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코너

한 글자 수업 · 소리의 여행

한 글자의 소리가 부수를 만나 굴러가는 여행 — 丙(병→편), 左(좌→차), 卉(훼→분), 卒(졸→췌), 丁(정→성), 爰(원→난), 五(오→어)를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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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 강

밝을 병(丙) — 열쇠는 「남쪽에서 솟는 밝음, 그리고 소리의 여행」

제 40 강
밝을 병
소리가 여행하는 열 글자 · 病 柄 炳 昞 陋 更 硬 便 鞭
丙은 어떤 글자일까요?

먼 곳(冂) 위로 양의 기운이 솟아오르는 모습이에요. 남쪽에서 따뜻하고 밝은 기운·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그렸죠. 그래서 밝다·남쪽·열이 오르다를 뜻해요. 갑을병정의 셋째 천간이기도 하고요.

남쪽에서 솟는 밝은 기운먼 곳(冂) + 오르는 양기밝을 병밝다 · 남쪽 · 열이 오르다소리의 여행병 → 루→ 경·갱→ 편·변
이 강의의 재미는 소리의 여행이에요 — 丙에서 시작한 '병'이 루 → 경·갱 → 편·변으로 갈라져 갑니다
소리의 여행 병에서 편까지

부수가 붙으며 소리가 연쇄적으로 변해요. 이 흐름을 알면 열 글자가 한 줄로 꿰어집니다.

丙·病·柄·炳 「병」丙 소리 그대로
陋 「루」 · 更·硬 「경·갱」한 번 굴러간 소리
便·鞭 「편·변」更에서 또 한 번
丙(새벽) + 攴(북 침)
날 밝아 성문을 다시 엶 — 여기서 소리가 '경'으로.
便
亻(사람) + 更(고침)
불편을 고쳐 편해짐 — 소리가 다시 '편'으로.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病엔 (6강), 更엔 (33강), 便엔 (19강), 柄엔 (15강)
뒤집어 보는 丙 6글자 丙 + 짝 조각

소리가 어디까지 여행했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좁을 루(陋)

언덕(阝)과 상자(匚)에 丙이 갇혔어요. 밝은 빛이 상자에 갇히고 언덕에 둘러싸여 좁은 곳만 비추는 모습 — 그래서 좁다·누추하다죠. 陋의 阝는 제28강 限(언덕에 막힘)에서 만난 조각이에요. 누추(陋醜)·누명(陋名)에 써요.

밝음(丙)이 갇히면 좁음(陋)이 된다 — 뜻이 뒤집히는 재미있는 글자예요
丙에서 온 말들 갱신일까 경신일까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更新갱신 · 경신같은 글자를 두 소리로 읽어요. 갱신은 계약·면허를 '다시' 이어감, 경신은 기록을 '고쳐' 새로 세움이죠. 更이 '다시 갱'과 '고칠 경' 두 얼굴을 지닌 까닭이에요.
身柄신병'신병을 확보하다'의 신병은 몸(身)이라는 자루(柄)예요. 잡을 수 있는 손잡이처럼, 사람의 신체를 붙든다는 그림이죠. 새로 온 병사(新兵)와는 다른 말이에요.
陋名누명누추한(陋) 이름(名) — 사실이 아닌 일로 더럽혀진 이름이에요. 陋의 '빛이 갇혀 좁음'이 이름에 얹힌 셈이죠. 名은 제31강에서 만났어요.
走馬加鞭주마가편달리는 말(走馬)에 채찍을 더한다(加鞭). 잘하고 있는 사람을 더욱 북돋운다는 뜻이에요. '편달을 바랍니다'의 鞭撻도 같은 채찍이죠.
정리표 — 丙 계열 10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남쪽의 밝음(丙)'
① 소리 '병' — 丙 그대로 (5자)
밝다·남쪽·셋째먼 곳(冂) 위로 양의 기운이 솟음. 십간의 셋째(갑을병정). 병자호란의 丙
병들다疒(병상) + 丙(열 오름). 누워서 열이 오름. 병원·질병 (제6강 疒)
자루·손잡이木 + 丙(소리). 손으로 잡는 나무 자루. 신병(身柄) 확보
밝다火 + 丙. 불 켜 어둠을 밝힘. 이름자에 애용
밝다日(해) + 丙. 해가 떠서 아주 밝음. 炳과 짝을 이루는 이름자
② 소리가 '루'로 (1자)
좁다·누추하다阝(언덕) + 匚(상자) + 丙. 밝은 빛이 상자에 갇혀 좁게만 비침. 누추·누명(陋名)
③ 소리가 '경·갱'으로 (2자)
경·갱고치다·다시丙(새벽) + 攴(북 침). 날 밝아 성문을 다시 엶. 변경 / 갱신 (제33강 攴)
굳다石 + 更. 돌처럼 단단하게 바뀜. 경직·경화·강경
④ 소리가 '편·변'으로 (2자)
便편·변편하다·소식·볼일亻 + 更. 불편을 고쳐 편함 / 편지 / 대변. 한 글자 세 뜻 (제19강 亻)
채찍革(가죽) + 便. 수월하게(便) 다스리는 가죽 매. 편달(鞭撻)·주마가편

※ 丙은 강희자전 214 부수는 아니지만, 病·更·便처럼 일상의 큰 글자들을 낳은 조각이에요. 昞(日+丙)은 炳과 같은 '밝을 병'으로 이름자에 쓰입니다.

확인 퀴즈

丙(밝을 병)에 담긴 그림은?

⭕ 먼 곳(冂) 위로 양의 기운이 솟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밝다·남쪽·열이 오르다를 뜻하죠.

❌ 다시 볼까요? 丙의 열쇠는 '남쪽에서 솟는 밝음'이에요.

病(병들 병)에 丙이 든 까닭은?

⭕ 병상(疒)에 누웠는데 열이 오르는(丙) 상태예요. 丙의 '열이 오르다'가 그대로 살아 있죠.

❌ 다시 볼까요? 丙의 여러 뜻 가운데 '열'을 떠올려 보세요.

更을 '갱'으로 읽는 경우는?

다시라는 뜻일 때 '갱'(갱신), 고치다일 때 '경'(변경·경신)으로 읽어요. 경직의 硬은 다른 글자죠.

❌ 다시 볼까요? '다시'면 갱, '고침'이면 경이랍니다.

앞 강에서 배운 다섯 배 글자의 공통 부수는? (복습)

⭕ 舟(배 주)! 39강에서 배웠죠 — 뗏목을 그린 이 글자가 船·艇·舶·艦의 부수가 돼요.

❌ 다시 볼까요? 更·丙은 이번 강의 글자예요. 배의 부수는 39강의 그 글자!

제 41 강

왼 좌(左) — 열쇠는 「돕는 왼손, 그리고 소리의 여행 2탄」

제 41 강
왼 좌
소리가 여행하는 열 글자 · 佐 隋 惰 墮 隨 髓 差 嗟 蹉
左는 어떤 글자일까요?

왼손과 장인의 곡자(工)가 만난 글자예요. 오른손잡이가 일할 때 왼손으로 자를 잡아 오른손을 거들죠. 그래서 左에는 왼쪽돕다라는 두 뜻이 함께 담겼어요.

왼손일하는 오른손왼손이 자(工)를 잡아 오른손을 돕다왼 좌왼쪽 · 돕다소리의여행 2탄좌 → 타→ 수→ 차
제40강 丙에 이은 소리의 여행 2탄이에요 — 이번엔 좌 → 타 → 수 → 차로 굴러갑니다
소리의 여행 좌에서 차까지

부수가 붙으며 소리가 네 번 굴러가요. 이 사슬을 잡으면 열 글자가 한 줄로 꿰어집니다.

左·佐 「좌」왼손이 돕다
隋·惰·墮 「타」 · 隨·髓 「수」기울고 · 따르고
差·嗟·蹉 「차」어긋나다
기울면 「타」
몸과 마음이 기울어 게으름 · 떨어짐.
어긋나면 「차」
한쪽이 늘어져 안 맞음 · 탄식 · 넘어짐.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佐엔 (19강), 惰엔 (32강), 隨엔 (13강), 墮엔 (28강 限·40강 陋)
뒤집어 보는 左 6글자 소리가 굴러가는 길목

소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골수 수(髓)

뼈(骨)에 隨(따를 수)가 붙었어요. 골수는 뼈의 결을 따라 길게 뻗어 있죠 — 그래서 骨 + 隨예요. 여기서 진수(眞髓)가 나왔어요. 뼛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만나는 참된 알맹이라는 뜻이죠.

수나라(隋)는 이 계열의 를 나라 이름으로 삼았어요 — 그래서 隋唐(수당)의 수랍니다
左에서 온 말들 기울고 따르고 어긋난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惰性타성기울어진(惰) 채 굳은 성질(性)이에요. 오래된 버릇에 젖어 새로움 없이 흘러가는 상태를 이르죠. '타성에 젖다'의 그 타성이에요.
隨筆수필붓(筆) 가는 대로 따라가며(隨) 쓴 글이에요. 형식에 매이지 않고 생각의 흐름을 좇는 글이라는 뜻이 이름에 그대로 담겼죠.
眞髓진수참된(眞) 골수(髓) — 사물의 가장 깊은 알맹이를 이르는 말이에요. 뼛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만나는 것이 진수죠.
蹉跌차질발이 어긋나(蹉) 넘어진다(跌)는 말이에요. '일에 차질이 생기다'는 곧 일이 발을 헛디뎠다는 그림이랍니다.
정리표 — 左 계열 10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돕는 왼손(左)'
① 소리 '좌' — 左 그대로 (2자)
왼쪽·돕다왼손 + 곡자(工). 왼손이 자를 잡아 오른손을 도움. 좌우·좌천
돕다亻 + 左. 곁에서 윗사람을 도움. 보좌(補佐) (제19강 亻)
② 소리가 '타'로 (3자)
수·타기울다·수나라阝(언덕) + 기운 몸. 언덕이 기울어 무너짐. 수나라의 이름자
게으르다忄 + 기운 몸. 의욕이 꺾여 기욺. 타성·나태 (제32강 忄)
떨어지다隋 + 土. 땅바닥까지 완전히 떨어짐. 타락(墮落)
③ 소리가 '수'로 (2자)
따르다기움 + 辶. 기운 쪽으로 뒤따라감. 수행·수필·수시 (제13강 辶)
골수骨(뼈) + 隨. 뼈의 결을 따라 길게 뻗은 골수. 골수·진수(眞髓)
④ 소리가 '차'로 (3자)
어긋나다垂(늘어짐) + 左. 한쪽이 길어져 안 맞음. 차이·차별·격차
탄식하다口 + 差. 어긋난 일을 보고 터지는 탄식. 차탄(嗟歎) (제10강 口)
넘어지다足 + 差. 발이 어긋나 삐끗함. 차질(蹉跌)

※ 左도 강희자전 214 부수는 아니지만 큰 글자들을 낳은 조각이에요(부수는 工). 오른손을 그린 짝은 (오른 우)로, 又 + 口 — 제33강에서 만난 又(오른손)가 여기 있죠.

