곡자(工)의 관계에 열쇠가 있어요.
隨(따를 수)에 담긴 그림은?
⭕ 몸이 앞사람 쪽으로 기울며(隋) 길을 가는(辶) 모습이에요. 산길에서 발자취를 따르는 그림이죠.
❌ 다시 볼까요? 隨 안에는 '기움'과 '착받침(辶)'이 들어 있어요.
'차질(蹉跌)이 생기다'의 본래 그림은?
⭕ 발이 어긋나(蹉) 넘어진다(跌)는 말이에요. 일이 발을 헛디디듯 어그러진다는 뜻이죠.
❌ 다시 볼까요? 蹉에는 발 족(足)이 들어 있답니다.
앞 강 丙에서 소리가 여행한 순서는? (복습)
⭕ 40강에서 배웠죠 — 丙病柄「병」 → 陋「루」 → 更硬「경·갱」 → 便鞭「편·변」. 오늘의 좌→타→수→차와 똑같은 원리예요!
❌ 다시 볼까요? 丙 → 陋 → 更 → 便 순서로 굴러갔답니다.
卉
제 42 강
풀 훼(卉) — 열쇠는 「싹 셋이면 많음, 소리의 여행 3탄」
+
땅을 뚫고 싹이 터 오르는 모양이 屮(싹 날 철)이에요. 이 屮을 셋 겹친 것이 卉죠. 한자에서 셋은 많음을 뜻해요 — 나무 셋이면 森(수풀 삼), 해 셋이면 晶(맑을 정)인 것처럼요. 그래서 卉는 풀이 무성하게 많다입니다.
이번 여행의 길목은 賁(클 분)이에요. 조개무덤처럼 쌓여서 커진 이 글자가 세 글자의 바탕이 됩니다.
무엇이 쌓이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花卉 | 화훼 | 꽃(花)과 풀(卉)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에요. 화훼 단지·화훼 농가처럼, 보고 즐기기 위해 가꾸는 식물을 통틀어 부르죠. |
| 東奔西走 | 동분서주 | 동으로 달리고(東奔) 서로 뛴다(西走). 사방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에요. 奔의 '세찬 달림'이 그대로 담겼죠. |
| 悲憤慷慨 | 비분강개 | 슬프고(悲) 분하여(憤) 북받쳐 오른다. 제32강 마음 심에서 어휘로 만났던 성어인데, 오늘 드디어 憤의 속을 뜯어봤네요 — 마음에 화가 수북이 쌓인 글자였어요. |
| 封墳 · 古墳 | 봉분 · 고분 | 봉분은 흙을 봉긋하게 쌓아(封) 올린 무덤, 고분은 옛(古) 무덤이에요. 古는 제2강에서 만난 글자죠. 경주의 고분들이 바로 墳이랍니다.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싹 셋의 무성함(卉)' |
|---|---|---|---|
| ① 싹과 풀 — 소리 '훼' (2자) | |||
| 屮 | 철 | 싹 나다 | 땅을 뚫고 싹이 터 오르는 모양. 艹(제12강)의 형제 조각. 강희자전 45번 부수 |
| 卉 | 훼 | 풀·많다 | 屮 셋. 셋이면 많음 — 풀이 무성함. 화훼(花卉) |
| ② 소리가 '분'으로 (1자) | |||
| 奔 | 분 | 달리다 | 大(사람) + 卉(휘젓는 팔다리). 세차게 내달림. 분주·분방·광분·동분서주 |
| ③ 쌓여서 커지다 (1자) | |||
| 賁 | 분·비 | 크다·많다 | 卉 + 貝(조개). 조개껍데기 쌓인 패총. 아래 세 글자의 바탕 |
| ④ 賁이 낳은 '분' 삼형제 (3자) | |||
| 憤 | 분 | 분하다 | 忄 + 賁. 화가 수북이 쌓임. 분노·격분·울분 (제32강 忄) |
| 噴 | 분 | 뿜다 | 口 + 賁. 크게 벌려 뿜어냄. 분수·분출·분화 (제10강 口) |
| 墳 | 분 | 무덤·둑 | 土 + 賁. 흙을 크게 쌓음. 분묘·봉분·고분 |
※ 卉 자체는 214 부수가 아니지만, 그 씨앗인 屮은 강희자전 45번 부수예요. 賁은 '비'로도 읽혀 賁飾(비식, 아름답게 꾸밈)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卉(풀 훼)가 '많다'를 뜻하는 까닭은?
⭕ 싹 날 屮을 셋 겹친 글자예요. 한자에서 셋은 많음이죠 — 나무 셋이면 森(수풀 삼)인 것처럼요.
❌ 다시 볼까요? 卉 안에 든 屮의 개수를 세어 보세요.
奔(달릴 분)에 담긴 그림은?
⭕ 팔 벌린 사람(大) 아래에 휘젓는 팔다리가 붙었어요. 분주·동분서주의 그 세찬 달림이죠.
❌ 다시 볼까요? 奔의 위쪽은 사람(大)이에요.
憤·噴·墳 세 글자의 공통 바탕은?
⭕ 셋 다 賁(클 분)을 품었어요. 마음에 쌓이면 憤, 입으로 크게 뿜으면 噴, 흙으로 쌓으면 墳이죠.
❌ 다시 볼까요? 세 글자의 오른쪽·아래를 견주어 보세요.
앞 강 左의 소리 여행 순서는? (복습)
⭕ 41강에서 배웠죠 — 左佐「좌」 → 隋惰墮「타」 → 隨髓「수」 → 差嗟蹉「차」. 오늘의 훼→분과 같은 원리예요!
❌ 다시 볼까요? 기울면 타, 따르면 수, 어긋나면 차였답니다.
卒
제 43 강
군사 졸(卒) — 열쇠는 「병졸의 옷, 소리의 여행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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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의(衣)의 변형에 신분을 나타내는 무늬(十)를 단 글자예요. 신분 낮은 하인·병사들이 입던 표식 있는 옷에서 병졸이 됐죠. 전쟁터의 사병은 갑자기 목숨을 잃기에 '갑자기', 생을 마치기에 '마치다·죽다'까지 뜻이 번졌어요 — 졸업(卒業)의 졸이 여기서 왔답니다.
卒의 세 가지 뜻 — 군사·갑자기·마치다 — 이 저마다 다른 글자로 갈라지며 소리도 함께 굴러갑니다.
군사인지, 갑자기인지, 마침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몸(月, 제29강 育의 그 月!)에 萃(모일 췌)가 붙었어요. 여러 장기가 모여 있는(萃) 깊숙한 곳 뒤편에 숨은 장기 — 췌장이죠. 재미있게도 膵는 일본에서 만든 글자예요. 에도 시대 난학(蘭學) 의학자들이 서양 해부학을 옮기며 새로 지었고, 그것이 한국·중국까지 퍼졌답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烏合之卒 | 오합지졸 | 까마귀(烏) 떼처럼 모인 병졸(卒) — 규율 없이 어중이떠중이로 모인 무리를 이르죠. 새 조(鳥)에서 점 하나가 빠진 烏(까마귀 오)는 제4강에서 만났어요. |
| 猝富 · 猝地 | 졸부 · 졸지 | 졸부는 갑자기(猝) 된 부자(富), 졸지는 갑작스러운 판국이에요. '졸지에 당했다'의 그 졸이 개가 불쑥 튀어나오는 猝이랍니다. |
| 拔萃 | 발췌 | 모인 것(萃) 가운데 빼어난 것을 뽑아냄(拔)이에요. 글에서 필요한 대목만 뽑는 일을 이르죠. 萃의 '모임'이 바탕에 깔려 있어요. |
| 憔悴 | 초췌 | 애타고(憔) 야위었다(悴) — 근심과 피로로 몸이 상한 모습이에요. 전쟁터에 지친 군사(卒)의 마음(忄)이 悴에 그대로 담겼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병졸의 옷(卒)' |
|---|---|---|---|
| ① 소리 '졸' (2자) | |||
| 卒 | 졸 | 군사·갑자기·마치다 | 옷(衣) + 신분 무늬(十). 병졸의 옷 → 갑작스런 죽음 → 마침. 오합지졸·졸업 |
| 猝 | 졸 | 갑자기 | 犭 + 卒. 개가 불쑥 튀어나옴. 졸지·졸부 (제38강 犭) |
| ② 소리가 '취'로 (2자) | |||
| 醉 | 취 | 취하다 | 酉 + 卒. 술자리 마칠 때쯤 취함. 취객·만취 (제37강 재회!) |
| 翠 | 취 | 물총새·비취색 | 羽 + 卒. 창 쥔 군사처럼 사냥하는 새. 비취(翡翠) |
| ③ 소리가 '쇄·수'로 (2자) | |||
| 碎 | 쇄 | 부수다 | 石 + 卒. 형태를 끝내버릴 만큼 깨뜨림. 분쇄·파쇄 |
| 粹 | 수 | 순수하다 | 米 + 卒. 도정을 다 마친 흰 쌀. 순수·정수 |
| ④ 소리가 '췌'로 (3자) | |||
| 悴 | 췌 | 파리하다 | 忄 + 卒. 전장에 지친 군사처럼 야윔. 초췌(憔悴) (제32강 忄) |
| 萃 | 췌 | 모이다 | 艹 + 卒. 풀처럼·군사처럼 모임. 발췌(拔萃) (제12강 艹) |
| 膵 | 췌 | 췌장 | 月(몸) + 萃. 장기들이 모인 깊숙한 곳의 장기. 췌장(膵臟)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제40강 丙(병→루→경→편) · 제41강 左(좌→타→수→차) · 제42강 卉(훼→분) · 제43강 卒(졸→취→쇄·수→췌). 넷을 나란히 놓으면 형성자의 소리 원리가 한눈에 보여요.
卒(군사 졸)에 '마치다·죽다'라는 뜻이 있는 까닭은?
⭕ 병졸의 옷에서 온 글자인데, 전쟁터에서 사병들이 갑자기 목숨을 잃는 데서 '갑자기'와 '마치다'가 나왔어요. 졸업(卒業)의 졸이죠.
❌ 다시 볼까요? 전쟁터의 병졸에게 일어나는 일을 떠올려 보세요.
비취(翡翠)색의 유래는?
⭕ 물총새(翠) 깃의 영롱한 푸른빛이에요. 보석 비취가 이 새의 빛깔에서 이름을 얻었죠.
❌ 다시 볼까요? 翠는 깃(羽)을 품은 새 이름이랍니다.
粹(순수할 수)에 담긴 그림은?
⭕ 벼 찧는 모든 과정을 마친(卒) 흰 쌀(米)이에요. 다 끝냈기에 순수한 것이죠.
❌ 다시 볼까요? 卒의 '마치다'가 열쇠예요.
앞 강 卉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2강에서 배웠죠 — 卉「훼」 → 奔·賁·憤·噴·墳「분」. 오늘의 졸→취→쇄·수→췌는 네 번 굴러간 가장 긴 여행이에요!
❌ 다시 볼까요? 싹 셋(卉)이 낳은 글자들은 모두 '분'이었답니다.
丁
제 44 강
못 정(丁) — 열쇠는 「못 하나가 세운 열네 글자」
+
못의 옆모습이에요 — 넓은 대가리와 뾰족한 끝이 그대로죠. 못처럼 꼿꼿이 다 자란 남자라는 뜻이 번져 장정(壯丁)이 됐고, 갑을병정의 넷째 천간이기도 해요. 제40강 丙(셋째)의 바로 다음 형제죠.
이번 여행의 길목은 成(이룰 성)이에요. 장정(丁)이 창(戊)을 들고 제 몫을 이루는 이 글자에서 다섯 글자가 갈라집니다.