확인 퀴즈

左(왼 좌)에 '돕다'라는 뜻이 있는 까닭은?

⭕ 오른손으로 일할 때 왼손이 자(工)를 잡아 거들죠. 거기서 '왼쪽'과 '돕다'가 함께 나왔어요.

❌ 다시 볼까요? 왼손과 곡자(工)의 관계에 열쇠가 있어요.

隨(따를 수)에 담긴 그림은?

⭕ 몸이 앞사람 쪽으로 기울며(隋) 길을 가는(辶) 모습이에요. 산길에서 발자취를 따르는 그림이죠.

❌ 다시 볼까요? 隨 안에는 '기움'과 '착받침(辶)'이 들어 있어요.

'차질(蹉跌)이 생기다'의 본래 그림은?

발이 어긋나(蹉) 넘어진다(跌)는 말이에요. 일이 발을 헛디디듯 어그러진다는 뜻이죠.

❌ 다시 볼까요? 蹉에는 발 족(足)이 들어 있답니다.

앞 강 丙에서 소리가 여행한 순서는? (복습)

⭕ 40강에서 배웠죠 — 丙病柄「병」 → 陋「루」 → 更硬「경·갱」 → 便鞭「편·변」. 오늘의 좌→타→수→차와 똑같은 원리예요!

❌ 다시 볼까요? 丙 → 陋 → 更 → 便 순서로 굴러갔답니다.

제 42 강

풀 훼(卉) — 열쇠는 「싹 셋이면 많음, 소리의 여행 3탄」

제 42 강
풀 훼
싹 셋이 낳은 일곱 글자 · 屮 卉 奔 賁 憤 噴 墳
卉는 어떤 글자일까요?

땅을 뚫고 싹이 터 오르는 모양(싹 날 철)이에요. 이 屮을 겹친 것이 卉죠. 한자에서 셋은 많음을 뜻해요 — 나무 셋이면 森(수풀 삼), 해 셋이면 晶(맑을 정)인 것처럼요. 그래서 卉는 풀이 무성하게 많다입니다.

싹 날 철× 3셋이면 '많음'풀이 무성하다풀 훼풀 · 많다소리의여행 3탄
제40강 丙 · 제41강 左에 이은 소리의 여행 3탄 — 이번엔 훼 → 분으로 굴러갑니다
소리의 여행 훼에서 분까지

이번 여행의 길목은 (클 분)이에요. 조개무덤처럼 쌓여서 커진 이 글자가 세 글자의 바탕이 됩니다.

屮·卉 「훼」싹이 셋 — 무성함
奔·賁 「분」내달리고 · 쌓이고
憤·噴·墳 「분」마음에 · 입으로 · 흙으로
忄 + 賁
마음에 쌓이면 분함.
口 + 賁
입으로 크게 뿜으면 분출.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奔엔 (24강), 憤엔 (32강), 噴엔 (10강), 屮은 (12강)의 형제
뒤집어 보는 卉 6글자 쌓임이 갈라지는 길목

무엇이 쌓이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卉에서 온 말들 무성하고 세차고 수북한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花卉화훼꽃(花)과 풀(卉)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에요. 화훼 단지·화훼 농가처럼, 보고 즐기기 위해 가꾸는 식물을 통틀어 부르죠.
東奔西走동분서주동으로 달리고(東奔) 서로 뛴다(西走). 사방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에요. 奔의 '세찬 달림'이 그대로 담겼죠.
悲憤慷慨비분강개슬프고(悲) 분하여(憤) 북받쳐 오른다. 제32강 마음 심에서 어휘로 만났던 성어인데, 오늘 드디어 憤의 속을 뜯어봤네요 — 마음에 화가 수북이 쌓인 글자였어요.
封墳 · 古墳봉분 · 고분봉분은 흙을 봉긋하게 쌓아(封) 올린 무덤, 고분은 옛(古) 무덤이에요. 古는 제2강에서 만난 글자죠. 경주의 고분들이 바로 墳이랍니다.
정리표 — 卉 계열 7글자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싹 셋의 무성함(卉)'
① 싹과 풀 — 소리 '훼' (2자)
싹 나다땅을 뚫고 싹이 터 오르는 모양. 艹(제12강)의 형제 조각. 강희자전 45번 부수
풀·많다屮 셋. 셋이면 많음 — 풀이 무성함. 화훼(花卉)
② 소리가 '분'으로 (1자)
달리다大(사람) + 卉(휘젓는 팔다리). 세차게 내달림. 분주·분방·광분·동분서주
③ 쌓여서 커지다 (1자)
분·비크다·많다卉 + 貝(조개). 조개껍데기 쌓인 패총. 아래 세 글자의 바탕
④ 賁이 낳은 '분' 삼형제 (3자)
분하다忄 + 賁. 화가 수북이 쌓임. 분노·격분·울분 (제32강 忄)
뿜다口 + 賁. 크게 벌려 뿜어냄. 분수·분출·분화 (제10강 口)
무덤·둑土 + 賁. 흙을 크게 쌓음. 분묘·봉분·고분

※ 卉 자체는 214 부수가 아니지만, 그 씨앗인 강희자전 45번 부수예요. 賁은 '비'로도 읽혀 賁飾(비식, 아름답게 꾸밈)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확인 퀴즈

卉(풀 훼)가 '많다'를 뜻하는 까닭은?

⭕ 싹 날 屮을 겹친 글자예요. 한자에서 셋은 많음이죠 — 나무 셋이면 森(수풀 삼)인 것처럼요.

❌ 다시 볼까요? 卉 안에 든 屮의 개수를 세어 보세요.

奔(달릴 분)에 담긴 그림은?

⭕ 팔 벌린 사람(大) 아래에 휘젓는 팔다리가 붙었어요. 분주·동분서주의 그 세찬 달림이죠.

❌ 다시 볼까요? 奔의 위쪽은 사람(大)이에요.

憤·噴·墳 세 글자의 공통 바탕은?

⭕ 셋 다 賁(클 분)을 품었어요. 마음에 쌓이면 憤, 입으로 크게 뿜으면 噴, 흙으로 쌓으면 墳이죠.

❌ 다시 볼까요? 세 글자의 오른쪽·아래를 견주어 보세요.

앞 강 左의 소리 여행 순서는? (복습)

⭕ 41강에서 배웠죠 — 左佐「좌」 → 隋惰墮「타」 → 隨髓「수」 → 差嗟蹉「차」. 오늘의 훼→분과 같은 원리예요!

❌ 다시 볼까요? 기울면 타, 따르면 수, 어긋나면 차였답니다.

제 43 강

군사 졸(卒) — 열쇠는 「병졸의 옷, 소리의 여행 4탄」

제 43 강
군사 졸
가장 긴 소리의 여행 · 猝 醉 翠 碎 粹 悴 萃 膵
卒은 어떤 글자일까요?

옷 의(衣)의 변형에 신분을 나타내는 무늬(十)를 단 글자예요. 신분 낮은 하인·병사들이 입던 표식 있는 옷에서 병졸이 됐죠. 전쟁터의 사병은 갑자기 목숨을 잃기에 '갑자기', 생을 마치기에 '마치다·죽다'까지 뜻이 번졌어요 — 졸업(卒業)의 졸이 여기서 왔답니다.

신분 무늬(十)를 단 병졸의 옷군사 졸병졸 · 갑자기 · 마치다소리의여행 4탄졸 → 취→ 쇄·수→ 췌ㅈ→ㅊ→ㅅ
소리의 여행 4탄이자 가장 긴 여행 — 초성이 ㅈ → ㅊ → ㅅ으로 굴러 졸 → 취 → 쇄·수 → 췌가 됩니다
소리의 여행 졸에서 췌까지

卒의 세 가지 뜻 — 군사·갑자기·마치다 — 이 저마다 다른 글자로 갈라지며 소리도 함께 굴러갑니다.

卒·猝 「졸」병졸 · 갑자기
醉·翠 「취」 · 碎·粹 「쇄·수」마치고 · 끝내고
悴·萃·膵 「췌」지치고 · 모이고
石 + 卒(끝냄)
형태를 끝내버리면 부숨.
米 + 卒(다 마침)
도정을 다 마치면 순수함.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猝엔 (38강), 醉엔 (37강 재회!), 悴엔 (32강), 萃엔 (12강)
뒤집어 보는 卒 6글자 세 가지 뜻이 갈라지는 길

군사인지, 갑자기인지, 마침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췌장 췌(膵)

몸(月, 제29강 育의 그 月!)에 萃(모일 췌)가 붙었어요. 여러 장기가 모여 있는(萃) 깊숙한 곳 뒤편에 숨은 장기 — 췌장이죠. 재미있게도 膵는 일본에서 만든 글자예요. 에도 시대 난학(蘭學) 의학자들이 서양 해부학을 옮기며 새로 지었고, 그것이 한국·중국까지 퍼졌답니다.

한자는 지금도 만들어져요 — 膵처럼 근대에 태어난 글자도 있답니다
卒에서 온 말들 갑작스럽고 지친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烏合之卒오합지졸까마귀(烏) 떼처럼 모인 병졸(卒) — 규율 없이 어중이떠중이로 모인 무리를 이르죠. 새 조(鳥)에서 점 하나가 빠진 烏(까마귀 오)는 제4강에서 만났어요.
猝富 · 猝地졸부 · 졸지졸부갑자기(猝) 된 부자(富), 졸지는 갑작스러운 판국이에요. '졸지에 당했다'의 그 졸이 개가 불쑥 튀어나오는 猝이랍니다.
拔萃발췌모인 것(萃) 가운데 빼어난 것을 뽑아냄(拔)이에요. 글에서 필요한 대목만 뽑는 일을 이르죠. 萃의 '모임'이 바탕에 깔려 있어요.
憔悴초췌애타고(憔) 야위었다(悴) — 근심과 피로로 몸이 상한 모습이에요. 전쟁터에 지친 군사(卒)의 마음(忄)이 悴에 그대로 담겼죠.
정리표 — 卒 계열 9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병졸의 옷(卒)'
① 소리 '졸' (2자)
군사·갑자기·마치다옷(衣) + 신분 무늬(十). 병졸의 옷 → 갑작스런 죽음 → 마침. 오합지졸·졸업
갑자기犭 + 卒. 개가 불쑥 튀어나옴. 졸지·졸부 (제38강 犭)
② 소리가 '취'로 (2자)
취하다酉 + 卒. 술자리 마칠 때쯤 취함. 취객·만취 (제37강 재회!)
물총새·비취색羽 + 卒. 창 쥔 군사처럼 사냥하는 새. 비취(翡翠)
③ 소리가 '쇄·수'로 (2자)
부수다石 + 卒. 형태를 끝내버릴 만큼 깨뜨림. 분쇄·파쇄
순수하다米 + 卒. 도정을 다 마친 흰 쌀. 순수·정수
④ 소리가 '췌'로 (3자)
파리하다忄 + 卒. 전장에 지친 군사처럼 야윔. 초췌(憔悴) (제32강 忄)
모이다艹 + 卒. 풀처럼·군사처럼 모임. 발췌(拔萃) (제12강 艹)
췌장月(몸) + 萃. 장기들이 모인 깊숙한 곳의 장기. 췌장(膵臟)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제40강 丙(병→루→경→편) · 제41강 左(좌→타→수→차) · 제42강 卉(훼→분) · 제43강 卒(졸→취→쇄·수→췌). 넷을 나란히 놓으면 형성자의 소리 원리가 한눈에 보여요.

확인 퀴즈

卒(군사 졸)에 '마치다·죽다'라는 뜻이 있는 까닭은?

⭕ 병졸의 옷에서 온 글자인데, 전쟁터에서 사병들이 갑자기 목숨을 잃는 데서 '갑자기'와 '마치다'가 나왔어요. 졸업(卒業)의 졸이죠.

❌ 다시 볼까요? 전쟁터의 병졸에게 일어나는 일을 떠올려 보세요.

비취(翡翠)색의 유래는?

물총새(翠) 깃의 영롱한 푸른빛이에요. 보석 비취가 이 새의 빛깔에서 이름을 얻었죠.

❌ 다시 볼까요? 翠는 깃(羽)을 품은 새 이름이랍니다.

粹(순수할 수)에 담긴 그림은?

⭕ 벼 찧는 모든 과정을 마친(卒) 흰 쌀(米)이에요. 다 끝냈기에 순수한 것이죠.

❌ 다시 볼까요? 卒의 '마치다'가 열쇠예요.

앞 강 卉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2강에서 배웠죠 — 卉「훼」 → 奔·賁·憤·噴·墳「분」. 오늘의 졸→취→쇄·수→췌는 네 번 굴러간 가장 긴 여행이에요!

❌ 다시 볼까요? 싹 셋(卉)이 낳은 글자들은 모두 '분'이었답니다.

제 44 강

못 정(丁) — 열쇠는 「못 하나가 세운 열네 글자」

제 44 강
못 정
소리의 여행 5탄 · 打 頂 訂 汀 酊 町 亭 停 成 城 誠 盛 晟
丁은 어떤 글자일까요?

못의 옆모습이에요 — 넓은 대가리와 뾰족한 끝이 그대로죠. 못처럼 꼿꼿이 다 자란 남자라는 뜻이 번져 장정(壯丁)이 됐고, 갑을병정의 넷째 천간이기도 해요. 제40강 丙(셋째)의 바로 다음 형제죠.

못의 옆모습 — 대가리와 뾰족한 끝못 정못 · 장정 · 넷째 천간소리의여행 5탄
소리의 여행 5탄 — 이번엔 정 → 성. 딱 하나 打(타)만 못 치는 소리처럼 튀어요
소리의 여행 정에서 성까지

이번 여행의 길목은 (이룰 성)이에요. 장정(丁)이 창(戊)을 들고 제 몫을 이루는 이 글자에서 다섯 글자가 갈라집니다.

打·頂·訂·汀·酊·町 「정·타」丁에 부수가 붙다
亭·停 「정」높은 곳의 집
成·城·誠·盛·晟 「성」이루고 쌓다
흙(土)으로 이루면
성곽 — 불야성의 城.
말(言)로 이루면
정성 — 말한 바를 다함.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酊엔 (37강), 停엔 (19강), 盛엔 (36강), 亭은 (27강)의 형제
뒤집어 보는 丁 6글자 못이 세운 글자들

못을 치는지, 이루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밭두둑 정(町)

밭 전(田)에 丁이 붙어, 밭 사이 솟아 있는 경계 두둑이에요. 재미있는 건 일본에서의 쓰임이죠 — 일본 주소의 町(まち·마치)가 바로 이 글자예요. 밭의 경계가 마을의 구획으로 넓어진 거죠. 神保町(진보초)·中華街의 ○○町처럼, 일본 여행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한자 중 하나랍니다.

같은 글자가 한국에선 밭두둑, 일본에선 마을 — 한자 여행의 묘미예요
丁에서 온 말들 못처럼 박히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目不識丁목불식정눈으로 丁 자도 알아보지 못한다 — 가장 단순한 글자조차 모르는 까막눈을 이르죠. 우리 속담 '낫 놓고 기역 자 모른다'의 한자판이에요. 丁이 그만큼 쉬운 글자의 대명사랍니다.
酩酊명정정신을 잃도록 취함이에요. 酊은 술(酉)이 머리끝(丁)까지 차오른 글자죠. '만취'보다 한 수 위의 취기를 이르는 말이에요.
訂正정정바로잡아(訂) 고침(正) — 신문의 '정정 보도'가 이것이죠. 訂은 말(言)로 못(丁)을 박듯 잘못을 짚어 고치는 글자예요.
大器晩成대기만성큰 그릇(大器)은 늦게 이루어진다(晩成). 크게 될 사람은 더디 완성된다는 말이에요. 成의 '이룸'이 담긴 대표 성어죠.
정리표 — 丁 계열 14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못(丁)'
① 丁에 부수가 붙다 — 소리 '정' (7자)
못·장정못의 옆모습. 못 → 다 자란 장정 → 넷째 천간(갑을병정). 목불식정
치다扌 + 丁. 망치로 못을 침. 타격·안타 ※소리가 '타'로 튐
정수리·꼭대기丁 + 頁(머리). 못 대가리처럼 맨 위. 정상·등정·절정
바로잡다言 + 丁. 잘못을 고치도록 말함. 정정(訂正)·개정(改訂)
물가氵 + 丁. 핀 꽂듯 콕 찍은 물가 한 지점. 정주(汀洲)
술 취하다酉 + 丁. 술이 머리끝(丁)까지 차오름. 명정(酩酊) (제37강 酉)
밭두둑田 + 丁. 밭 사이 솟은 경계선. 일본에선 마을 단위 '마치'
② 높은 곳의 정 (2자)
정자高 생략 + 丁. 높은 곳에 못질해 지은 집. 정자 (제27강 京의 형제)
머무르다亻 + 亭. 정자를 보고 머물러 쉼. 정지·정류장·조정 (제19강 亻)
③ 소리가 '성'으로 (5자)
이루다戊(창) + 丁(장정). 장정이 창 들고 제 몫을 해냄. 성공·완성
성·성곽土 + 成. 흙을 쌓아 이룸. 성곽·산성·불야성
정성言 + 成. 말한 바를 이루려 다하는 마음. 정성·성실·지성
성하다·담다成 + 皿. 가득 담아 풍성함. 제23강·36강에 이은 세 번째 재회!
밝다日 + 成. 해가 가장 높이 이르러 밝음. 이름자에 애용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병→루→경→편) · 41강 左(좌→타→수→차) · 42강 卉(훼→분) · 43강 卒(졸→취→쇄·수→췌) · 44강 丁(정→성). 천간 형제 丙(셋째)과 丁(넷째)이 나란히 시리즈에 들어왔네요.

확인 퀴즈

丁(못 정)이 '장정'도 뜻하게 된 흐름은?

⭕ 못처럼 단단하고 꼿꼿하게 다 자란 남자 — 장정(壯丁)이에요. 43강 卒(병졸)과 짝을 이루는 그림이죠.

❌ 다시 볼까요? 못의 '꼿꼿함'이 사람에게 옮겨간 거예요.

頂(정수리 정)에 담긴 그림은?

⭕ 못질할 때 두드리는 못 대가리처럼, 머리(頁)의 맨 윗부분이에요. 산 정상(頂上)의 그 정이죠.

❌ 다시 볼까요? 못의 어느 부분을 두드리는지 떠올려 보세요.

成에서 갈라진 다섯 글자가 아닌 것은?

⭕ 停은 亭(정자) 계열로 소리가 '정'이에요. 成에서 갈라진 건 城·誠·盛·晟 — 모두 '성'이죠.

❌ 다시 볼까요? 그 글자 안에 成이 들어 있는지 보세요.

앞 강 卒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3강에서 배웠죠 — 卒猝「졸」 → 醉翠「취」 → 碎粹「쇄·수」 → 悴萃膵「췌」. 오늘의 정→성까지, 소리의 여행이 다섯 갈래가 됐어요!

❌ 다시 볼까요? 취하고(醉), 부수고(碎), 모이는(萃) 순서였답니다.

제 45 강

당길 원(爰) — 열쇠는 「두 손이 서로 잡아당기다」

제 45 강
당길 원
소리의 여행 6탄 · 援 媛 瑗 緩 暖 煖
爰은 어떤 글자일까요?

물건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모습이에요. 위의 손은 (손톱 조, 제17강), 아래의 손은 (오른손 우, 제33강) — 앞서 따로 배운 두 '손'이 드디어 한 글자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뜻은 당기다예요.

위 손아래 손두 손이 서로 잡아당기다당길 원爪 + 又 — 두 손의 글자소리의여행 6탄
소리의 여행 6탄원 → 완 → 난. '당김'이 '늘어짐'을 거쳐 '따뜻한 나른함'까지 갑니다
소리의 여행 원에서 난까지

이 여행의 징검다리는 뜻의 흐름이에요 — 당기면(원) 늘어지고(완), 늘어지면 나른해지죠(난).

援·媛·瑗 「원」끌어당기다
緩 「완」당겨서 늘어지다
暖·煖 「난」나른하게 풀리다
해(日)의 온기
햇살에 늘어지는 따뜻함 — 온난·난류.
불(火)의 온기
난롯가의 따뜻함 — 난로·난방.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爰 자체가 (17강)+(33강), 媛엔 (24강), 援엔 (44강 打의 손)
뒤집어 보는 爰 6글자 당김이 데려가는 곳

무엇을 당기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미녀 원(媛)과 에히메

일본 시코쿠에 에히메현(愛媛県)이 있어요 — 사랑스러운(愛) 미녀(媛)라는 뜻의 지명이죠. 일본 신화에서 이 지방을 '아름다운 여신'에 빗댄 데서 왔다고 해요. 귤로 유명한 그 에히메의 媛이 바로 오늘의 글자랍니다. 제44강 町(마치)에 이어, 일본 땅이름에서 만나는 한자 두 번째예요.