못을 치는지, 이루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밭 전(田)에 丁이 붙어, 밭 사이 솟아 있는 경계 두둑이에요. 재미있는 건 일본에서의 쓰임이죠 — 일본 주소의 町(まち·마치)가 바로 이 글자예요. 밭의 경계가 마을의 구획으로 넓어진 거죠. 神保町(진보초)·中華街의 ○○町처럼, 일본 여행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한자 중 하나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目不識丁 | 목불식정 | 눈으로 丁 자도 알아보지 못한다 — 가장 단순한 글자조차 모르는 까막눈을 이르죠. 우리 속담 '낫 놓고 기역 자 모른다'의 한자판이에요. 丁이 그만큼 쉬운 글자의 대명사랍니다. |
| 酩酊 | 명정 | 정신을 잃도록 취함이에요. 酊은 술(酉)이 머리끝(丁)까지 차오른 글자죠. '만취'보다 한 수 위의 취기를 이르는 말이에요. |
| 訂正 | 정정 | 바로잡아(訂) 고침(正) — 신문의 '정정 보도'가 이것이죠. 訂은 말(言)로 못(丁)을 박듯 잘못을 짚어 고치는 글자예요. |
| 大器晩成 | 대기만성 | 큰 그릇(大器)은 늦게 이루어진다(晩成). 크게 될 사람은 더디 완성된다는 말이에요. 成의 '이룸'이 담긴 대표 성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못(丁)' |
|---|---|---|---|
| ① 丁에 부수가 붙다 — 소리 '정' (7자) | |||
| 丁 | 정 | 못·장정 | 못의 옆모습. 못 → 다 자란 장정 → 넷째 천간(갑을병정). 목불식정 |
| 打 | 타 | 치다 | 扌 + 丁. 망치로 못을 침. 타격·안타 ※소리가 '타'로 튐 |
| 頂 | 정 | 정수리·꼭대기 | 丁 + 頁(머리). 못 대가리처럼 맨 위. 정상·등정·절정 |
| 訂 | 정 | 바로잡다 | 言 + 丁. 잘못을 고치도록 말함. 정정(訂正)·개정(改訂) |
| 汀 | 정 | 물가 | 氵 + 丁. 핀 꽂듯 콕 찍은 물가 한 지점. 정주(汀洲) |
| 酊 | 정 | 술 취하다 | 酉 + 丁. 술이 머리끝(丁)까지 차오름. 명정(酩酊) (제37강 酉) |
| 町 | 정 | 밭두둑 | 田 + 丁. 밭 사이 솟은 경계선. 일본에선 마을 단위 '마치' |
| ② 높은 곳의 정 (2자) | |||
| 亭 | 정 | 정자 | 高 생략 + 丁. 높은 곳에 못질해 지은 집. 정자 (제27강 京의 형제) |
| 停 | 정 | 머무르다 | 亻 + 亭. 정자를 보고 머물러 쉼. 정지·정류장·조정 (제19강 亻) |
| ③ 소리가 '성'으로 (5자) | |||
| 成 | 성 | 이루다 | 戊(창) + 丁(장정). 장정이 창 들고 제 몫을 해냄. 성공·완성 |
| 城 | 성 | 성·성곽 | 土 + 成. 흙을 쌓아 이룸. 성곽·산성·불야성 |
| 誠 | 성 | 정성 | 言 + 成. 말한 바를 이루려 다하는 마음. 정성·성실·지성 |
| 盛 | 성 | 성하다·담다 | 成 + 皿. 가득 담아 풍성함. 제23강·36강에 이은 세 번째 재회! |
| 晟 | 성 | 밝다 | 日 + 成. 해가 가장 높이 이르러 밝음. 이름자에 애용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병→루→경→편) · 41강 左(좌→타→수→차) · 42강 卉(훼→분) · 43강 卒(졸→취→쇄·수→췌) · 44강 丁(정→성). 천간 형제 丙(셋째)과 丁(넷째)이 나란히 시리즈에 들어왔네요.
丁(못 정)이 '장정'도 뜻하게 된 흐름은?
⭕ 못처럼 단단하고 꼿꼿하게 다 자란 남자 — 장정(壯丁)이에요. 43강 卒(병졸)과 짝을 이루는 그림이죠.
❌ 다시 볼까요? 못의 '꼿꼿함'이 사람에게 옮겨간 거예요.
頂(정수리 정)에 담긴 그림은?
⭕ 못질할 때 두드리는 못 대가리처럼, 머리(頁)의 맨 윗부분이에요. 산 정상(頂上)의 그 정이죠.
❌ 다시 볼까요? 못의 어느 부분을 두드리는지 떠올려 보세요.
成에서 갈라진 다섯 글자가 아닌 것은?
⭕ 停은 亭(정자) 계열로 소리가 '정'이에요. 成에서 갈라진 건 城·誠·盛·晟 — 모두 '성'이죠.
❌ 다시 볼까요? 그 글자 안에 成이 들어 있는지 보세요.
앞 강 卒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3강에서 배웠죠 — 卒猝「졸」 → 醉翠「취」 → 碎粹「쇄·수」 → 悴萃膵「췌」. 오늘의 정→성까지, 소리의 여행이 다섯 갈래가 됐어요!
❌ 다시 볼까요? 취하고(醉), 부수고(碎), 모이는(萃) 순서였답니다.
爰
제 45 강
당길 원(爰) — 열쇠는 「두 손이 서로 잡아당기다」
+
물건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모습이에요. 위의 손은 爪(손톱 조, 제17강), 아래의 손은 又(오른손 우, 제33강) — 앞서 따로 배운 두 '손'이 드디어 한 글자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뜻은 당기다예요.
이 여행의 징검다리는 뜻의 흐름이에요 — 당기면(원) 늘어지고(완), 늘어지면 나른해지죠(난).
무엇을 당기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일본 시코쿠에 에히메현(愛媛県)이 있어요 — 사랑스러운(愛) 미녀(媛)라는 뜻의 지명이죠. 일본 신화에서 이 지방을 '아름다운 여신'에 빗댄 데서 왔다고 해요. 귤로 유명한 그 에히메의 媛이 바로 오늘의 글자랍니다. 제44강 町(마치)에 이어, 일본 땅이름에서 만나는 한자 두 번째예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孤立無援 | 고립무원 | 외로이 서서(孤立) 당겨 줄 이가 없다(無援). 도움받을 데 없이 홀로 남은 처지예요. 援이 '끌어당겨 구해 줌'이니, 그 손길이 없다는 뜻이 절절하죠. |
| 應援 | 응원 | 부름에 응해(應) 당겨 준다(援)는 말이에요. 목청껏 외치는 응원은 결국 힘껏 끌어 주는 손이었던 셈이죠. |
| 緩急 | 완급 | 느림(緩)과 빠름(急). '완급을 조절하다'는 당길 때와 늦출 때를 가려 쓴다는 말이에요. 緩의 실 당기는 그림이 그대로 살아 있죠. |
| 溫暖化 | 온난화 | 따뜻해지는(溫暖) 변화(化) — 지구 온난화의 그 말이에요. 溫은 제36강(갇힌 이에게 물 한 그릇)에서 만났고, 暖이 오늘의 글자죠. 두 '따뜻함'이 나란히 섰어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두 손의 당김(爰)' |
|---|---|---|---|
| ① 소리 '원' — 당기다 (4자) | |||
| 爰 | 원 | 당기다 | 爪(위 손) + 又(아래 손). 두 손이 서로 잡아당김 (제17강·33강의 만남!) |
| 援 | 원 | 돕다 | 扌 + 爰. 끌어당겨 구해 줌. 원조·구원·응원·지원 |
| 媛 | 원 | 미녀 | 女 + 爰. 서로 끌어당길 만큼 아름다움. 재원(才媛) (제24강 女) |
| 瑗 | 원 | 도리옥 | 玉 + 爰. 서로 탐내 끌어당기는 귀한 옥 고리. 이름자에 쓰임 |
| ② 소리가 '완'으로 (1자) | |||
| 緩 | 완 | 느리다·느슨하다 | 糸 + 爰. 당기니 느려지고 늘어짐. 완급·완화·완행·이완 |
| ③ 소리가 '난'으로 (2자) | |||
| 暖 | 난 | 따뜻하다 | 日 + 爰. 햇살에 나른히 늘어짐. 온난·난류 (제31강의 日) |
| 煖 | 난 | 따뜻하다 | 火 + 爰. 불기운에 몸이 풀림. 난로·난방 — 暖의 불 형제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원→완→난). 이번 여행은 소리만이 아니라 뜻도 함께 굴러간 것이 특별해요 — 당기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나른해지니까요.
爰(당길 원)을 이루는 두 조각은?
⭕ 위에서 내리뻗은 爪(17강)와 아래서 올려잡은 又(33강) — 두 손이 물건을 사이에 두고 당기는 글자예요.
❌ 다시 볼까요? 앞서 배운 두 가지 '손'이 열쇠랍니다.
應援(응원)에 담긴 본래 그림은?
⭕ 응하여(應) 당겨 준다(援) — 응원은 본래 힘껏 끌어 주는 손길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援 속의 손(扌)과 당김(爰)을 떠올려 보세요.
緩(느릴 완)이 '느슨하다'도 뜻하는 까닭은?
⭕ 실(糸)을 계속 당기면 늘어나 느슨해지죠. 그래서 완화·이완처럼 '풀림'의 뜻도 지녀요.
❌ 다시 볼까요? 실을 당길 때 실에 일어나는 일이 열쇠예요.
앞 강 丁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4강에서 배웠죠 — 丁頂訂「정」에서 成城誠盛晟「성」으로, 그리고 打만 못 치는 소리처럼 '타'로 튀었어요.
❌ 다시 볼까요? 못(丁)에서 이룸(成)으로 가는 길이었답니다.
五
제 46 강
다섯 오(五) — 열쇠는 「다섯 손가락이 가리키는 나」
+
위아래 두 획(二)은 하늘과 땅, 그 사이의 十은 완전수 10이에요. 10을 둘로 나누면 5 — 수를 그림으로 푼 글자죠. 그리고 다섯은 곧 한 손의 손가락이기도 해서, 여기서 뜻밖의 글자 '나(吾)'가 태어납니다.
이 여행의 길목은 吾(나 오)예요. 대답하며 다섯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는 이 글자에서 여섯 글자가 갈라집니다.
나(吾)에게 무엇이 붙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두 글자 모두 집(宀) 안 침상(爿)이 무대예요. 침상에서 깨어나면 寤(잠 깰 오), 침상에 들어 잠들면 寢(잠잘 침)이죠. 침실(寢室)·취침(就寢)의 그 침이에요. 하루의 시작과 끝이 한 쌍의 글자에 담겼네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寤寐不忘 | 오매불망 | 깨어서도(寤) 잠들어서도(寐) 잊지 못한다(不忘). 자나 깨나 그리워한다는 말이에요. 寤와 寐가 '깸과 잠'의 짝을 이루죠. |
| 囹圄 | 영어 | 감옥을 뜻하는 옛말이에요. '영어(囹圄)의 몸이 되다'는 감옥에 갇혔다는 뜻이죠. English의 영어(英語)와 소리가 같아 헷갈리기 쉬운, 재미있는 짝이에요. |
| 吾等 | 오등 | 우리들이라는 뜻이에요. 기미독립선언서가 바로 이 말로 시작하죠 — '오등(吾等)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나(吾)를 여럿(等)으로 넓힌 말이랍니다. |
| 相互 | 상호 | 서로서로(相互) — 양쪽이 함께 주고받음이에요. 互의 얼레 그림처럼, 양손이 함께 움직여야 이루어지는 관계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다섯 손가락의 나(五·吾)' |
|---|---|---|---|
| ① 다섯에서 나로 — 소리 '오' (3자) | |||
| 五 | 오 | 다섯 | 하늘과 땅(二) 사이의 十 — 10을 둘로 나눈 5. 오행·오감·오곡 |
| 伍 | 오 | 다섯 사람·대오 | 亻 + 五. 다섯이 한 조를 이룬 무리. 대오(隊伍)·낙오(落伍) (제19강 亻) |
| 吾 | 오 | 나 | 五(다섯 손가락) + 口. 대답하며 나를 가리킴. 오등(吾等) |
| ② 나(吾)에 부수가 붙다 — 소리 '오' (3자) | |||
| 悟 | 오 | 깨닫다 | 忄 + 吾.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깨달음. 각오·대오 (제32강 忄) |
| 梧 | 오 | 오동나무 | 木 + 吾(소리). '오' 소리 나는 나무. 오동(梧桐)·벽오동 (제15강 木) |
| 寤 | 오 | 잠 깨다 | 宀 + 爿(침상) + 깨달음. 침상에서 깨어남. 오매불망 (제9강 宀·15강 爿) |
| ③ 소리가 '아·어'로 (3자) | |||
| 衙 | 아 | 관청 | 行(다님) + 吾. 내가 다니는 마을 중심의 관청. 관아(官衙) |
| 語 | 어 | 말씀 | 言 + 吾. 나의 생각을 말로 냄. 언어·국어·영어(英語) |
| 圄 | 어 | 감옥 | 囗 + 吾. 나를 에워싸 가둠. 영어(囹圄) (제18강 囗) |
| ④ 모양이 닮은 이웃 (2자) | |||
| 互 | 호 | 서로·함께 | 얼레에 고르게 감긴 실. 양손이 함께 감음. 상호·호환·호혜 |
| 寢 | 침 | 잠자다 | 宀 + 爿 + 侵 줄임. 침상에 들어 잠듦 — 寤(깸)의 짝. 침실·취침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오→아·어). 伍(대오)의 짝으로, 배우(俳優)의 優도 사람 인 변이 붙은 글자랍니다.
五(다섯 오)의 제자 원리는?
⭕ 하늘과 땅(二) 사이에 十을 넣어 10 ÷ 2 = 5를 나타냈어요. 수를 그림으로 푼 지사자죠.
❌ 다시 볼까요? 五 위아래의 두 획(二)이 힌트예요.
吾(나 오)에 담긴 장면은?
⭕ 부름에 입(口)으로 답하며 다섯 손가락(五)으로 나를 가리키는 모습 — 그래서 1인칭 '나'예요.
❌ 다시 볼까요? 五(손가락)와 口(대답)의 조합이랍니다.
'영어(囹圄)의 몸이 되다'의 뜻은?
⭕ 囹圄는 감옥이에요. 圄가 나(吾)를 에워싼(囗) 글자죠. English의 英語와는 전혀 다른 말이랍니다.
❌ 다시 볼까요? 圄를 뜯어 보면 — 나를 에워싸면 무엇이 될까요?
앞 강 爰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5강에서 배웠죠 — 援媛「원」 → 緩「완」 → 暖煖「난」. 당기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나른해지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당김(援) → 늘어짐(緩) → 나른함(暖) 순서였답니다.
垂
제 47 강
드리울 수(垂) — 열쇠는 「늘어진 가지, 여섯 갈래 소리」
+
수양버들 가지가 축 늘어져 드리워진 모양이에요. 늘어진 모습에서 드리워지다, 가지가 길게 뻗은 것처럼 거리가 멀다는 뜻까지 지녔죠. 이 두 갈래 뜻이 각각 다른 글자들을 낳습니다.
모든 갈래에 '늘어짐'이 살아 있어요 — 눈꺼풀이, 침이, 저울추가, 명주실이, 그리고 왼쪽 짝이 늘어집니다.
눈꺼풀·침·추·실 — 무엇이 늘어지는지 보세요.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같은 阝라도 서는 자리에 따라 정체가 달라요. 왼쪽에 서면 언덕 부(阜) — 제28강 限(언덕에 막힘), 제41강 墮(언덕에서 떨어짐)가 그랬죠. 오른쪽에 서면 고을 읍(邑) — 오늘의 郵(먼 고을), 그리고 도읍(都邑)의 都가 그래요. 제32강 心·忄처럼, 위치가 뜻을 가르는 또 하나의 조각이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郵便 | 우편 | 먼 고을(郵)로 보내는 소식(便)이에요. 便의 '소식' 뜻은 제40강에서 만났죠 — 두 소리의 여행(丙·垂)이 이 한 단어에서 만난 셈이에요. |
| 垂直 | 수직 | 드리워져(垂) 곧음(直) — 추를 실에 매달아 늘어뜨리면 나오는 곧은 선이에요. 수학의 수직이 사실은 저울추(錘)의 그림에서 온 말이죠. |
| 昏睡 | 혼수 | 어둡게(昏) 잠듦(睡) —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예요. 결혼 예물 혼수(婚需)와 소리가 같아 헷갈리기 쉬운 짝이죠. |
| 平素 | 평소 | 꾸밈없는(素) 보통 때(平)예요. 素의 '물들이지 않은 본디'가 그대로 담겼죠. 소박(素朴)·검소(儉素)도 같은 결의 말이에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늘어진 가지(垂)' |
|---|---|---|---|
| ① 소리 '수' — 드리워지다 (2자) | |||
| 垂 | 수 | 드리우다·멀다 | 수양버들 가지가 축 늘어진 모양. 수직(垂直)·현수막(懸垂幕) |
| 睡 | 수 | 잠자다 | 目 + 垂. 눈꺼풀이 드리워짐. 수면·혼수·오수 |
| ② 소리가 '우·타'로 (2자) | |||
| 郵 | 우 | 우편·역참 | 垂(멂) + 阝(고을). 먼 고을로 소식 전함. 우체국·우표 ※郵便의 便은 제40강! |
| 唾 | 타 | 침 | 口 + 垂. 침이 늘어져 떨어짐. 타액·타기 (제10강 口) |
| ③ 소리가 '추·소'로 (2자) | |||
| 錘 | 추 | 저울추 | 金 + 垂. 쇠를 늘어뜨린 추. 시계추 — 추의 선이 곧 수직 |
| 素 | 소 | 바탕·희다·본디 | 垂 변형 + 糸. 늘어뜨린 흰 명주실. 소재·소박·산소·평소 (제45강 糸) |
| ④ 소리가 '차'로 (1자) | |||
| 差 | 차 | 어긋나다 | 垂 변형 + 左. 왼쪽이 더 드리워져 안 맞음. 차이·격차 (제41강 재회!)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수→우→타→추→소→차). 41강의 差가 오늘 다시 나온 것처럼, 여행길은 서로 교차하기도 한답니다.
垂(드리울 수)가 '멀다'도 뜻하는 까닭은?
⭕ 가지가 길게 늘어진 모습에서 '거리가 멀다'가 나왔어요. 그 뜻이 郵(먼 고을)로 이어지죠.
❌ 다시 볼까요? 늘어진 가지의 '길이'가 열쇠예요.
郵便(우편)을 뜯어 보면?
⭕ 먼 고을(郵) + 소식(便)이에요. 便의 '소식'은 40강 편지에서 배웠죠 — 두 여행이 만나는 단어랍니다.
❌ 다시 볼까요? 郵는 垂(멂)+고을, 便은 40강의 그 글자예요.
수직(垂直)이라는 말의 뿌리 그림은?
⭕ 실에 추(錘)를 매달아 늘어뜨리면 나오는 곧은 선 — 그것이 수직이에요. 목수들이 실제로 쓰던 방법이죠.
❌ 다시 볼까요? 垂(드리움)와 錘(저울추)의 관계에 답이 있어요.
앞 강 五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6강에서 배웠죠 — 五吾悟「오」 → 衙「아」·語圄「어」. 다섯이 나(吾)가 되고 나의 말(語)이 되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다섯 손가락(五)이 나(吾)를 가리키던 그 길이랍니다.
予
제 48 강
줄 여(予) — 열쇠는 「씨실을 던져 주는 북」
+
베틀로 천을 짤 때, 씨실을 담아 좌우로 왔다 갔다 던져 주는 도구가 '북'이에요. 予는 그 북을 그린 글자죠. 한 손에서 반대 손으로 건네니 주다, 그리고 획 많은 余 대신 1인칭 '나'로도 쓰여요.
갈래마다 '건네줌'이 살아 있어요 — 코끼리가 건네고, 들판이 나눠 주고, 북이 오가며 차례를 만듭니다.
무엇을 건네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글로는 똑같이 '예'라서 자주 헷갈려요. 갈림길은 하나 — 미리 하는 일이냐, 맡기는 일이냐입니다.
| 글자 | 쓰임 | 낱말 |
|---|---|---|
| 豫 | 미리 하는 일 — 코끼리가 코로 미리 건네듯 | 예약 · 예정 · 예상 · 예고 · 예산 · 예방 |
| 預 | 맡기는 일 — 머리로 헤아려 건네 두듯 | 예금 · 예치 · 예탁 |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豫約 vs 預金 | 예약 · 예금 | 둘 다 '예'지만 글자가 달라요. 미리 하는 일은 豫(예약·예정·예상), 맡기는 일은 預(예금·예치)예요. 식당은 豫約하고, 은행엔 預金하는 거죠. |
| 秩序 | 질서 | 차례(秩)와 차례(序)가 겹친 말 — 정해진 순서대로 가지런함이에요. 序의 '북이 오가는 규칙'이 사회의 규칙으로 넓어졌죠. |
| 曠野 | 광야 | 텅 비고 넓은(曠) 들(野)이에요. 성경의 광야, 이육사의 시 '광야'가 모두 이 말이죠. 아무것도 없는 듯 보여도, 野는 본디 먹거리를 주는 땅이랍니다. |
| 序論 · 本論 · 結論 | 서론 · 본론 · 결론 | 글의 삼단 구성이에요. 서론(序論)이 맨 앞인 까닭 — 序가 차례의 시작이기 때문이죠. 서막(序幕)·서곡(序曲)도 같은 '첫머리'예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던져 주는 북(予)' |
|---|---|---|---|
| ① 소리 '여' — 던져 주다 (1자) | |||
| 予 | 여 | 주다·나 | 베틀의 북. 손에서 손으로 씨실을 던져 줌. 余 대신 쓰는 1인칭 '나' |
| ② 소리가 '예'로 (2자) | |||
| 豫 | 예 | 미리 | 予 + 象. 코끼리가 코로 미리 건네 먹음. 예약·예정·예고·예상 |
| 預 | 예 | 맡기다·미리 | 予 + 頁. 주기 전 머리로 헤아려 맡김. 예금·예치·예탁 (제44강 頁) |
| ③ 소리가 '야'로 (1자) | |||
| 野 | 야 | 들·거칠다 | 里(논밭) + 予. 먹거리를 나눠 주는 들판. 야구·광야·시야·재야 |
| ④ 소리가 '서'로 (1자) | |||
| 序 | 서 | 차례 | 广(집) + 予(북). 북이 오가듯 차례로 짬. 순서·질서·서론 (제9강 广)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여→예→야→서). 予가 든 큰 글자로는 마칠 료(了)와 닮은꼴도 있으니 모양을 눈여겨보세요.
予(줄 여)는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씨실을 담아 좌우로 던져 주는 북이에요. 손에서 손으로 건네니 '주다'가 됐죠.
❌ 다시 볼까요? 베 짜는 도구 가운데 하나랍니다.
豫(미리 예)에 코끼리(象)가 든 까닭은?
⭕ 코끼리는 코로 미리 집어(予) 입에 넣죠. 그 '미리 건넴'에서 예약·예정의 豫가 나왔어요.
❌ 다시 볼까요? 코끼리가 먹이를 먹는 순서를 떠올려 보세요.
은행에 돈을 맡길 때 쓰는 '예금'의 예는?
⭕ 預金 — 머리(頁)로 헤아려 맡기는 預예요. 미리 하는 豫約과 구분되죠.
❌ 다시 볼까요? '맡김'이면 預, '미리'면 豫랍니다.
앞 강 垂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7강에서 배웠죠 — 睡「수」·郵「우」·唾「타」·錘「추」·素「소」·差「차」, 시리즈 최다 여섯 갈래였어요.
❌ 다시 볼까요? 눈꺼풀·우편·침·저울추·명주실·어긋남의 순서였답니다.