옥 고리 (도리옥 원)도 같은 계열 — 서로 탐내어 당기는 귀한 옥이에요
爰에서 온 말들 당기고 늦추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孤立無援고립무원외로이 서서(孤立) 당겨 줄 이가 없다(無援). 도움받을 데 없이 홀로 남은 처지예요. 援이 '끌어당겨 구해 줌'이니, 그 손길이 없다는 뜻이 절절하죠.
應援응원부름에 응해(應) 당겨 준다(援)는 말이에요. 목청껏 외치는 응원은 결국 힘껏 끌어 주는 손이었던 셈이죠.
緩急완급느림(緩)과 빠름(急). '완급을 조절하다'는 당길 때와 늦출 때를 가려 쓴다는 말이에요. 緩의 실 당기는 그림이 그대로 살아 있죠.
溫暖化온난화따뜻해지는(溫暖) 변화(化) — 지구 온난화의 그 말이에요. 溫은 제36강(갇힌 이에게 물 한 그릇)에서 만났고, 暖이 오늘의 글자죠. 두 '따뜻함'이 나란히 섰어요.
정리표 — 爰 계열 7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두 손의 당김(爰)'
① 소리 '원' — 당기다 (4자)
당기다爪(위 손) + 又(아래 손). 두 손이 서로 잡아당김 (제17강·33강의 만남!)
돕다扌 + 爰. 끌어당겨 구해 줌. 원조·구원·응원·지원
미녀女 + 爰. 서로 끌어당길 만큼 아름다움. 재원(才媛) (제24강 女)
도리옥玉 + 爰. 서로 탐내 끌어당기는 귀한 옥 고리. 이름자에 쓰임
② 소리가 '완'으로 (1자)
느리다·느슨하다糸 + 爰. 당기니 느려지고 늘어짐. 완급·완화·완행·이완
③ 소리가 '난'으로 (2자)
따뜻하다日 + 爰. 햇살에 나른히 늘어짐. 온난·난류 (제31강의 日)
따뜻하다火 + 爰. 불기운에 몸이 풀림. 난로·난방 — 暖의 불 형제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원→완→난). 이번 여행은 소리만이 아니라 뜻도 함께 굴러간 것이 특별해요 — 당기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나른해지니까요.

확인 퀴즈

爰(당길 원)을 이루는 두 조각은?

⭕ 위에서 내리뻗은 (17강)와 아래서 올려잡은 (33강) — 두 손이 물건을 사이에 두고 당기는 글자예요.

❌ 다시 볼까요? 앞서 배운 두 가지 '손'이 열쇠랍니다.

應援(응원)에 담긴 본래 그림은?

응하여(應) 당겨 준다(援) — 응원은 본래 힘껏 끌어 주는 손길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援 속의 손(扌)과 당김(爰)을 떠올려 보세요.

緩(느릴 완)이 '느슨하다'도 뜻하는 까닭은?

⭕ 실(糸)을 계속 당기면 늘어나 느슨해지죠. 그래서 완화·이완처럼 '풀림'의 뜻도 지녀요.

❌ 다시 볼까요? 실을 당길 때 실에 일어나는 일이 열쇠예요.

앞 강 丁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4강에서 배웠죠 — 丁頂訂「정」에서 成城誠盛晟「성」으로, 그리고 打만 못 치는 소리처럼 '타'로 튀었어요.

❌ 다시 볼까요? 못(丁)에서 이룸(成)으로 가는 길이었답니다.

제 46 강

다섯 오(五) — 열쇠는 「다섯 손가락이 가리키는 나」

제 46 강
다섯 오
소리의 여행 7탄 · 伍 吾 悟 梧 寤 衙 語 圄 互
五는 어떤 글자일까요?

위아래 두 획(二)은 하늘과 땅, 그 사이의 十은 완전수 10이에요. 10을 둘로 나누면 5 — 수를 그림으로 푼 글자죠. 그리고 다섯은 곧 한 손의 손가락이기도 해서, 여기서 뜻밖의 글자 '나(吾)'가 태어납니다.

10을둘로나누면하늘과 땅(二) 사이의 十 — 10 ÷ 2 = 5다섯 오다섯 · 한 손의 손가락
소리의 여행 7탄오 → 아·어. 다섯(五)이 나(吾)가 되고, 나의 말(語)이 됩니다
소리의 여행 오에서 어까지

이 여행의 길목은 (나 오)예요. 대답하며 다섯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는 이 글자에서 여섯 글자가 갈라집니다.

五·伍·吾 「오」다섯 → 나
悟·梧·寤 「오」나를 깨닫다
衙·語·圄 「아·어」다니고 · 말하고 · 갇히고
忄 + 吾
내 마음을 보면 깨달음.
言 + 吾
내 생각을 말하면 언어.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吾엔 (10강), 悟엔 (32강), 寤엔 (9강)+(15강), 圄엔 (18강)
뒤집어 보는 五 6글자 다섯이 나가 되는 길

나(吾)에게 무엇이 붙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쌍 더 깨는 寤, 잠드는 寢

두 글자 모두 집(宀) 안 침상(爿)이 무대예요. 침상에서 깨어나면 寤(잠 깰 오), 침상에 들어 잠들면 寢(잠잘 침)이죠. 침실(寢室)·취침(就寢)의 그 침이에요. 하루의 시작과 끝이 한 쌍의 글자에 담겼네요.

爿(침상)은 제15강에서 '나뭇조각·침대'로 만난 조각 — 寤·寢·牀(평상)에 두루 들어 있어요
五에서 온 말들 나를 둘러싼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寤寐不忘오매불망깨어서도(寤) 잠들어서도(寐) 잊지 못한다(不忘). 자나 깨나 그리워한다는 말이에요. 寤와 寐가 '깸과 잠'의 짝을 이루죠.
囹圄영어감옥을 뜻하는 옛말이에요. '영어(囹圄)의 몸이 되다'는 감옥에 갇혔다는 뜻이죠. English의 영어(英語)와 소리가 같아 헷갈리기 쉬운, 재미있는 짝이에요.
吾等오등우리들이라는 뜻이에요. 기미독립선언서가 바로 이 말로 시작하죠 — '오등(吾等)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나(吾)를 여럿(等)으로 넓힌 말이랍니다.
相互상호서로서로(相互) — 양쪽이 함께 주고받음이에요. 互의 얼레 그림처럼, 양손이 함께 움직여야 이루어지는 관계죠.
정리표 — 五 계열 11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다섯 손가락의 나(五·吾)'
① 다섯에서 나로 — 소리 '오' (3자)
다섯하늘과 땅(二) 사이의 十 — 10을 둘로 나눈 5. 오행·오감·오곡
다섯 사람·대오亻 + 五. 다섯이 한 조를 이룬 무리. 대오(隊伍)·낙오(落伍) (제19강 亻)
五(다섯 손가락) + 口. 대답하며 나를 가리킴. 오등(吾等)
② 나(吾)에 부수가 붙다 — 소리 '오' (3자)
깨닫다忄 + 吾.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깨달음. 각오·대오 (제32강 忄)
오동나무木 + 吾(소리). '오' 소리 나는 나무. 오동(梧桐)·벽오동 (제15강 木)
잠 깨다宀 + 爿(침상) + 깨달음. 침상에서 깨어남. 오매불망 (제9강 宀·15강 爿)
③ 소리가 '아·어'로 (3자)
관청行(다님) + 吾. 내가 다니는 마을 중심의 관청. 관아(官衙)
말씀言 + 吾. 나의 생각을 말로 냄. 언어·국어·영어(英語)
감옥囗 + 吾. 나를 에워싸 가둠. 영어(囹圄) (제18강 囗)
④ 모양이 닮은 이웃 (2자)
서로·함께얼레에 고르게 감긴 실. 양손이 함께 감음. 상호·호환·호혜
잠자다宀 + 爿 + 侵 줄임. 침상에 들어 잠듦 — 寤(깸)의 짝. 침실·취침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오→아·어). 伍(대오)의 짝으로, 배우(俳優)의 優도 사람 인 변이 붙은 글자랍니다.

확인 퀴즈

五(다섯 오)의 제자 원리는?

⭕ 하늘과 땅(二) 사이에 十을 넣어 10 ÷ 2 = 5를 나타냈어요. 수를 그림으로 푼 지사자죠.

❌ 다시 볼까요? 五 위아래의 두 획(二)이 힌트예요.

吾(나 오)에 담긴 장면은?

⭕ 부름에 입(口)으로 답하며 다섯 손가락(五)으로 나를 가리키는 모습 — 그래서 1인칭 '나'예요.

❌ 다시 볼까요? 五(손가락)와 口(대답)의 조합이랍니다.

'영어(囹圄)의 몸이 되다'의 뜻은?

⭕ 囹圄는 감옥이에요. 圄가 나(吾)를 에워싼(囗) 글자죠. English의 英語와는 전혀 다른 말이랍니다.

❌ 다시 볼까요? 圄를 뜯어 보면 — 나를 에워싸면 무엇이 될까요?

앞 강 爰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5강에서 배웠죠 — 援媛「원」 → 緩「완」 → 暖煖「난」. 당기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나른해지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당김(援) → 늘어짐(緩) → 나른함(暖) 순서였답니다.

제 47 강

드리울 수(垂) — 열쇠는 「늘어진 가지, 여섯 갈래 소리」

제 47 강
드리울 수
소리의 여행 8탄 · 睡 郵 唾 錘 素 差
垂는 어떤 글자일까요?

수양버들 가지가 축 늘어져 드리워진 모양이에요. 늘어진 모습에서 드리워지다, 가지가 길게 뻗은 것처럼 거리가 멀다는 뜻까지 지녔죠. 이 두 갈래 뜻이 각각 다른 글자들을 낳습니다.

축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드리울 수드리워지다 · 멀다소리의여행 8탄수 → 우→ 타 → 추→ 소 → 차시리즈 최다여섯 갈래!
소리의 여행 8탄이자 최다 갈래수 → 우 → 타 → 추 → 소 → 차, 여섯 소리로 갈라집니다
소리의 여행 수에서 차까지

모든 갈래에 '늘어짐'이 살아 있어요 — 눈꺼풀이, 침이, 저울추가, 명주실이, 그리고 왼쪽 짝이 늘어집니다.