丩
제 49 강
얽힐 구(丩) — 열쇠는 「꼬인 실 두 가닥」
+
두 가닥의 실이 서로 꼬여 얽힌 모양이에요. 지금은 홀로 쓰일 일이 거의 없지만, 아래 세 글자 안에서 '얽힘'의 씨앗으로 단단히 살아 있죠. 작지만 힘 있는 조각이에요.
세 갈래 모두 '얽힘'이 살아 있어요 — 실이 얽히고, 말이 얽히고, 이삭이 얽힙니다.
실인지, 말인지, 이삭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불교의 두 지옥 이름이에요 — 아비(阿鼻) 지옥과 규환(叫喚) 지옥. 규환은 부르짖고(叫) 울부짖는(喚) 지옥이죠. 두 지옥을 붙여,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아우성을 이르는 말이 됐어요. 오늘의 叫가 이 무서운 말 한복판에 있답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糾明 | 규명 | 얽힌 것을 살펴(糾) 밝힘(明)이에요. '진상 규명'은 꼬인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 진실을 드러내는 일이죠. 明은 제31강에서 만났어요. |
| 絶叫 | 절규 | 숨이 끊어질 듯(絶) 부르짖음(叫)이에요. 뭉크의 그림 '절규'가 바로 이 말이죠. 切(끊을 절, 제16강)의 형제 絶이 앞에 섰어요. |
| 紛糾 | 분규 | 어지럽게(紛) 얽힘(糾) — 이해가 뒤엉켜 시끄러운 다툼이에요. '노사 분규'처럼 쓰죠. 실타래 그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말이에요. |
| 秋收 | 추수 | 가을(秋)에 거둠(收)이에요. 얽힌 이삭을 두드려 알곡을 터는 收의 그림이 곧 가을걷이죠. 추수감사절의 그 추수랍니다.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꼬인 실(丩)' |
|---|---|---|---|
| ① 소리 '구' — 얽히다 (1자) | |||
| 丩 | 구 | 얽히다 | 두 가닥 실이 서로 꼬인 모양. 홀로는 드물고, 글자 속 '얽힘'의 씨앗 |
| ② 소리가 '규'로 (2자) | |||
| 糾 | 규 | 얽히다·살피다 | 糸 + 丩. 얽힌 매듭을 살펴 풂. 규명·규탄·분규 (제45·47강 糸) |
| 叫 | 규 | 부르짖다 | 口 + 丩. 말이 꼬여 터져 나옴. 절규·아비규환 (제10강 口) |
| ③ 소리가 '수'로 (1자) | |||
| 收 | 수 | 거두다 | 丩 + 攵. 얽힌 이삭을 두드려 털어냄. 수입·수확·추수 (제33강 攵)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 · 49강 丩(구→규→수). 열 번째 여행으로, 가장 작은 조각(2획)이 가장 큰 낱말(추수·수입)까지 닿았어요.
丩(얽힐 구)는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두 가닥 실이 서로 꼬여 얽힌 모양이에요. 여기서 糾·叫·收의 '얽힘'이 나오죠.
❌ 다시 볼까요? 실타래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랍니다.
糾(규)에 '살피다'라는 뜻이 있는 까닭은?
⭕ 꼬인 실타래를 풀려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하죠. 그래서 규명(糾明)·규탄의 '살핌'이 나왔어요.
❌ 다시 볼까요? 매듭을 푸는 사람의 눈길을 떠올려 보세요.
收(거둘 수)에 담긴 그림은?
⭕ 얽힌(丩) 이삭을 두드려(攵) 알곡을 터는 추수의 그림이에요. 33강의 攵이 또 일했네요.
❌ 다시 볼까요? 收 오른쪽의 攵(두드림)이 열쇠예요.
앞 강 予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8강에서 배웠죠 — 豫預「예」 → 野「야」 → 序「서」. 식당은 豫約, 은행엔 預金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코끼리(豫)·머리(預)·들(野)·차례(序)의 순서였답니다.
中
제 50 강
가운데 중(中) — 열쇠는 「한가운데를 꿰뚫는 진심」
+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가운데이고, 화살이 과녁에 맞는다(명중·적중)는 뜻도 함께 지녔죠. 쉰 번째 강의의 열쇠 글자로 이만한 글자가 없네요 — 한가운데니까요.
가운데(中)에 사람이 서면 仲, 마음이 놓이면 忠, 옷 속에 감추면 衷 — 무엇의 가운데인지가 갈림길이에요.
과녁·사람·마음·옷 속 — 가운데의 자리를 보세요.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물(氵)에 中이 붙은 沖(충)은 물이 솟아올라 비고 트인 모습이에요 — 뭍에서 떨어진 먼바다를 뜻하죠. 일본 오키나와(沖繩)가 바로 이 글자예요 — 먼바다(沖)의 밧줄(繩)처럼 길게 늘어선 섬들이라는 이름이죠. 町(44강)·媛(45강)에 이은 일본 지명 한자 3탄이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百發百中 | 백발백중 | 백 번 쏘아 백 번 맞힌다(中) — 中의 '맞히다' 뜻이 주인공이에요. 명중(命中)·적중(的中)도 같은 결이죠. 화살이 과녁을 꿰뚫는 어원 그림 그대로랍니다. |
| 伯仲之勢 | 백중지세 | 옛날 형제 서열은 백(伯)·중(仲)·숙(叔)·계(季) — 맏이·둘째·셋째·막내였어요. 맏이(伯)와 둘째(仲)는 실력을 가리기 어렵다는 데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형세를 이르죠. |
| 折衷 | 절충 | 양쪽의 가운데(衷)를 꺾어(折) 맞춤이에요. 서로 다른 의견의 좋은 점을 골라 조화시키는 일 — '절충안'의 그 절충이죠. |
| 仲秋節 | 중추절 | 가을(秋)의 가운데(仲) 명절 — 추석의 다른 이름이에요. 음력 7·8·9월 가을 석 달 중 한가운데 달의 보름이라 붙은 이름이죠. 仲이 계절 이름에도 쓰인답니다.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꿰뚫는 가운데(中)' |
|---|---|---|---|
| ① 소리 '중' — 가운데 (2자) | |||
| 中 | 중 | 가운데·맞히다 | 과녁 중앙을 꿰뚫는 모습. 중심·중앙·중립·명중·적중 |
| 仲 | 중 | 버금·사이 | 亻 + 中. 사이에 선 사람, 형제의 둘째. 중개·중재·중매 (제19강 亻) |
| ② 소리가 '충'으로 (2자) | |||
| 忠 | 충 | 충성·진심 | 中 + 心. 마음 한가운데의 치우침 없는 진심. 충심·충성·충고 (제32강 心) |
| 衷 | 충 | 속마음 | 衣 품속 + 中. 옷 속에 감춘 가운데 마음. 고충·절충·충심(衷心) |
| ③ 모양이 닮은 이웃 (1자) | |||
| 沖 | 충 | 화하다·비다·바다 | 氵 + 中. 물이 솟아 비어 트임.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沖 — 상승 기류의 沖上げ |
※ 쉰 번째 강의를 中으로 매듭지었어요.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 · 49강 丩 · 50강 中(중→충). 앞으로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中(가운데 중)의 제자 원리는?
⭕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가운데'와 '맞히다'(명중·적중)를 함께 뜻하죠.
❌ 다시 볼까요? 中에 '맞히다'라는 뜻도 있다는 게 힌트예요.
忠(충성 충)에서 心이 아래에 놓인 까닭은?
⭕ 32강에서 배웠죠 — 心이 아래에 놓이면 본바탕 마음. 그 한가운데(中)의 치우침 없는 진심이 忠이에요.
❌ 다시 볼까요? 32강의 위치 원리 — 아래에 놓인 心을 떠올려 보세요.
백중지세(伯仲之勢)의 백과 중은?
⭕ 옛 형제 서열 백·중·숙·계의 맏이와 둘째예요. 맏이와 둘째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데서 나온 말이죠.
❌ 다시 볼까요? 仲의 '버금(둘째)' 뜻이 열쇠랍니다.
앞 강 丩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9강에서 배웠죠 — 糾叫「규」 → 收「수」. 얽힌 실을 살피고, 부르짖고, 두드려 거두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실이 얽히고(糾), 말이 얽히고(叫), 이삭을 거두는(收) 순서였답니다.
毌
제 51 강
꿰뚫을 관(毌) — 열쇠는 「끈 하나로 꿰인 글자들」
+
옛날엔 조개껍질이 화폐였어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꿰어 두었죠 — 그 모습이 毌이에요. 그래서 꿰뚫다·꿰다입니다. 어제 배운 中(꿰뚫는 화살)과 그림이 닮은 이웃이기도 하네요.
소리는 그대로, 뜻만 자라나요 — 조개를 꿰고(貫), 마음에 꿰이고(慣), 집 안에 가득 꿰입니다(實).
조개인지, 버릇인지, 실속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모양이 거의 같은 세 글자예요. 毌(꿰뚫을 관)은 가로획 하나가 관통하고, 毋(말 무)는 빗금이 들어 '하지 말라'는 금지이며, 母(어미 모)는 점 둘(젖)을 품은 어머니죠. 획 하나로 꿰뚫음·금지·어머니가 갈립니다.
| 글자 | 음 | 구별법 | 낱말 |
|---|---|---|---|
| 毌 | 관 | 가로획이 관통 | 貫·慣·實 속에서 |
| 毋 | 무 | 빗금 = 금지 표시 | 毋論(무론 = 물론) |
| 母 | 모 | 점 둘 = 젖 | 모성 · 모교 · 모국어 |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初志一貫 | 초지일관 | 처음(初志) 뜻을 하나로 꿴다(一貫) — 첫 마음을 끝까지 밀고 나감이에요. 조개 꿰미처럼 한 끈으로 이어 간다는 그림이죠. |
| 習慣 | 습관 | 익혀서(習) 꿰인 버릇(慣)이에요. 習은 어린 새가 날갯짓을 되풀이하는 글자 — 되풀이가 실에 꿰이면 습관이 되죠. |
| 名實相符 | 명실상부 | 이름(名)과 실속(實)이 서로 맞다(相符). 겉과 속이 같다는 말이에요. 名은 제31강에서 만났고, 오늘 實의 속을 알았으니 이 성어가 온전히 읽히네요. |
| 貫祿 | 관록 | 본디 꿰어 둔(貫) 녹봉(祿) — 쌓인 돈꿰미의 무게예요. 오래 쌓아 온 경력의 무게감을 이르는 말이 됐죠. '관록이 붙다'의 그 관록이에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끈으로 꿴 조개(毌)' |
|---|---|---|---|
| ① 소리 '관' — 변하지 않는 여행 (3자) | |||
| 毌 | 관 | 꿰뚫다 | 조개 돈에 구멍 뚫어 끈으로 꿴 모습. 아래 글자들의 뼈대 |
| 貫 | 관 | 꿰다 | 毌 + 貝. 꿰다를 또렷이. 관통·일관·관록 (제42강 貝) |
| 慣 | 관 | 버릇·익히다 | 忄 + 貫. 실에 꿰이듯 굳어진 행동. 습관·관성·관행 (제32강 忄) |
| ② 집 안에 든 貫 (1자) | |||
| 實 | 실 | 열매·실속·참 | 宀 + 貫. 집 안에 꿴 돈이 가득 — 여문 실속. 진실·사실·실력 (제9강 宀) |
| ③ 모양이 닮은 이웃 — 함정 주의! (2자) | |||
| 毋 | 무 | 말라(금지) | 毌과 한 획 차이! 여인을 범하지 말라는 금지 표시. 毋論(무론) |
| 母 | 모 | 어머니 | 여인의 몸에 점 둘(젖) — 아이를 먹이는 어머니. 모성·모교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 · 49강 丩 · 50강 中 · 51강 毌(관→관, 변하지 않는 여행). 소리가 굴러가는 여행도, 한결같이 이어지는 여행도 — 모두 형성자의 얼굴이에요.
毌(꿰뚫을 관)에 담긴 그림은?
⭕ 화폐였던 조개껍질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꿴 모습이에요. 그래서 貫에 조개(貝)가 붙죠.
❌ 다시 볼까요? 옛날 화폐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實(열매 실)을 뜯어 보면?
⭕ 집(宀) 안에 꿴 돈(貫)이 가득 — 알찬 실속이 곧 '열매'예요. 진실·사실의 그 實이죠.
❌ 다시 볼까요? 實의 갓머리(宀) 아래 무엇이 들었나 보세요.
毌·毋·母 가운데 '금지(말라)'를 뜻하는 글자는?
⭕ 毋(말 무)예요. 가로획 하나(毌)·빗금(毋)·점 둘(母) — 한 끗 차이로 꿰뚫음·금지·어머니가 갈리죠.
❌ 다시 볼까요? 획 하나 차이의 세 쌍둥이 — 빗금이 든 글자가 금지랍니다.
앞 강 中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0강에서 배웠죠 — 中仲「중」 → 忠衷「충」. 마음 한가운데의 진심이 忠이었어요. 오늘 毌은 반대로 한 번도 안 변한 여행이었고요!
❌ 다시 볼까요? 마음(心)이 붙으며 ㅈ이 ㅊ으로 굴렀답니다.
丱
제 52 강
쌍상투 관(丱) — 열쇠는 「두 갈래에서 나온 뿔과 실」
+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아 올린 쌍상투를 그린 글자예요. 어린아이의 머리라 어린 시절도 뜻하죠. 재미있는 건 이 '두 갈래'가 다른 글자 속에서 산양의 두 뿔이 되기도, 북에 감긴 실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중간 다리가 되는 두 조각이 있어요 — 뿔 달린 산양(소리 '환')과 씨실 감긴 북(소리 '관'). 워낙 희귀해 홀로는 안 쓰이지만, 寬·關·聯 속에서 단단히 일하고 있죠.
상투인지, 뿔인지, 실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일본을 크게 나누는 간토(関東)·간사이(関西)의 関이 바로 오늘의 關(일본 신자체)이에요. 옛 일본은 길목마다 세키쇼(関所, 관문)를 두고 통행을 검문했는데, 그 관문의 동쪽이 간토, 서쪽이 간사이죠. 도쿄가 간토, 오사카·교토가 간사이 — 여행에서 늘 듣는 두 지명의 한복판에 빗장 關이 걸려 있었네요. 町(44강)·媛(45강)·沖(50강)에 이은 일본 지명 한자 4탄입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寬容 | 관용 | 너그럽게(寬) 받아들임(容)이에요. 큰 뿔이 걸리지 않는 넓은 집처럼, 남의 허물이 걸리지 않는 넓은 마음이죠. |
| 難關 | 난관 | 넘기 어려운(難) 빗장·관문(關)이에요. '난관에 부딪히다'는 굳게 잠긴 문 앞에 선 그림이죠. 관문(關門)을 통과하면 합격이고요. |
| 大關嶺 | 대관령 | 큰(大) 관문(關)의 고개(嶺) —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백두대간의 큰 빗장이에요. 고개 이름에 빗장 關이 박혀 있죠. |
| 聯想 | 연상 | 실처럼 이어지는(聯) 생각(想)이에요. 하나를 떠올리면 실을 따라 다음 생각이 딸려 나오죠 — 聯의 '이어진 실' 그림 그대로랍니다.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두 갈래(丱)' |
|---|---|---|---|
| ① 소리 '관' — 두 갈래 (1자) | |||
| 丱 | 관 | 쌍상투 | 양 갈래로 땋아 올린 머리. 어린 시절(丱角)을 뜻하기도 |
| ② '환'을 거쳐 다시 '관'으로 (2자) | |||
| 寬 | 관 | 너그럽다 | 宀 + 뿔 달린 산양(환). 큰 뿔을 쓰고도 넉넉한 집. 관대·관용 (제9강 宀) |
| 關 | 관 | 빗장·관계하다 | 門 + 씨실 감긴 북. 문을 가로지르는 빗장. 관계·관심 (제48강 북!) |
| ③ 소리가 '련'으로 (1자) | |||
| 聯 | 련 | 잇다·잇닿다 | 耳(실 꿰는 귀) + 이어진 실. 연관·연상·연합·연방 |
※ 寬 속의 '뿔 달린 산양'(환)과 關·聯 속의 '씨실 감긴 북'(관)은 홀로 쓰이지 않는 희귀 조각이라 글자 대신 그림으로 소개했어요.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1강 毌 · 52강 丱(관→환→관→련).
丱(쌍상투 관)은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양 갈래로 땋아 올린 쌍상투예요. 이 두 갈래가 산양의 뿔, 북의 실로 변신하죠.
❌ 다시 볼까요? 어린아이의 머리 모양이랍니다.
寬(너그러울 관)에 담긴 그림은?
⭕ 두 뿔 달린 산양이 넓은 집(宀)에서 걸림 없이 지내는 그림 — 넉넉한 마음, 관용이죠.
❌ 다시 볼까요? 갓머리 아래 뿔 달린 산양이 있어요.
關(빗장 관) 속 문(門) 안에 든 것은?
⭕ 제48강 予에서 만난 북에 감긴 씨실이에요. 씨실이 오가듯 문을 가로지르는 빗장이죠.
❌ 다시 볼까요? 48강 베틀에서 좌우로 오가던 그 도구랍니다.
앞 강 毌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1강은 한 번도 변하지 않는 여행이었죠 — 毌貫慣 모두 '관'. 오늘 丱은 반대로 환·련까지 굴러갔네요. 소리는 같은 '관'인데 여행길이 이렇게 다릅니다!
❌ 다시 볼까요? 조개 꿰미(毌)의 여행은 한결같았답니다.
丰
제 53 강
풀 무성할 봉(丰) — 열쇠는 「여덟 번의 만남, 한결같은 봉」
+
새싹들이 지면을 뚫고 층층이 무성하게 돋아난 모습이에요. 그래서 풀이 무성하다, 그리고 파릇파릇 돋는 모습이 곱다 하여 예쁘다까지 뜻하죠. 제42강 卉(싹 셋)의 사촌 같은 글자예요 — 卉는 싹을 셋 모았고, 丰은 한 줄기에 층층이 쌓았죠.
길목은 夆(만날 봉) — 걷다가(夂) 무성한 풀(丰)과 마주치는 글자예요. 이 '만남'이 여섯 갈래로 뻗습니다: 천이 만나고, 능선이 만나고, 날이 만나고, 벌이 모입니다.
무엇과 무엇이 만나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봉수(烽燧)는 낮엔 연기(燧), 밤엔 불(烽)로 소식을 전하던 제도예요. 국경에서 오른 신호가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릴레이되어 하룻밤 새 한양 남산까지 닿았죠. 평시엔 횃불 하나, 적이 나타나면 둘… 전투가 벌어지면 다섯 — 횃불 개수가 곧 메시지였답니다. 서울 남산의 봉수대 터가 그 종착지예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相逢 | 상봉 | 서로(相) 만남(逢) — '이산가족 상봉'의 그 상봉이에요. 헤어졌던 이들이 마주 걸어와 만나는, 逢의 그림이 가장 뭉클하게 쓰인 말이죠. |
| 天衣無縫 | 천의무봉 | 하늘 옷(天衣)엔 꿰맨 자국이 없다(無縫) — 선녀의 옷처럼, 꾸민 티 없이 완벽한 글이나 솜씨를 이르는 말이에요. 縫의 바느질 자국이 없다는 것이 곧 최고의 경지라니, 멋진 역설이죠. |
| 蜂起 | 봉기 | 벌떼(蜂)처럼 일어남(起)이에요.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는 모습을 벌떼에 빗댔죠. 동학농민 봉기의 그 봉기랍니다. |
| 烽火 | 봉화 | 봉우리의 불(烽火) — 국경의 급보가 봉수대에서 봉수대로, 불빛 릴레이로 하룻밤에 한양까지 닿았어요. 옛날의 광통신인 셈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무성한 싹의 만남(丰·夆)' |
|---|---|---|---|
| ① 무성한 싹 — 소리 '봉' (2자) | |||
| 丰 | 봉 | 무성하다·예쁘다 | 새싹이 층층이 돋은 모양. 풍채 좋다는 丰采의 봉 (제42강 卉의 사촌) |
| 夆 | 봉 | 만나다 | 夂(걷다) + 丰. 길을 걷다 무성한 풀과 마주침 — 만남의 씨앗 |
| ② 가서 만나고 꿰매다 (2자) | |||
| 逢 | 봉 | 만나다·맞이하다 | 辶 + 夆. 직접 가서 만남. 상봉·봉착·봉변 (제13강 辶) |
| 縫 | 봉 | 꿰매다 | 糸 + 逢. 두 천을 만나게 해 바느질. 봉제·봉합·재봉 (제45·47·49강 糸) |
| ③ 산에서 만나다 (2자) | |||
| 峰 | 봉 | 봉우리 | 山 + 夆. 능선이 꼭대기에서 만남. 峯으로도 씀. 최고봉·연봉 |
| 烽 | 봉 | 봉화 | 火 + 봉우리. 봉우리 위 신호 불. 봉화·봉수대 |
| ④ 끝에서 만나다 (2자) | |||
| 鋒 | 봉 | 칼끝 | 金 + 夆. 양날이 모여 만나는 끝. 선봉·예봉 (제47강 金) |
| 蜂 | 봉 | 벌 | 虫 + 夆. 끊임없이 모여드는 곤충. 봉기·양봉 (제5강 虫)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2강 丱 · 53강 丰(여덟 자 모두 봉). 변하지 않는 여행은 51강 毌(관)과 오늘 丰(봉), 두 번째예요. 참고로 丰은 중국 간체에서 풍성할 豊(풍)의 간체자로도 쓰인답니다.
丰(봉)이 '예쁘다'도 뜻하는 까닭은?
⭕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모습이 곱다는 데서 '예쁘다'가 나왔어요. 풍채 좋다는 丰采의 봉이죠.
❌ 다시 볼까요? 돋아나는 '새싹'의 모습이 열쇠예요.
縫(꿰맬 봉)에 담긴 그림은?
⭕ 두 옷감을 서로 만나게(逢) 맞댄 뒤 실(糸)로 잇는 바느질이에요. 봉합·재봉의 그 봉이죠.
❌ 다시 볼까요? 縫 속의 逢(만남)이 힌트예요.
봉기(蜂起)에 벌(蜂)이 든 까닭은?
⭕ 수많은 사람이 벌떼처럼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는 모습이에요. 蜂의 '모여드는 무리'가 그대로 담겼죠.
❌ 다시 볼까요? 벌 한 마리가 아니라 '떼'의 그림이랍니다.
앞 강 丱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2강에서 배웠죠 —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 寬「환→관」·關「관」·聯「련」. 오늘 丰은 반대로 여덟 자 모두 '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산양의 뿔(寬)과 빗장(關), 이어진 실(聯)의 길이었답니다.
害
제 54 강
해할 해(害) — 열쇠는 「집을 어지럽히는 말」
+
집(宀, 제9강) 안에서 어지럽히는(丰) 말(口)을 하면 서로 미워하고 끝내 해치게 되죠 — 그래서 해치다·손해·방해예요. 놀랍게도 가운데 조각 丰은 바로 앞 제53강의 열쇠 글자! 어제의 열쇠가 오늘의 조각으로 돌아왔어요.
害의 '해침'이 세 방향으로 일해요 — 베어서 나누고(割), 깎아서 다스리고(轄), 해침이 없는지 살펴(憲) 법을 세웁니다.