垂·睡 「수」드리워지다
郵 「우」 · 唾 「타」 · 錘 「추」멀리 · 흘리고 · 매달고
素 「소」 · 差 「차」본디 · 어긋남
눈꺼풀이 드리우면
잠 — 수면·혼수.
쇠를 늘어뜨리면
저울추 — 그 선이 수직.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唾엔 (10강), 素엔 (45강 緩), 그리고 제41강 재회!
뒤집어 보는 垂 6글자 무엇이 드리워지나

눈꺼풀·침·추·실 — 무엇이 늘어지는지 보세요.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조각 더 阝의 두 얼굴

같은 라도 서는 자리에 따라 정체가 달라요. 왼쪽에 서면 언덕 부(阜) — 제28강 限(언덕에 막힘), 제41강 墮(언덕에서 떨어짐)가 그랬죠. 오른쪽에 서면 고을 읍(邑) — 오늘의 郵(먼 고을), 그리고 도읍(都邑)의 都가 그래요. 제32강 心·忄처럼, 위치가 뜻을 가르는 또 하나의 조각이랍니다.

왼쪽 阝 = 언덕(阜) · 오른쪽 阝 = 고을(邑) — 자리만 봐도 절반은 읽힌 셈이에요
垂에서 온 말들 늘어져서 생긴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郵便우편먼 고을(郵)로 보내는 소식(便)이에요. 便의 '소식' 뜻은 제40강에서 만났죠 — 두 소리의 여행(丙·垂)이 이 한 단어에서 만난 셈이에요.
垂直수직드리워져(垂) 곧음(直) — 추를 실에 매달아 늘어뜨리면 나오는 곧은 선이에요. 수학의 수직이 사실은 저울추(錘)의 그림에서 온 말이죠.
昏睡혼수어둡게(昏) 잠듦(睡) —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예요. 결혼 예물 혼수(婚需)와 소리가 같아 헷갈리기 쉬운 짝이죠.
平素평소꾸밈없는(素) 보통 때(平)예요. 素의 '물들이지 않은 본디'가 그대로 담겼죠. 소박(素朴)·검소(儉素)도 같은 결의 말이에요.
정리표 — 垂 계열 7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늘어진 가지(垂)'
① 소리 '수' — 드리워지다 (2자)
드리우다·멀다수양버들 가지가 축 늘어진 모양. 수직(垂直)·현수막(懸垂幕)
잠자다目 + 垂. 눈꺼풀이 드리워짐. 수면·혼수·오수
② 소리가 '우·타'로 (2자)
우편·역참垂(멂) + 阝(고을). 먼 고을로 소식 전함. 우체국·우표 ※郵便의 便은 제40강!
口 + 垂. 침이 늘어져 떨어짐. 타액·타기 (제10강 口)
③ 소리가 '추·소'로 (2자)
저울추金 + 垂. 쇠를 늘어뜨린 추. 시계추 — 추의 선이 곧 수직
바탕·희다·본디垂 변형 + 糸. 늘어뜨린 흰 명주실. 소재·소박·산소·평소 (제45강 糸)
④ 소리가 '차'로 (1자)
어긋나다垂 변형 + 左. 왼쪽이 더 드리워져 안 맞음. 차이·격차 (제41강 재회!)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수→우→타→추→소→차). 41강의 差가 오늘 다시 나온 것처럼, 여행길은 서로 교차하기도 한답니다.

확인 퀴즈

垂(드리울 수)가 '멀다'도 뜻하는 까닭은?

⭕ 가지가 길게 늘어진 모습에서 '거리가 멀다'가 나왔어요. 그 뜻이 郵(먼 고을)로 이어지죠.

❌ 다시 볼까요? 늘어진 가지의 '길이'가 열쇠예요.

郵便(우편)을 뜯어 보면?

먼 고을(郵) + 소식(便)이에요. 便의 '소식'은 40강 편지에서 배웠죠 — 두 여행이 만나는 단어랍니다.

❌ 다시 볼까요? 郵는 垂(멂)+고을, 便은 40강의 그 글자예요.

수직(垂直)이라는 말의 뿌리 그림은?

⭕ 실에 추(錘)를 매달아 늘어뜨리면 나오는 곧은 선 — 그것이 수직이에요. 목수들이 실제로 쓰던 방법이죠.

❌ 다시 볼까요? 垂(드리움)와 錘(저울추)의 관계에 답이 있어요.

앞 강 五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6강에서 배웠죠 — 五吾悟「오」 → 衙「아」·語圄「어」. 다섯이 나(吾)가 되고 나의 말(語)이 되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다섯 손가락(五)이 나(吾)를 가리키던 그 길이랍니다.

제 48 강

줄 여(予) — 열쇠는 「씨실을 던져 주는 북」

제 48 강
줄 여
소리의 여행 9탄 · 豫 預 野 序
予는 어떤 글자일까요?

베틀로 천을 짤 때, 씨실을 담아 좌우로 왔다 갔다 던져 주는 도구가 '북'이에요. 予는 그 북을 그린 글자죠. 한 손에서 반대 손으로 건네니 주다, 그리고 획 많은 余 대신 1인칭 '나'로도 쓰여요.

북(shuttle)씨실을 물고 좌우로 오가는 북줄 여주다 · 나소리의여행 9탄여 → 예→ 야→ 서
소리의 여행 9탄여 → 예 → 야 → 서. 던져 주는 북이 미리·들·차례까지 갑니다
소리의 여행 여에서 서까지

갈래마다 '건네줌'이 살아 있어요 — 코끼리가 건네고, 들판이 나눠 주고, 북이 오가며 차례를 만듭니다.

予 「여」던져 주다
豫·預 「예」미리 건네고 · 헤아려 맡기고
野 「야」 · 序 「서」나눠 주는 들 · 오가는 차례
미리 하는 일
예약·예정·예상·예고.
맡기는 일
예금·예치·예탁.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預엔 (44강 頂), 序엔 广(9강 집17), 野엔 田·土
뒤집어 보는 다섯 글자 북이 건네주는 것들

무엇을 건네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가려 쓰기 같은 '예', 다른 글자 — 豫와 預

한글로는 똑같이 '예'라서 자주 헷갈려요. 갈림길은 하나 — 미리 하는 일이냐, 맡기는 일이냐입니다.

글자쓰임낱말
미리 하는 일 — 코끼리가 코로 미리 건네듯예약 · 예정 · 예상 · 예고 · 예산 · 예방
맡기는 일 — 머리로 헤아려 건네 두듯예금 · 예치 · 예탁
식당은 約하고, 은행엔 金한다 — 이 한 문장이면 평생 안 헷갈려요. 한 글자 두 갈래는 제30강 一切에서도 봤죠
予에서 온 말들 건네주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豫約 vs 預金예약 · 예금둘 다 '예'지만 글자가 달라요. 미리 하는 일은 豫(예약·예정·예상), 맡기는 일은 預(예금·예치)예요. 식당은 豫約하고, 은행엔 預金하는 거죠.
秩序질서차례(秩)와 차례(序)가 겹친 말 — 정해진 순서대로 가지런함이에요. 序의 '북이 오가는 규칙'이 사회의 규칙으로 넓어졌죠.
曠野광야텅 비고 넓은(曠) 들(野)이에요. 성경의 광야, 이육사의 시 '광야'가 모두 이 말이죠. 아무것도 없는 듯 보여도, 野는 본디 먹거리를 주는 땅이랍니다.
序論 · 本論 · 結論서론 · 본론 · 결론글의 삼단 구성이에요. 서론(序論)이 맨 앞인 까닭 — 序가 차례의 시작이기 때문이죠. 서막(序幕)·서곡(序曲)도 같은 '첫머리'예요.
정리표 — 予 계열 5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던져 주는 북(予)'
① 소리 '여' — 던져 주다 (1자)
주다·나베틀의 북. 손에서 손으로 씨실을 던져 줌. 余 대신 쓰는 1인칭 '나'
② 소리가 '예'로 (2자)
미리予 + 象. 코끼리가 코로 미리 건네 먹음. 예약·예정·예고·예상
맡기다·미리予 + 頁. 주기 전 머리로 헤아려 맡김. 예금·예치·예탁 (제44강 頁)
③ 소리가 '야'로 (1자)
들·거칠다里(논밭) + 予. 먹거리를 나눠 주는 들판. 야구·광야·시야·재야
④ 소리가 '서'로 (1자)
차례广(집) + 予(북). 북이 오가듯 차례로 짬. 순서·질서·서론 (제9강 广)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여→예→야→서). 予가 든 큰 글자로는 마칠 료(了)와 닮은꼴도 있으니 모양을 눈여겨보세요.

확인 퀴즈

予(줄 여)는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 씨실을 담아 좌우로 던져 주는 북이에요. 손에서 손으로 건네니 '주다'가 됐죠.

❌ 다시 볼까요? 베 짜는 도구 가운데 하나랍니다.

豫(미리 예)에 코끼리(象)가 든 까닭은?

⭕ 코끼리는 코로 미리 집어(予) 입에 넣죠. 그 '미리 건넴'에서 예약·예정의 豫가 나왔어요.

❌ 다시 볼까요? 코끼리가 먹이를 먹는 순서를 떠올려 보세요.

은행에 돈을 맡길 때 쓰는 '예금'의 예는?

預金 — 머리(頁)로 헤아려 맡기는 預예요. 미리 하는 豫約과 구분되죠.

❌ 다시 볼까요? '맡김'이면 預, '미리'면 豫랍니다.

앞 강 垂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7강에서 배웠죠 — 睡「수」·郵「우」·唾「타」·錘「추」·素「소」·差「차」, 시리즈 최다 여섯 갈래였어요.

❌ 다시 볼까요? 눈꺼풀·우편·침·저울추·명주실·어긋남의 순서였답니다.

제 49 강

얽힐 구(丩) — 열쇠는 「꼬인 실 두 가닥」

제 49 강
얽힐 구
소리의 여행 10탄 · 糾 叫 收
丩는 어떤 글자일까요?

두 가닥의 실이 서로 꼬여 얽힌 모양이에요. 지금은 홀로 쓰일 일이 거의 없지만, 아래 세 글자 안에서 '얽힘'의 씨앗으로 단단히 살아 있죠. 작지만 힘 있는 조각이에요.

두 가닥 실이 서로 꼬이다얽힐 구실이 꼬여 얽히다소리의여행 10탄규 → 수
소리의 여행 열 번째구 → 규 → 수. ㄱ이 ㅅ으로 굴러가는 짧고 굵은 여행입니다
소리의 여행 구에서 수까지

세 갈래 모두 '얽힘'이 살아 있어요 — 실이 얽히고, 말이 얽히고, 이삭이 얽힙니다.

丩 「구」실이 꼬이다
糾·叫 「규」살피고 · 부르짖고
收 「수」두드려 거두다
실이 얽히면
살펴 풀어야 — 규명·분규.
말이 얽히면
부르짖음 — 절규.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糾엔 (45·47강), 叫엔 (10강), 收엔 (33강·40강 更)
뒤집어 보는 네 글자 무엇이 얽히나

실인지, 말인지, 이삭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마디 더 아비규환(阿鼻叫喚)

불교의 두 지옥 이름이에요 — 아비(阿鼻) 지옥규환(叫喚) 지옥. 규환은 부르짖고(叫) 울부짖는(喚) 지옥이죠. 두 지옥을 붙여,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아우성을 이르는 말이 됐어요. 오늘의 叫가 이 무서운 말 한복판에 있답니다.