베는지, 깎는지, 살피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53강에서 丰은 무성하고 예쁜 새싹이었어요. 그런데 害 안에서는 어지러움으로 일하죠. 같은 조각도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얼굴이 달라져요 — 들판에선 무성한 생명, 집안의 말(口) 위에선 어지러운 소란. 한자 공부의 재미가 바로 이 변신에 있답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百害無益 | 백해무익 | 백 가지 해(百害)만 있고 이로움은 없다(無益) — 담배 이야기에 늘 나오는 말이죠. 害의 '손해'가 백 배로 쌓인 성어예요. |
| 割引 | 할인 | 값을 베어(割) 당김(引)이에요. 가격의 한 조각을 칼로 잘라내는 그림이죠. 할부(割賦)는 값을 조각내어 나눠 내는 것이고요. |
| 管轄 | 관할 | 대롱(管)과 굴대 빗장(轄) — 둘 다 무언가를 꿰어 통제하는 부품이에요. '관할 구역'은 그 통제가 미치는 범위죠. 수레 부품이 행정 용어가 된 셈이에요. |
| 憲法 | 헌법 | 으뜸 법(憲) 중의 법(法)이에요. 憲 속에 '해침이 없는지 살피는 눈과 마음'이 들어 있으니 — 국민을 지키는 법이라는 뜻이 글자에 이미 새겨져 있는 셈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집을 어지럽히는 말(害)' |
|---|---|---|---|
| ① 소리 '해' — 해치다 (1자) | |||
| 害 | 해 | 해치다·손해 | 宀 + 丰(53강!) + 口. 집안을 어지럽히는 말. 방해·손해·피해·이해 |
| ② 소리가 '할'로 (2자) | |||
| 割 | 할 | 나누다·베다 | 害 + 刂. 형태를 해치며 베어 가름. 할인·할부·분할·역할 (제16강 刀) |
| 轄 | 할 | 관할하다 | 車 + 害. 굴대 빗장을 깎아 꽂아 수레를 부림. 관할·직할 |
| ③ 소리가 '헌'으로 (1자) | |||
| 憲 | 헌 | 법 | 害 줄임 + 目 + 心. 해침 없는지 살피는 눈과 마음. 헌법·헌병 (제32강 心)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3강 丰 · 54강 害(해→할→헌). 53강의 열쇠 丰이 오늘 害의 조각이 된 것처럼, 여행길은 사슬처럼 이어집니다.
害(해할 해) 속에 든 세 조각은?
⭕ 집안(宀)을 어지럽히는(丰) 말(口) — 말이 집을 해치는 그림이에요. 丰은 바로 앞 53강의 열쇠였죠!
❌ 다시 볼까요? 가운데 조각은 어제 배운 '무성할 봉'이랍니다.
割引(할인)의 본래 그림은?
⭕ 값을 베어(割) 당기는(引) 그림이에요. 가격의 한 조각을 칼로 잘라내는 셈이죠.
❌ 다시 볼까요? 割 속의 칼(刂)이 무엇을 자르는지 떠올려 보세요.
憲(법 헌)에 눈(目)과 마음(心)이 든 까닭은?
⭕ 백성의 삶을 해치지(害) 않는지 눈(目)으로 살피고 마음(心)으로 헤아려 세운 으뜸 규범 — 헌법이에요.
❌ 다시 볼까요? 지키기 위해 '살피는' 눈과 마음이랍니다.
앞 강 丰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3강은 여덟 자 모두 '봉'인 한결같은 여행이었죠. 그 丰이 오늘 害 속에 들어와 '해'의 여행을 새로 열었어요!
❌ 다시 볼까요? 만남(逢)·꿰맴(縫)·봉우리(峰)까지 전부 봉이었답니다.
乍
제 55 강
잠깐 사(乍) — 열쇠는 「찰나가 낳은 두 갈래」
+
도망쳐 몸을 재빨리 숨기는 아주 짧은 순간을 그렸어요. 그래서 잠깐·갑자기(사)이고, 본래 짓다·만들다(작)라는 뜻도 함께 품었죠. 출발점부터 두 소리를 지녔으니,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모든 갈래에 '찰나'가 살아 있어요 — 잠깐 새 말을 바꾸고(詐), 잠깐 새 하루가 지나가고(昨), 잠깐 새 불이 터집니다(炸). 作만은 반대로 잠깐의 쉴 틈도 없이 짓는 글자죠.
속이는지, 짓는지, 터지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자장면의 자가 바로 터질 작(炸)이에요! 뜨거운 기름에서 순식간에 튀기고 볶는 조리법이 炸이죠. 튀긴 장(炸醬)을 얹은 면(麵) — 그것이 자장면이에요. 우리말로 오면서 '작'의 받침 ㄱ이 떨어져 '자'가 됐고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태어난 이 국민 음식 이름에, 오늘의 글자가 숨어 있었네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詐欺 | 사기 | 속이고(詐) 기만함(欺) — 잠깐 새 말을 바꿔 남을 속이는 일이에요. 詐 속의 乍가 '찰나의 말바꿈'을 그대로 보여 주죠. |
| 作心三日 | 작심삼일 | 지은(作) 마음(心)이 사흘(三日) — 굳게 먹은 결심이 사흘을 못 간다는 말이에요. 마음도 '짓는' 것이라는 발상이 재미있죠. |
| 昨今 | 작금 | 어제(昨)와 오늘(今) — '작금의 현실'처럼 요즈음을 이르는 말이에요. 어제오늘 사이, 잠깐의 시간이 담겼죠. |
| 炸裂 | 작렬 | 터져(炸) 찢어짐(裂) — 포탄이 터지듯 강렬하게 터져 나오는 모습이에요. '태양이 작렬하다'·'슛이 작렬하다'처럼 쓰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찰나(乍)' |
|---|---|---|---|
| ① 두 소리의 출발점 (1자) | |||
| 乍 | 사·작 | 잠깐·짓다 | 재빨리 몸을 숨기는 찰나. 처음부터 '사'와 '작' 두 소리를 품음 |
| ② '사' 갈래 — 잠깐의 속임 (1자) | |||
| 詐 | 사 | 속이다 | 言 + 乍. 잠깐 새 말을 바꿔 속임. 사기·사칭·간사 |
| ③ '작' 갈래 — 짓고 지나고 터지다 (3자) | |||
| 作 | 작 | 짓다·만들다 | 亻 + 乍. 쉼 없이 만들어 냄. 작가·작품·시작 (제19강 亻) |
| 昨 | 작 | 어제 | 日 + 乍. 잠깐 새 지나간 날. 작년·작일·작금 (제31강 日) |
| 炸 | 작 | 터지다 | 火 + 乍. 순식간에 확 터짐. 작렬·작약·자장면(炸醬麵)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4강 害 · 55강 乍(사·작 두 갈래). 출발점이 두 소리를 품은 건 시리즈 처음이에요 — 40강 更(경·갱), 44강 便(편·변)처럼 도착지가 두 소리인 경우는 있었지만요.
乍가 품은 두 소리는?
⭕ 잠깐·갑자기의 '사'와 짓다의 '작' — 출발점부터 두 소리를 품어 여행이 두 갈래로 갈라져요.
❌ 다시 볼까요? 詐(사기)와 作(작품)을 견줘 보세요.
詐(속일 사)에 담긴 그림은?
⭕ 말(言)하는 잠깐(乍) 사이에 말을 바꿔 속이는 그림 — 사기(詐欺)의 사예요.
❌ 다시 볼까요? 詐 속의 乍(찰나)가 열쇠랍니다.
자장면(炸醬麵)의 炸은 무슨 뜻일까요?
⭕ 터질 작(炸) — 뜨거운 기름에서 순식간에 튀기고 볶는 조리법이에요. '튀긴 장(炸醬)을 얹은 면'이 자장면이죠.
❌ 다시 볼까요? 불(火)이 든 글자라는 게 힌트예요.
앞 강 害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4강에서 배웠죠 — 割轄「할」 → 憲「헌」. 그리고 害 속엔 53강의 丰이 들어 있었어요!
❌ 다시 볼까요? 베고(割), 다스리고(轄), 살피는(憲) 순서였답니다.
孕
제 56 강
잉태할 잉(孕) — 열쇠는 「품어서 여물고, 여물어 솟다」
+
배가 볼록한 몸(人의 옛 모양) 안에 아이(子)가 든 모습 — 잉태예요. 제23강 巳가 태아를 그린 글자였죠? 아이를 품은 두 글자가 멀리서 손을 잡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 '품음'이 여묾 → 솟음 → 홀림으로 자라나는 길이에요.
길목은 秀(빼어날 수) — 아이 밴 듯 알차게 여문 이삭이에요. 여기서 '뚫고 솟는 힘'(透)과 '빼어난 말솜씨'(誘)가 갈라집니다.
품는지, 여무는지, 뚫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같은 誘라도 짝에 따라 얼굴이 달라요. 유혹(誘惑)은 홀려서(惑) 그르치는 쪽으로, 유도(誘導)·권유(勸誘)는 이끌어서(導·勸) 좋은 쪽으로 — 빼어난 말솜씨가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의 차이죠. 과학의 유발(誘發)·유도 전류까지, 誘는 '이끌어 일으킴'의 큰 글자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優秀 | 우수 | 넉넉하고(優) 빼어남(秀)이에요. 優는 제46강 각주에서 만난 배우(俳優)의 그 글자죠. 잘 여문 이삭처럼 도드라진 실력을 이르는 말이에요. |
| 透明 | 투명 | 뚫려서(透) 밝음(明) — 빛이 막힘없이 통과해 속이 훤히 보이는 상태예요. 明은 제31강의 글자죠. '투명한 사회'처럼 비유로도 널리 써요. |
| 麥秀之嘆 | 맥수지탄 | 보리(麥) 이삭 패는(秀) 것을 보고 탄식함(嘆) — 망한 옛 도읍 터에 보리만 무성한 것을 보고 나라 잃음을 한탄했다는 고사예요. 秀의 본뜻 '이삭 패다'가 살아 있는 성어죠. |
| 勸誘 | 권유 | 권하고(勸) 꾀어냄(誘) — 좋은 쪽으로 이끄는 말이에요. 같은 誘라도 유혹(誘惑)은 홀리는 쪽, 권유는 이끄는 쪽 — 말의 방향이 다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품어서 여묾(孕·秀)' |
|---|---|---|---|
| ① 소리 '잉' — 품다 (1자) | |||
| 孕 | 잉 | 잉태하다 | 몸(人) 안에 아이(子). 잉태(孕胎) (제23강 巳 — 태아의 짝) |
| ② 소리가 '수'로 (1자) | |||
| 秀 | 수 | 빼어나다·이삭 패다 | 禾 + 孕 줄임. 알차게 여문 이삭이 솟음. 우수·수재·수려 |
| ③ 소리가 '투·유'로 (2자) | |||
| 透 | 투 | 통하다·뚫다 | 辶 + 秀. 이삭 솟듯 뚫고 지나감. 투명·투과·침투 (제13강 辶) |
| 誘 | 유 | 꾀다·권하다 | 言 + 秀. 빼어난 말로 마음을 흔듦. 유혹·유도·권유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5강 乍 · 56강 孕(잉→수→투·유). 秀의 이삭은 제42강 卉·53강 丰의 무성한 싹들이 마침내 여문 모습이라 해도 좋겠네요 — 싹에서 이삭까지, 시리즈가 한 해 농사를 지은 셈이에요.
孕(잉태할 잉)에 담긴 그림은?
⭕ 배가 볼록한 몸(人) 안에 아이(子)가 들어 있어요. 태아를 그린 23강 巳와 짝을 이루는 글자죠.
❌ 다시 볼까요?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가 열쇠예요.
秀(빼어날 수)가 '빼어나다'가 된 흐름은?
⭕ 아이 밴 듯 속이 알차게 여문 이삭이 쑥 솟은 모습 — 그처럼 도드라지게 뛰어나다는 뜻이에요.
❌ 다시 볼까요? 이삭의 '알참'이 열쇠랍니다.
透明(투명)의 본래 그림은?
⭕ 빛이 막힘없이 뚫고 지나가(透) 밝은(明) 상태예요. 이삭이 뚫고 솟는 秀의 그림이 바탕이죠.
❌ 다시 볼까요? 透 속의 '뚫음'을 떠올려 보세요.
앞 강 乍의 특별한 점은? (복습)
⭕ 55강 乍는 출발점부터 두 소리(사·작)였죠 — 詐「사」, 作昨炸「작」. 자장면(炸醬麵)의 비밀도 배웠고요!
❌ 다시 볼까요? 변하지 않는 여행은 毌(51강)·丰(53강)이었답니다.
拳
제 57 강
주먹 권(龹) — 열쇠는 「움켜쥔 손이 낳은 일곱 권」
+
손을 구부려 꽉 움켜쥔 모습으로 새기는 글자예요 — 그래서 주먹·구부리다죠. 더 거슬러 오르면 본래는 짐승 발자국(釆)과 양손(廾)의 합자 — 사냥감을 쫓을 때 여럿이 손을 합쳐야 하니 '힘을 합치다·뭉치다'였답니다. 모양이 변해 지금의 龹이 됐지만, '손을 모아 쥔다'는 알맹이는 그대로예요.
모든 갈래에 '구부림'이 살아 있어요 — 책이 말리고, 몸이 늘어지고, 손이 말고, 울타리가 두르고, 문서가 접히고, 주먹이 쥐어집니다.
무엇이 구부러지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글로는 똑같이 '권'이라 자주 헷갈려요. 갈림길은 글자의 아랫부분입니다.
| 글자 | 아래 조각 | 쓰임 | 낱말 |
|---|---|---|---|
| 卷 | 무릎 卩 — 구부려 말림 | 책 · 세는 단위 | 상권 · 하권 · 전권 · 압권 · 만화책 3卷 |
| 券 | 칼 刀 — 잘라 나눔 | 표 · 증서 | 여권 · 증권 · 채권 · 상품권 · 입장권 |
春(봄 춘)·泰(클 태)·秦(진나라 진)·奏(아뢸 주)의 윗머리도 양손을 합친 모양이에요 — 龹과 생김새도 뿌리도 닮은 사촌이죠. '양손 합침 → 뭉침'으로 묶어 두면 네 글자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와요.
한 걸음 더 — 勝(이길 승)의 오른쪽엔 券이 보여요. 몸(月)과 지식(券·책)을 겸비하니 이긴다로 외우면 좋죠. 원형은 朕(노 젓는 임금) + 力 — 임금이 방향키를 잘 잡고 모두가 힘을 보태니 이긴다는 그림이에요. 같은 朕에 말(馬)을 붙인 騰(오를 등)은 말처럼 펄쩍 뛰어 나아감 — 폭등(暴騰)·급등(急騰)·기세등등(氣勢騰騰)의 등이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壓卷 | 압권 | 책(卷)을 누름(壓) — 과거 시험에서 장원 답안지를 맨 위에 얹어 다른 답안들을 눌렀다는 데서, 여럿 중 가장 뛰어난 것을 이르게 됐어요. |
| 捲土重來 | 권토중래 | 흙먼지(土)를 말아 일으키며(捲) 다시(重) 옴(來) — 한 번 패한 이가 힘을 되찾아 맹렬히 돌아오는 모습이에요. 말발굽이 일으키는 흙먼지가 눈에 보이는 성어죠. |
| 跆拳道 | 태권도 | 밟고 차는 발(跆)과 주먹(拳)의 길(道) — 우리의 국기(國技)예요. 오늘의 拳이 온 세계가 아는 한국어 'Taekwondo'에 들어 있죠. |
| 旅券 | 여권 | 여행(旅)의 증서(券)예요. 나라가 접어 발급해 주는 신분 증표 — 옛날 칼로 나눠 갖던 계약 증표(券)의 후손인 셈이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움켜쥔 구부림(龹)' |
|---|---|---|---|
| ① 움켜쥔 출발점 (1자) | |||
| 龹 | 권 | 주먹·구부리다 | 두 손으로 쌀(米)을 꽉 움켜쥔 모습. 홀로는 안 쓰이는 뼈대 조각 |
| ② 구부러진 책의 갈래 (3자) | |||
| 卷 | 권 | 책·말다 | 龹 + 卩(무릎). 무릎 구부리듯 말리는 두루마리. 상권·하권·압권 |
| 倦 | 권 | 게으르다·지치다 | 亻 + 卷. 몸이 구부러져 늘어짐. 권태 (제19강 亻) |
| 捲 | 권 | 말다·걷다 | 扌 + 卷. 손으로 돌돌 맒. 권토중래·석권(席捲) |
| ③ 두르고 나누고 쥐다 (3자) | |||
| 圈 | 권 | 우리·범위 | 囗 + 卷. 둘러친 울타리와 그 안. 수도권·상권 (제18강 囗) |
| 券 | 권 | 문서·표 | 龹 + 刀. 접어 칼로 나눈 증표. 여권·증권·상품권 (제16강 刀) |
| 拳 | 권 | 주먹 | 龹 + 手. 손을 구부려 쥔 주먹. 권투·태권도 |
| ④ 券을 품은 닮은꼴 이웃 (2자) | |||
| 勝 | 승 | 이기다 | 겉보기 月+券 — 몸(月)과 지식(券)을 겸비해 이김. 원형은 朕(노 젓는 임금)+力. 승리·승부 |
| 騰 | 등 | 오르다·뛰다 | 朕 + 馬. 말처럼 펄쩍 뛰어 나아감. 폭등·급등·기세등등(氣勢騰騰)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6강 孕 · 57강 龹(일곱 자 모두 권). 변하지 않는 여행은 毌(관)·丰(봉)·龹(권), 셋이 됐어요. 春·泰·秦·奏의 윗머리(양손 합침)도 함께 익혀 두면 좋아요.
龹(주먹 권)에 담긴 그림은?
⭕ 두 손을 구부려 쌀(米)을 꽉 움켜쥔 모습이에요. '구부림·움켜쥠'이 일곱 글자의 씨앗이죠.
❌ 다시 볼까요? 손안에 든 것은 곡식이랍니다.
'상품권·여권'에 쓰는 권은?
⭕ 표·증서는 券 — 접어서 칼(刀)로 나눈 증표예요. 책이면 卷(상권·하권)이고요. '아래가 칼이면 표'로 기억하세요!
❌ 다시 볼까요? 증표는 칼로 나눠 가졌다는 게 힌트예요.
압권(壓卷)의 유래는?
⭕ 과거 시험에서 가장 뛰어난 답안을 맨 위에 얹어 나머지를 눌렀다는 데서 — 최고를 이르는 말이 됐어요.
❌ 다시 볼까요? 시험 답안지들의 '순서'에 얽힌 이야기랍니다.
앞 강 孕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6강에서 배웠죠 — 秀「수」 → 透「투」·誘「유」. 품은 것이 여물어 빼어나고, 뚫고 나가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알찬 이삭(秀)을 거쳐 투명(透)·유혹(誘)까지 갔답니다.
旗
제 58 강
깃발 언(㫃) — 열쇠는 「한 깃발 아래 모인 열 글자」
+
깃대에 나부끼는 깃발을 그린 글자예요. 깃발은 방향을 알리고, 무리를 모으는 표지 — 군대도, 겨레도, 놀이도 깃발 아래에서 시작됐죠. 홀로는 쓰이지 않지만 旗·旅·族·施 같은 큰 글자들의 왼쪽 뼈대로 일합니다.
지금까지 열여덟 번의 여행에선 소리가 이어졌어요 — 형성(形聲), 곧 '소리 조각 + 뜻 조각'의 글자들이었기 때문이죠. 오늘 글자들은 회의(會意) — 뜻과 뜻이 만나 새 뜻을 낳는 글자라, 음이 저마다 새로 붙었어요. 깃발+화살=겨레(族), 깃발+발걸음=돎(旋)처럼요.
깃발이 무엇을 하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於(어조사 어)는 방(方) 자가 들어 있어 㫃 식구처럼 보이지만, 본디 온몸이 검어 눈이 안 보이는 까마귀의 상형이에요 — 烏(까마귀 오)의 형제죠. 까마귀 울음처럼 내뱉는 소리에서 '~에서·~에게'를 잇는 어조사가 됐어요. 청출어람(靑出於藍) —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다 — 의 그 於랍니다.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凱旋 | 개선 | 이기고(凱) 돌아옴(旋) — 승리한 군대가 깃발을 앞세워 돌아오는 그림이에요. 파리의 개선문이 바로 이 말이죠. 旋의 '행군을 마치고 돌아옴'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
| 遊說 | 유세 | 떠돌며(遊) 달램(說) — 제 뜻을 알리러 이곳저곳 다니며 설득하는 일이에요. 선거철의 그 유세죠. 여기서 說는 '설'이 아니라 '세'로 읽는 것, 꼭 기억하세요! |
| 靑出於藍 | 청출어람 | 푸른색(靑)은 쪽(藍)에서(於) 나왔다 — 그런데 쪽빛보다 더 푸르죠. 제자가 스승보다 나아짐을 이르는 말이에요. '~에서'로 일하는 어조사 於의 대표 성어랍니다. |
| 旗幟 | 기치 | 깃발(旗)과 표기(幟) — 군중 속에서 내 편을 알리던 표지예요. '개혁의 기치를 내걸다'처럼, 내세우는 태도나 주장을 뜻하게 됐죠.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나부끼는 깃발(㫃)' |
|---|---|---|---|
| ① 깃발 그 자체 (4자) | |||
| 㫃 | 언 | 깃발 | 깃대에 나부끼는 깃폭. 홀로는 안 쓰이는 뼈대 조각 — 오늘의 열쇠 |
| 旗 | 기 | 깃발 | 㫃 + 其(그것). 깃발 그 자체를 못박음. 국기·기수·기치 |
| 旌 | 정 | 깃발·기린 기 | 㫃 + 生. 새 깃털로 꾸민 화려한 깃발. 정문(旌門) |
| 斿 | 유 | 깃발·놀다 | 㫃 + 子. 아이가 든 장난감 깃발 — 遊의 씨앗 |
| ② 깃발 아래 모인 사람들 (2자) | |||
| 旅 | 려 | 나그네·군대 | 㫃 + 따르는 사람들. 군기 아래 행렬 → 여행. 여행·여정·여권(제57강 券!) |
| 族 | 족 | 겨레 | 㫃 + 矢. 한 깃발 아래 무장한 무리. 가족·민족 (제35강 醫의 화살) |
| ③ 깃발 따라 움직이다 (3자) | |||
| 施 | 시 | 베풀다·실시하다 | 㫃 + 也. 펄럭이는 깃발로 명을 폄. 시행·실시·시설 |
| 旋 | 선 | 돌다·돌아오다 | 㫃 + 疋(발). 깃발 따라 돌고 돌아옴. 개선·선율·주선 |
| 遊 | 유 | 놀다 | 辶 + 斿. 장난감 깃발 들고 뛰놂. 유람·유목·유세 (제13강 辶) |
| ④ 모양만 닮은 이웃 (1자) | |||
| 於 | 어 | 어조사(~에서) | 㫃과 닮았지만 본디 까마귀의 상형! 靑出於藍(청출어람)의 於 |
※ 회의자 중심이라 음이 이어지지 않는 뜻의 여행 번외편이에요. 소리의 여행(형성)과 견줘 보면 한자의 두 원리가 또렷해집니다. 40강 丙 ~ 57강 龹 · 58강 㫃(번외).
㫃(깃발 언)이 글자 속에서 하는 일은?
⭕ 나부끼는 깃발 — 방향을 알리고(施·旋), 무리를 모으는(旅·族) 표지예요.
❌ 다시 볼까요? 군대와 겨레를 모으는 물건이랍니다.
族(겨레 족)에 화살(矢)이 든 까닭은?
⭕ 하나의 깃발(㫃) 아래 화살(矢)을 들고 모인 무리 — 함께 싸우는 공동체가 곧 겨레예요.
❌ 다시 볼까요? 깃발은 '소속의 표지'라는 게 힌트예요.