제34강 납량 특집(鬼)과 나란히 두면 — 한자 속 무서운 말 짝꿍이 되겠네요
丩에서 온 말들 얽히고 풀리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糾明규명얽힌 것을 살펴(糾) 밝힘(明)이에요. '진상 규명'은 꼬인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 진실을 드러내는 일이죠. 明은 제31강에서 만났어요.
絶叫절규숨이 끊어질 듯(絶) 부르짖음(叫)이에요. 뭉크의 그림 '절규'가 바로 이 말이죠. 切(끊을 절, 제16강)의 형제 絶이 앞에 섰어요.
紛糾분규어지럽게(紛) 얽힘(糾) — 이해가 뒤엉켜 시끄러운 다툼이에요. '노사 분규'처럼 쓰죠. 실타래 그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말이에요.
秋收추수가을(秋)에 거둠(收)이에요. 얽힌 이삭을 두드려 알곡을 터는 收의 그림이 곧 가을걷이죠. 추수감사절의 그 추수랍니다.
정리표 — 丩 계열 4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꼬인 실(丩)'
① 소리 '구' — 얽히다 (1자)
얽히다두 가닥 실이 서로 꼬인 모양. 홀로는 드물고, 글자 속 '얽힘'의 씨앗
② 소리가 '규'로 (2자)
얽히다·살피다糸 + 丩. 얽힌 매듭을 살펴 풂. 규명·규탄·분규 (제45·47강 糸)
부르짖다口 + 丩. 말이 꼬여 터져 나옴. 절규·아비규환 (제10강 口)
③ 소리가 '수'로 (1자)
거두다丩 + 攵. 얽힌 이삭을 두드려 털어냄. 수입·수확·추수 (제33강 攵)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 · 49강 丩(구→규→수). 열 번째 여행으로, 가장 작은 조각(2획)이 가장 큰 낱말(추수·수입)까지 닿았어요.

확인 퀴즈

丩(얽힐 구)는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두 가닥 실이 서로 꼬여 얽힌 모양이에요. 여기서 糾·叫·收의 '얽힘'이 나오죠.

❌ 다시 볼까요? 실타래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랍니다.

糾(규)에 '살피다'라는 뜻이 있는 까닭은?

⭕ 꼬인 실타래를 풀려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하죠. 그래서 규명(糾明)·규탄의 '살핌'이 나왔어요.

❌ 다시 볼까요? 매듭을 푸는 사람의 눈길을 떠올려 보세요.

收(거둘 수)에 담긴 그림은?

⭕ 얽힌(丩) 이삭을 두드려(攵) 알곡을 터는 추수의 그림이에요. 33강의 攵이 또 일했네요.

❌ 다시 볼까요? 收 오른쪽의 攵(두드림)이 열쇠예요.

앞 강 予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8강에서 배웠죠 — 豫預「예」 → 野「야」 → 序「서」. 식당은 豫約, 은행엔 預金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코끼리(豫)·머리(預)·들(野)·차례(序)의 순서였답니다.

제 50 강

가운데 중(中) — 열쇠는 「한가운데를 꿰뚫는 진심」

제 50 강 · 반백 기념
가운데 중
소리의 여행 11탄 · 仲 忠 衷 沖
中은 어떤 글자일까요?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가운데이고, 화살이 과녁에 맞는다(명중·적중)는 뜻도 함께 지녔죠. 쉰 번째 강의의 열쇠 글자로 이만한 글자가 없네요 — 한가운데니까요.

과녁 한가운데를 꿰뚫다가운데 중가운데 · 맞히다소리의여행 11탄
소리의 여행 11탄중 → 충. ㅈ이 ㅊ으로 한 걸음 구르는 짧은 여행이에요
소리의 여행 중에서 충까지

가운데(中)에 사람이 서면 仲, 마음이 놓이면 忠, 옷 속에 감추면 衷 — 무엇의 가운데인지가 갈림길이에요.

中·仲 「중」가운데 · 사이의 사람
忠 「충」마음의 한가운데
衷 「충」옷 속의 가운데 마음
드러나는 진심
충성·충고 — 마음 복판에서 나옴.
감춰진 속마음
고충·절충 — 옷 속에 품음.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仲엔 (19강), 忠엔 (32강 — 아래에 놓이면 본바탕 마음!)
뒤집어 보는 네 글자 무엇의 가운데인가

과녁·사람·마음·옷 속 — 가운데의 자리를 보세요.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오키나와의 沖

물(氵)에 中이 붙은 (충)은 물이 솟아올라 비고 트인 모습이에요 — 뭍에서 떨어진 먼바다를 뜻하죠. 일본 오키나와(沖繩)가 바로 이 글자예요 — 먼바다(沖)의 밧줄(繩)처럼 길게 늘어선 섬들이라는 이름이죠. 町(44강)·媛(45강)에 이은 일본 지명 한자 3탄이랍니다.

같은 글자가 한국에선 화할 충(沖和), 일본에선 먼바다 오키 — 한자 여행의 묘미, 세 번째
中에서 온 말들 꿰뚫고 잇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百發百中백발백중백 번 쏘아 백 번 맞힌다(中) — 中의 '맞히다' 뜻이 주인공이에요. 명중(命中)·적중(的中)도 같은 결이죠. 화살이 과녁을 꿰뚫는 어원 그림 그대로랍니다.
伯仲之勢백중지세옛날 형제 서열은 백(伯)·중(仲)·숙(叔)·계(季) — 맏이·둘째·셋째·막내였어요. 맏이(伯)와 둘째(仲)는 실력을 가리기 어렵다는 데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형세를 이르죠.
折衷절충양쪽의 가운데(衷)를 꺾어(折) 맞춤이에요. 서로 다른 의견의 좋은 점을 골라 조화시키는 일 — '절충안'의 그 절충이죠.
仲秋節중추절가을(秋)의 가운데(仲) 명절 — 추석의 다른 이름이에요. 음력 7·8·9월 가을 석 달 중 한가운데 달의 보름이라 붙은 이름이죠. 仲이 계절 이름에도 쓰인답니다.
정리표 — 中 계열 5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꿰뚫는 가운데(中)'
① 소리 '중' — 가운데 (2자)
가운데·맞히다과녁 중앙을 꿰뚫는 모습. 중심·중앙·중립·명중·적중
버금·사이亻 + 中. 사이에 선 사람, 형제의 둘째. 중개·중재·중매 (제19강 亻)
② 소리가 '충'으로 (2자)
충성·진심中 + 心. 마음 한가운데의 치우침 없는 진심. 충심·충성·충고 (제32강 心)
속마음衣 품속 + 中. 옷 속에 감춘 가운데 마음. 고충·절충·충심(衷心)
③ 모양이 닮은 이웃 (1자)
화하다·비다·바다氵 + 中. 물이 솟아 비어 트임.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沖 — 상승 기류의 沖上げ

쉰 번째 강의를 中으로 매듭지었어요.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 · 49강 丩 · 50강 中(중→충). 앞으로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확인 퀴즈

中(가운데 중)의 제자 원리는?

⭕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가운데'와 '맞히다'(명중·적중)를 함께 뜻하죠.

❌ 다시 볼까요? 中에 '맞히다'라는 뜻도 있다는 게 힌트예요.

忠(충성 충)에서 心이 아래에 놓인 까닭은?

⭕ 32강에서 배웠죠 — 心이 아래에 놓이면 본바탕 마음. 그 한가운데(中)의 치우침 없는 진심이 忠이에요.

❌ 다시 볼까요? 32강의 위치 원리 — 아래에 놓인 心을 떠올려 보세요.

백중지세(伯仲之勢)의 백과 중은?

⭕ 옛 형제 서열 백·중·숙·계의 맏이와 둘째예요. 맏이와 둘째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데서 나온 말이죠.

❌ 다시 볼까요? 仲의 '버금(둘째)' 뜻이 열쇠랍니다.

앞 강 丩의 소리 여행은? (복습)

⭕ 49강에서 배웠죠 — 糾叫「규」 → 收「수」. 얽힌 실을 살피고, 부르짖고, 두드려 거두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실이 얽히고(糾), 말이 얽히고(叫), 이삭을 거두는(收) 순서였답니다.

제 51 강

꿰뚫을 관(毌) — 열쇠는 「끈 하나로 꿰인 글자들」

제 51 강
꿰뚫을 관
소리의 여행 12탄 · 貫 慣 實 + 닮은꼴 毋 母
毌은 어떤 글자일까요?

옛날엔 조개껍질이 화폐였어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꿰어 두었죠 — 그 모습이 毌이에요. 그래서 꿰뚫다·꿰다입니다. 어제 배운 中(꿰뚫는 화살)과 그림이 닮은 이웃이기도 하네요.

조개 돈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꿰다옛날엔 조개(貝)가 화폐였어요꿰뚫을 관꿰뚫다 · 꿰다소리의여행 12탄관 → 관→ 관변하지 않는여행!
소리의 여행 12탄 — 이번엔 관 → 관 → 관, 소리가 한 번도 변하지 않는 여행이에요. 형성자의 가장 순한 얼굴이죠
변하지 않는 여행 관에서 관까지

소리는 그대로, 뜻만 자라나요 — 조개를 꿰고(貫), 마음에 꿰이고(慣), 집 안에 가득 꿰입니다(實).

毌·貫 「관」조개를 꿰다
慣 「관」마음에 꿰인 버릇
實 「실」집 안에 가득 꿰인 실속
忄 + 貫
행동이 실에 꿰이면 습관.
宀 + 貫
집에 꿴 돈이 가득하면 실속.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貫엔 (42강 賁), 慣엔 (32강), 實엔 (9강)
뒤집어 보는 네 글자 무엇이 꿰이나

조개인지, 버릇인지, 실속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함정 주의 毌 · 毋 · 母 — 한 끗 차이 세 쌍둥이

모양이 거의 같은 세 글자예요. (꿰뚫을 관)은 가로획 하나가 관통하고, (말 무)는 빗금이 들어 '하지 말라'는 금지이며, (어미 모)는 점 둘(젖)을 품은 어머니죠. 획 하나로 꿰뚫음·금지·어머니가 갈립니다.

글자구별법낱말
가로획이 관통貫·慣·實 속에서
빗금 = 금지 표시毋論(무론 = 물론)
점 둘 = 젖모성 · 모교 · 모국어
시험에도 자주 나오는 짝 — 관통이면 획, 금지면 빗금, 어머니면 점 둘로 기억하세요
毌에서 온 말들 꿰이고 여무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初志一貫초지일관처음(初志) 뜻을 하나로 꿴다(一貫) — 첫 마음을 끝까지 밀고 나감이에요. 조개 꿰미처럼 한 끈으로 이어 간다는 그림이죠.
習慣습관익혀서(習) 꿰인 버릇(慣)이에요. 習은 어린 새가 날갯짓을 되풀이하는 글자 — 되풀이가 실에 꿰이면 습관이 되죠.
名實相符명실상부이름(名)과 실속(實)이 서로 맞다(相符). 겉과 속이 같다는 말이에요. 名은 제31강에서 만났고, 오늘 實의 속을 알았으니 이 성어가 온전히 읽히네요.
貫祿관록본디 꿰어 둔(貫) 녹봉(祿) — 쌓인 돈꿰미의 무게예요. 오래 쌓아 온 경력의 무게감을 이르는 말이 됐죠. '관록이 붙다'의 그 관록이에요.
정리표 — 毌 계열 6글자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끈으로 꿴 조개(毌)'
① 소리 '관' — 변하지 않는 여행 (3자)
꿰뚫다조개 돈에 구멍 뚫어 끈으로 꿴 모습. 아래 글자들의 뼈대
꿰다毌 + 貝. 꿰다를 또렷이. 관통·일관·관록 (제42강 貝)
버릇·익히다忄 + 貫. 실에 꿰이듯 굳어진 행동. 습관·관성·관행 (제32강 忄)
② 집 안에 든 貫 (1자)
열매·실속·참宀 + 貫. 집 안에 꿴 돈이 가득 — 여문 실속. 진실·사실·실력 (제9강 宀)
③ 모양이 닮은 이웃 — 함정 주의! (2자)
말라(금지)毌과 한 획 차이! 여인을 범하지 말라는 금지 표시. 毋論(무론)
어머니여인의 몸에 점 둘(젖) — 아이를 먹이는 어머니. 모성·모교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41강 左 · 42강 卉 · 43강 卒 · 44강 丁 · 45강 爰 · 46강 五 · 47강 垂 · 48강 予 · 49강 丩 · 50강 中 · 51강 毌(관→관, 변하지 않는 여행). 소리가 굴러가는 여행도, 한결같이 이어지는 여행도 — 모두 형성자의 얼굴이에요.

확인 퀴즈

毌(꿰뚫을 관)에 담긴 그림은?

⭕ 화폐였던 조개껍질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꿴 모습이에요. 그래서 貫에 조개(貝)가 붙죠.

❌ 다시 볼까요? 옛날 화폐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實(열매 실)을 뜯어 보면?

⭕ 집(宀) 안에 꿴 돈(貫)이 가득 — 알찬 실속이 곧 '열매'예요. 진실·사실의 그 實이죠.

❌ 다시 볼까요? 實의 갓머리(宀) 아래 무엇이 들었나 보세요.

毌·毋·母 가운데 '금지(말라)'를 뜻하는 글자는?

毋(말 무)예요. 가로획 하나(毌)·빗금(毋)·점 둘(母) — 한 끗 차이로 꿰뚫음·금지·어머니가 갈리죠.

❌ 다시 볼까요? 획 하나 차이의 세 쌍둥이 — 빗금이 든 글자가 금지랍니다.

앞 강 中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0강에서 배웠죠 — 中仲「중」 → 忠衷「충」. 마음 한가운데의 진심이 忠이었어요. 오늘 毌은 반대로 한 번도 안 변한 여행이었고요!

❌ 다시 볼까요? 마음(心)이 붙으며 ㅈ이 ㅊ으로 굴렀답니다.

제 52 강

쌍상투 관(丱) — 열쇠는 「두 갈래에서 나온 뿔과 실」

제 52 강
쌍상투 관
소리의 여행 13탄 · 寬 關 聯
丱은 어떤 글자일까요?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아 올린 쌍상투를 그린 글자예요. 어린아이의 머리라 어린 시절도 뜻하죠. 재미있는 건 이 '두 갈래'가 다른 글자 속에서 산양의 두 뿔이 되기도, 북에 감긴 실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양 갈래로 땋아 올린 쌍상투쌍상투 관두 갈래 · 두 뿔소리의여행 13탄관 → 환→ 관→ 련
소리의 여행 13탄관 → 환 → 관 → 련. ㄱ이 ㅎ으로 갔다가 되돌아오고, 끝내 ㄹ로 굴러가는 여행이에요
소리의 여행 관에서 련까지

중간 다리가 되는 두 조각이 있어요 — 뿔 달린 산양(소리 '환')과 씨실 감긴 북(소리 '관'). 워낙 희귀해 홀로는 안 쓰이지만, 寬·關·聯 속에서 단단히 일하고 있죠.

丱 「관」두 갈래 상투
寬 「환→관」 · 關 「관」산양의 뿔 · 빗장
聯 「련」이어진 실
문에 끼면 빗장
일에 끼면 관계 — 관심·상관.
실이 이어지면
연상·연합 — 잇닿음.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寬엔 (9강), 그리고 關·聯 속 씨실 감긴 북은 제48강 予의 그 북!
뒤집어 보는 네 글자 두 갈래의 변신

상투인지, 뿔인지, 실인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글자 더 간토(関東)와 간사이(関西)

일본을 크게 나누는 간토(関東)·간사이(関西)의 関이 바로 오늘의 關(일본 신자체)이에요. 옛 일본은 길목마다 세키쇼(関所, 관문)를 두고 통행을 검문했는데, 그 관문의 동쪽이 간토, 서쪽이 간사이죠. 도쿄가 간토, 오사카·교토가 간사이 — 여행에서 늘 듣는 두 지명의 한복판에 빗장 關이 걸려 있었네요. 町(44강)·媛(45강)·沖(50강)에 이은 일본 지명 한자 4탄입니다.

우리의 대관령도, 일본의 간토·간사이도 — 고개와 땅의 이름엔 빗장(關)이 걸려 있어요
丱에서 온 말들 빗장을 여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寬容관용너그럽게(寬) 받아들임(容)이에요. 큰 뿔이 걸리지 않는 넓은 집처럼, 남의 허물이 걸리지 않는 넓은 마음이죠.
難關난관넘기 어려운(難) 빗장·관문(關)이에요. '난관에 부딪히다'는 굳게 잠긴 문 앞에 선 그림이죠. 관문(關門)을 통과하면 합격이고요.
大關嶺대관령큰(大) 관문(關)의 고개(嶺) —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백두대간의 큰 빗장이에요. 고개 이름에 빗장 關이 박혀 있죠.
聯想연상실처럼 이어지는(聯) 생각(想)이에요. 하나를 떠올리면 실을 따라 다음 생각이 딸려 나오죠 — 聯의 '이어진 실' 그림 그대로랍니다.
정리표 — 丱 계열 4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두 갈래(丱)'
① 소리 '관' — 두 갈래 (1자)
쌍상투양 갈래로 땋아 올린 머리. 어린 시절(丱角)을 뜻하기도
② '환'을 거쳐 다시 '관'으로 (2자)
너그럽다宀 + 뿔 달린 산양(환). 큰 뿔을 쓰고도 넉넉한 집. 관대·관용 (제9강 宀)
빗장·관계하다門 + 씨실 감긴 북. 문을 가로지르는 빗장. 관계·관심 (제48강 북!)
③ 소리가 '련'으로 (1자)
잇다·잇닿다耳(실 꿰는 귀) + 이어진 실. 연관·연상·연합·연방

※ 寬 속의 '뿔 달린 산양'(환)과 關·聯 속의 '씨실 감긴 북'(관)은 홀로 쓰이지 않는 희귀 조각이라 글자 대신 그림으로 소개했어요.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1강 毌 · 52강 丱(관→환→관→련).

확인 퀴즈

丱(쌍상투 관)은 무엇을 그린 글자일까요?

양 갈래로 땋아 올린 쌍상투예요. 이 두 갈래가 산양의 뿔, 북의 실로 변신하죠.

❌ 다시 볼까요? 어린아이의 머리 모양이랍니다.

寬(너그러울 관)에 담긴 그림은?

⭕ 두 뿔 달린 산양이 넓은 집(宀)에서 걸림 없이 지내는 그림 — 넉넉한 마음, 관용이죠.

❌ 다시 볼까요? 갓머리 아래 뿔 달린 산양이 있어요.

關(빗장 관) 속 문(門) 안에 든 것은?

제48강 予에서 만난 북에 감긴 씨실이에요. 씨실이 오가듯 문을 가로지르는 빗장이죠.

❌ 다시 볼까요? 48강 베틀에서 좌우로 오가던 그 도구랍니다.

앞 강 毌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1강은 한 번도 변하지 않는 여행이었죠 — 毌貫慣 모두 '관'. 오늘 丱은 반대로 환·련까지 굴러갔네요. 소리는 같은 '관'인데 여행길이 이렇게 다릅니다!

❌ 다시 볼까요? 조개 꿰미(毌)의 여행은 한결같았답니다.

제 53 강

풀 무성할 봉(丰) — 열쇠는 「여덟 번의 만남, 한결같은 봉」

제 53 강
풀 무성할 봉
소리의 여행 14탄 · 夆 逢 縫 峰 烽 鋒 蜂
丰은 어떤 글자일까요?

새싹들이 지면을 뚫고 층층이 무성하게 돋아난 모습이에요. 그래서 풀이 무성하다, 그리고 파릇파릇 돋는 모습이 곱다 하여 예쁘다까지 뜻하죠. 제42강 卉(싹 셋)의 사촌 같은 글자예요 — 卉는 싹을 셋 모았고, 丰은 한 줄기에 층층이 쌓았죠.

새싹이 층층이 무성하게 돋다돋아나는 모습이 고와서 '예쁘다'까지풀 무성할 봉무성하다 · 예쁘다소리의여행 14탄봉 → 봉→ … → 봉여덟 자 모두한결같이!
소리의 여행 14탄여덟 자 모두 '봉'. 51강 毌에 이은 두 번째 '변하지 않는 여행'이자 최대 규모예요
한결같은 여행 모든 길은 만남으로

길목은 (만날 봉) — 걷다가(夂) 무성한 풀(丰)과 마주치는 글자예요. 이 '만남'이 여섯 갈래로 뻗습니다: 천이 만나고, 능선이 만나고, 날이 만나고, 벌이 모입니다.