선거철 '유세(遊說)'의 바른 읽기는?
⭕ 遊說의 說는 '달랠 세' — '유세'가 맞아요. 설명(說明)의 '설'과 다른 읽기죠.
❌ 다시 볼까요? 說는 문맥 따라 설·세·열 세 가지로 읽힌답니다.
앞 강 龹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7강 龹는 일곱 자 모두 '권'이었죠 — 卷倦捲圈券拳. 오늘 㫃은 반대로 음이 전부 제각각 — 소리 대신 뜻이 여행한 번외편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책이면 卷, 표면 券 — 모두 '권'이었답니다.
玄
제 59 강
검을 현(玄) — 열쇠는 「실 끝의 아득함, 여섯 번의 현」
+
가늘게 꼬인 줄과 고리를 그린 글자예요 — 그래서 본디 잇다·맺다·묶다의 뜻이 있죠. 그리고 실의 끄트머리가 가물가물 아득하게 보이는 데서 검다·오묘하다가 됐어요. 49강 丩(꼬인 실)의 먼 사촌인 셈이죠.
꼰 줄(玄)이 어디에 매이느냐가 갈림길이에요 — 활에 매이고, 악기에 매이고, 눈앞에서 아득해지고, 쇠 고리가 되고, 심지가 되어 빛납니다.
줄이 어디에 매이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원 위의 두 점을 곧은 직선으로 이으면 현(弦, chord) — 팽팽한 활시위 그대로죠. 두 점 사이를 둥근 곡선으로 따라가면 호(弧, arc) — 弧는 활 궁(弓) + 오이 과(瓜), 굽은 오이처럼 휜 활의 몸통이에요. 활 하나에서 시위(직선)와 몸통(곡선)이 나와, 수학의 두 용어가 됐답니다.
반달을 보면 한쪽이 곧게 잘려 있죠 — 그 곧은 금이 팽팽한 활시위(弦)를 닮아, 반달에 弦이 붙었어요. 음력 7~8일의 오른 반달이 상현(上弦), 22~23일의 왼 반달이 하현(下弦)이에요. 초하루의 캄캄한 달은 삭(朔), 15일의 둥근 달은 보름·망(望)이고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天地玄黃 | 천지현황 | 하늘(天)은 검고(玄) 땅(地)은 누르다(黃) — 천자문의 첫 네 글자예요. 여기서 玄은 새까맣다기보다 아득히 깊은 하늘빛이죠. 천 글자 공부가 玄에서 시작된답니다. |
| 玄關 | 현관 | 오묘한(玄) 도로 드는 관문(關) — 본디 불교에서 깊은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문이었어요. 지금은 집의 첫 문이 됐죠. 關은 제52강의 빗장 — 두 여행이 문 앞에서 만났네요! |
| 玄米 | 현미 | 가무스름한(玄) 쌀(米) — 껍질만 벗기고 깎지 않아 빛깔이 어두운 쌀이에요. 흰쌀(白米)과 짝을 이루는 말이죠. 밥상 위에도 玄이 있었어요. |
| 眩氣症 | 현기증 | 어지러운(眩) 기운(氣)의 증세(症) — 눈앞이 가물가물 도는 그것이죠. 眩 속의 玄(아득함)이 증상 이름에 그대로 살아 있어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꼬인 줄의 아득함(玄)' |
|---|---|---|---|
| ① 검고 아득한 출발점 (1자) | |||
| 玄 | 현 | 검다·아득하다 | 꼬인 줄과 고리. 실 끝이 가물가물 → 검다·오묘하다. 天地玄黃·현미·현관 |
| ② 줄이 되다 (2자) | |||
| 弦 | 현 | 활줄 | 弓 + 玄. 활시위 → 수학의 현(chord)·상현달·하현달 |
| 絃 | 현 | 악기 줄 | 糸 + 玄. 현악기·관현악 (제45·47·49·53강 糸 — 실 조각 5번째!) |
| ③ 눈·쇠·불에 붙다 (3자) | |||
| 眩 | 현 | 어지럽다 | 目 + 玄. 눈앞이 가물가물. 현기증(眩氣症)·현혹(眩惑) |
| 鉉 | 현 | 솥귀 | 金 + 玄. 솥을 드는 쇠 고리. 이름자로 애용 (제47·53강 金) |
| 炫 | 현 | 빛나다 | 火 + 玄. 꼰 심지의 불빛. 어둠 속에서 더 눈부심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8강 㫃(번외) · 59강 玄(여섯 자 모두 현). 변하지 않는 여행은 毌·丰·龹·玄, 넷이 됐어요. 한국 玄 · 일본 玄 · 중국 玄 — 삼국이 같은 자형을 쓰는 글자랍니다.
玄(검을 현)이 '검다'가 된 흐름은?
⭕ 가늘게 꼬인 실의 끄트머리가 가물가물 아득해 보이는 데서 검다·오묘하다가 됐어요.
❌ 다시 볼까요? 실의 '끝'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열쇠예요.
활에 매면 弦, 악기에 매면?
⭕ 악기 줄은 실로 꼬으니 糸가 붙은 絃 — 현악기·관현악의 현이에요. 활줄이면 弓의 弦이고요.
❌ 다시 볼까요? 악기 줄은 무엇으로 만드는지 떠올려 보세요.
상현달·하현달에 弦이 든 까닭은?
⭕ 반달의 곧게 잘린 금이 팽팽한 활시위(弦) 같아서예요. 음력 7~8일 오른 반달이 상현, 22~23일 왼 반달이 하현이죠.
❌ 다시 볼까요? 반달에서 '직선'인 부분을 찾아보세요.
앞 강 㫃 번외편의 특별한 점은? (복습)
⭕ 58강은 회의자 중심이라 음이 제각각 — 뜻의 여행이었죠. 오늘 玄은 반대로 여섯 자 모두 '현'인 형성의 세계로 돌아왔어요!
❌ 다시 볼까요? 깃발 아래 旅·族·施·旋이 모였지만 소리는 저마다였답니다.
有
제 60 강
있을 유(有) — 열쇠는 「손에 쥔 고기, 유에서 회·욱까지」
+
위쪽 삐침은 손(又), 아래 붙은 것은 달(月)이 아니라 고기(肉)예요. 손에 고깃덩이를 쥔 모습 — 그래서 가지다·있다가 됐죠. 갑골문에서는 손 하나만으로 '있다'를 적기도 했는데, 뒤에 고기를 더해 뜻을 또렷하게 했답니다.
有가 다른 글자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라는 뜻은 뒤로 빠지고 소리 「유」만 남아요. 다섯 자는 그 소리를 곧게 지키고, 두 자만 길을 벗어납니다.
소리가 어디까지 갔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참치 통조림에 찍힌 鮪를 보고 옛 중국 사람도 참치를 떠올렸을까요? 아니에요. 『시경』의 鱣鮪(전유), 『주례』의 春獻王鮪 — 봄에 임금께 큰 鮪를 바친다는 그 물고기는 황하를 거슬러 오르던 철갑상어 무리였어요. 바다의 다랑어에는 닿을 수 없는 민물 큰 물고기였죠.
※ 훈음을 '다랑어 위'로 적은 자료가 더러 보이는데, 한국 한자음은 '다랑어 유'예요. 중국 현대음 wěi를 따라간 잘못이죠. 중고음 반절 于軌切로 洧(유)·囿(유)와 같은 자리랍니다. 중국어에서는 有 yǒu와 鮪 wěi가 갈라졌지만 우리 한자음은 유·유로 나란히 — 소리 열쇠가 한국음 쪽에 더 정직하게 남은 셈이에요.
| 한자말 | 읽기 | 숨은 이야기 |
|---|---|---|
| 有備無患 | 유비무환 | 갖춰 둠(有備)이 있으면 근심(患)이 없다 — 『서경』에서 온 말이에요. 있음(有)과 없음(無)이 한 구절에서 맞물리죠. 삼국지의 유비(劉備)와는 글자가 다르답니다! |
| 未曾有 | 미증유 | 일찍이(曾) 있지(有) 않았던(未) 일 — 본디 불경에서 부처의 놀라운 일을 이르던 말이에요. 지금은 전례 없는 큰 사건에 쓰죠. |
| 宥恕 | 유서 | 너그러이(宥) 용서함(恕) — 지붕 아래 감싸 안는 그 宥예요. '유서 깊다'의 유서(由緖)와는 전혀 다른 글자랍니다. |
| 賄賂 | 회뢰 | 재물(貝)을 주고받음 — 뇌물의 옛말이에요. 賄도 賂도 貝가 붙었죠. 소리가 '유'에서 '회'로 갈라진 자리이기도 해요. |
| 한자 | 음 | 뜻 | 숨은 이야기 — 열쇠는 '손에 쥔 고기(有)' |
|---|---|---|---|
| ① 손에 쥔 출발점 (1자) | |||
| 有 | 유 | 있다·가지다 | 又(손) + 肉(고기). 아래 月은 달이 아니라 고기! 有備無患·未曾有 |
| ② 소리 그대로 '유' (4자) | |||
| 侑 | 유 | 권하다 | 亻 + 有. 곁에서 더 들라 권함. 권유(勸侑) (제19강 亻) |
| 宥 | 유 | 너그럽다 | 宀 + 有. 지붕 아래 감싸 용서함. 유서(宥恕) (제9강 宀) |
| 囿 | 유 | 동산 | 囗 + 有. 담장 두른 사냥터 → 틀에 갇히다(局囿) (제18강 囗) |
| 鮪 | 유 | 다랑어 | 魚 + 有. 본디 철갑상어, 참치 뜻은 일본에서 온 것. '위'가 아님! |
| ③ 갈라진 소리 (2자) | |||
| 賄 | 회 | 뇌물 | 貝 + 有. 재물을 주고받음. 회뢰(賄賂) — 소리가 '회'로 |
| 郁 | 욱 | 성하다·향기롭다 | 有 + 阝. 땅 이름에서 출발 → 문채 나고 향기로움. 이름자로 애용 |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9강 玄 · 60강 有(다섯은 유, 賄는 회, 郁은 욱). 洧(물이름 유)·痏(상처 유)도 같은 무리예요. 제37강 술단지 酉도 소리가 '유'지만 열쇠가 전혀 다른 글자이니 섞이지 않도록 해요. 한국 有 · 일본 有 · 중국 有 — 삼국이 같은 자형을 쓴답니다.
有의 아래쪽 月 모양의 정체는?
⭕ 有는 손(又)에 고기(肉)를 쥔 그림이에요. 배(舟)가 숨은 글자는 服, 조개 꿰미는 朋 — 月 모양은 셋 다 될 수 있답니다.
❌ 다시 볼까요? 손이 무엇을 쥐고 있어야 '가지다'가 될지 떠올려 보세요.
옛 중국 문헌에서 鮪가 가리킨 물고기는?
⭕ 『시경』의 鱣鮪, 『주례』의 春獻王鮪에 나오는 鮪는 황하를 오르던 철갑상어예요. 참치 뜻은 일본에서 뒤에 붙었죠.
❌ 다시 볼까요? 옛 중국 사람들이 바다 참치를 임금께 바칠 수 있었을까요?
賄(뇌물 회)가 有 무리에 드는 까닭은?
⭕ 賄는 재물(貝)에 有가 소리로 붙은 형성자예요. 상고음에서는 같은 무리였다가 뒤에 '회'로 갈라졌죠. 郁(욱)도 같은 예랍니다.
❌ 다시 볼까요? 소리 열쇠는 대개 통하되 늘 통하지는 않아요.
앞 강 玄(검을 현) 계열 여섯 자의 특징은? (복습)
⭕ 59강 玄은 弦·絃·眩·鉉·炫까지 여섯 자 모두 '현'인 변하지 않는 여행이었어요. 오늘 有는 반대로 둘이 갈라진 여행이죠!
❌ 다시 볼까요? 활줄도 악기줄도 어지러움도 모두 같은 소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