丰·夆 「봉」무성함 → 마주침
逢·縫·峰·烽 「봉」가서 · 꿰매 · 산에서
鋒·蜂 「봉」칼끝에서 · 벌떼로
능선이 만나면
봉우리 — 최고봉.
양날이 만나면
칼끝 — 선봉.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逢엔 (13강), 縫엔 (45·47·49강), 蜂엔 (5강), 鋒엔 (47강)
뒤집어 보는 丰 6글자 여섯 가지 만남

무엇과 무엇이 만나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장면 더 옛날의 광통신, 봉수

봉수(烽燧)는 낮엔 연기(燧), 밤엔 불(烽)로 소식을 전하던 제도예요. 국경에서 오른 신호가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릴레이되어 하룻밤 새 한양 남산까지 닿았죠. 평시엔 횃불 하나, 적이 나타나면 둘… 전투가 벌어지면 다섯 — 횃불 개수가 곧 메시지였답니다. 서울 남산의 봉수대 터가 그 종착지예요.

봉우리(峰)의 불(火)이 곧 봉화(烽) — 세 글자가 한 장면에 들어 있어요
丰에서 온 말들 만나서 생긴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相逢상봉서로(相) 만남(逢) — '이산가족 상봉'의 그 상봉이에요. 헤어졌던 이들이 마주 걸어와 만나는, 逢의 그림이 가장 뭉클하게 쓰인 말이죠.
天衣無縫천의무봉하늘 옷(天衣)엔 꿰맨 자국이 없다(無縫) — 선녀의 옷처럼, 꾸민 티 없이 완벽한 글이나 솜씨를 이르는 말이에요. 縫의 바느질 자국이 없다는 것이 곧 최고의 경지라니, 멋진 역설이죠.
蜂起봉기벌떼(蜂)처럼 일어남(起)이에요.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는 모습을 벌떼에 빗댔죠. 동학농민 봉기의 그 봉기랍니다.
烽火봉화봉우리의 불(烽火) — 국경의 급보가 봉수대에서 봉수대로, 불빛 릴레이로 하룻밤에 한양까지 닿았어요. 옛날의 광통신인 셈이죠.
정리표 — 丰 계열 8글자, 한결같은 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무성한 싹의 만남(丰·夆)'
① 무성한 싹 — 소리 '봉' (2자)
무성하다·예쁘다새싹이 층층이 돋은 모양. 풍채 좋다는 丰采의 봉 (제42강 卉의 사촌)
만나다夂(걷다) + 丰. 길을 걷다 무성한 풀과 마주침 — 만남의 씨앗
② 가서 만나고 꿰매다 (2자)
만나다·맞이하다辶 + 夆. 직접 가서 만남. 상봉·봉착·봉변 (제13강 辶)
꿰매다糸 + 逢. 두 천을 만나게 해 바느질. 봉제·봉합·재봉 (제45·47·49강 糸)
③ 산에서 만나다 (2자)
봉우리山 + 夆. 능선이 꼭대기에서 만남. 峯으로도 씀. 최고봉·연봉
봉화火 + 봉우리. 봉우리 위 신호 불. 봉화·봉수대
④ 끝에서 만나다 (2자)
칼끝金 + 夆. 양날이 모여 만나는 끝. 선봉·예봉 (제47강 金)
虫 + 夆. 끊임없이 모여드는 곤충. 봉기·양봉 (제5강 虫)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2강 丱 · 53강 丰(여덟 자 모두 봉). 변하지 않는 여행은 51강 毌(관)과 오늘 丰(봉), 두 번째예요. 참고로 丰은 중국 간체에서 풍성할 豊(풍)의 간체자로도 쓰인답니다.

확인 퀴즈

丰(봉)이 '예쁘다'도 뜻하는 까닭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모습이 곱다는 데서 '예쁘다'가 나왔어요. 풍채 좋다는 丰采의 봉이죠.

❌ 다시 볼까요? 돋아나는 '새싹'의 모습이 열쇠예요.

縫(꿰맬 봉)에 담긴 그림은?

⭕ 두 옷감을 서로 만나게(逢) 맞댄 뒤 실(糸)로 잇는 바느질이에요. 봉합·재봉의 그 봉이죠.

❌ 다시 볼까요? 縫 속의 逢(만남)이 힌트예요.

봉기(蜂起)에 벌(蜂)이 든 까닭은?

⭕ 수많은 사람이 벌떼처럼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는 모습이에요. 蜂의 '모여드는 무리'가 그대로 담겼죠.

❌ 다시 볼까요? 벌 한 마리가 아니라 '떼'의 그림이랍니다.

앞 강 丱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2강에서 배웠죠 —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 寬「환→관」·關「관」·聯「련」. 오늘 丰은 반대로 여덟 자 모두 '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산양의 뿔(寬)과 빗장(關), 이어진 실(聯)의 길이었답니다.

제 54 강

해할 해(害) — 열쇠는 「집을 어지럽히는 말」

제 54 강
해할 해
소리의 여행 15탄 · 割 轄 憲
害는 어떤 글자일까요?

집(宀, 제9강) 안에서 어지럽히는(丰) 말(口)을 하면 서로 미워하고 끝내 해치게 되죠 — 그래서 해치다·손해·방해예요. 놀랍게도 가운데 조각 바로 앞 제53강의 열쇠 글자! 어제의 열쇠가 오늘의 조각으로 돌아왔어요.

집안(宀)을 어지럽히는(丰) 말(口)말이 집을 해치다해할 해해치다 · 손해 · 방해소리의여행 15탄해 → 할→ 헌ㅎ은 그대로
소리의 여행 15탄해 → 할 → 헌. 초성 ㅎ은 지키면서 끝소리가 굴러가요
소리의 여행 해에서 헌까지

害의 '해침'이 세 방향으로 일해요 — 베어서 나누고(割), 깎아서 다스리고(轄), 해침이 없는지 살펴(憲) 법을 세웁니다.

害 「해」집을 어지럽히는 말
割·轄 「할」베어 나누고 · 깎아 다스리고
憲 「헌」살피는 눈과 마음
칼이 붙으면
나눔 — 할인·역할.
눈과 마음이 붙으면
으뜸 법 — 헌법.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害 속 (53강 즉시 재회!), 割엔 (16강), 憲엔 (32강)
뒤집어 보는 네 글자 해침의 세 갈래

베는지, 깎는지, 살피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이어지는 여행 丰에서 害로 — 하루 만의 재회

53강에서 丰은 무성하고 예쁜 새싹이었어요. 그런데 害 안에서는 어지러움으로 일하죠. 같은 조각도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얼굴이 달라져요 — 들판에선 무성한 생명, 집안의 말(口) 위에선 어지러운 소란. 한자 공부의 재미가 바로 이 변신에 있답니다.

열쇠 글자가 이튿날 조각으로 돌아온 건 시리즈 처음 — 여행길이 사슬처럼 이어지고 있어요
害에서 온 말들 베고 지키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百害無益백해무익백 가지 해(百害)만 있고 이로움은 없다(無益) — 담배 이야기에 늘 나오는 말이죠. 害의 '손해'가 백 배로 쌓인 성어예요.
割引할인값을 베어(割) 당김(引)이에요. 가격의 한 조각을 칼로 잘라내는 그림이죠. 할부(割賦)는 값을 조각내어 나눠 내는 것이고요.
管轄관할대롱(管)과 굴대 빗장(轄) — 둘 다 무언가를 꿰어 통제하는 부품이에요. '관할 구역'은 그 통제가 미치는 범위죠. 수레 부품이 행정 용어가 된 셈이에요.
憲法헌법으뜸 법(憲) 중의 법(法)이에요. 憲 속에 '해침이 없는지 살피는 눈과 마음'이 들어 있으니 — 국민을 지키는 법이라는 뜻이 글자에 이미 새겨져 있는 셈이죠.
정리표 — 害 계열 4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집을 어지럽히는 말(害)'
① 소리 '해' — 해치다 (1자)
해치다·손해宀 + 丰(53강!) + 口. 집안을 어지럽히는 말. 방해·손해·피해·이해
② 소리가 '할'로 (2자)
나누다·베다害 + 刂. 형태를 해치며 베어 가름. 할인·할부·분할·역할 (제16강 刀)
관할하다車 + 害. 굴대 빗장을 깎아 꽂아 수레를 부림. 관할·직할
③ 소리가 '헌'으로 (1자)
害 줄임 + 目 + 心. 해침 없는지 살피는 눈과 마음. 헌법·헌병 (제32강 心)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3강 丰 · 54강 害(해→할→헌). 53강의 열쇠 丰이 오늘 害의 조각이 된 것처럼, 여행길은 사슬처럼 이어집니다.

확인 퀴즈

害(해할 해) 속에 든 세 조각은?

⭕ 집안(宀)을 어지럽히는(丰) 말(口) — 말이 집을 해치는 그림이에요. 丰은 바로 앞 53강의 열쇠였죠!

❌ 다시 볼까요? 가운데 조각은 어제 배운 '무성할 봉'이랍니다.

割引(할인)의 본래 그림은?

⭕ 값을 베어(割) 당기는(引) 그림이에요. 가격의 한 조각을 칼로 잘라내는 셈이죠.

❌ 다시 볼까요? 割 속의 칼(刂)이 무엇을 자르는지 떠올려 보세요.

憲(법 헌)에 눈(目)과 마음(心)이 든 까닭은?

⭕ 백성의 삶을 해치지(害) 않는지 눈(目)으로 살피고 마음(心)으로 헤아려 세운 으뜸 규범 — 헌법이에요.

❌ 다시 볼까요? 지키기 위해 '살피는' 눈과 마음이랍니다.

앞 강 丰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3강은 여덟 자 모두 '봉'인 한결같은 여행이었죠. 그 丰이 오늘 害 속에 들어와 '해'의 여행을 새로 열었어요!

❌ 다시 볼까요? 만남(逢)·꿰맴(縫)·봉우리(峰)까지 전부 봉이었답니다.

제 55 강

잠깐 사(乍) — 열쇠는 「찰나가 낳은 두 갈래」

제 55 강
잠깐 사
소리의 여행 16탄 · 詐 作 昨 炸
乍는 어떤 글자일까요?

도망쳐 몸을 재빨리 숨기는 아주 짧은 순간을 그렸어요. 그래서 잠깐·갑자기(사)이고, 본래 짓다·만들다(작)라는 뜻도 함께 품었죠. 출발점부터 두 소리를 지녔으니,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눈 깜짝할 새재빨리 몸을 숨기는 아주 짧은 순간잠깐 사 · 지을 작잠깐 · 갑자기 · 짓다소리의여행 16탄사 · 작처음부터두 갈래!
소리의 여행 16탄「사」 갈래와 「작」 갈래가 나란히 달립니다
두 갈래의 여행 사와 작

모든 갈래에 '찰나'가 살아 있어요 — 잠깐 새 말을 바꾸고(詐), 잠깐 새 하루가 지나가고(昨), 잠깐 새 불이 터집니다(炸). 作만은 반대로 잠깐의 쉴 틈도 없이 짓는 글자죠.

乍 「사·작」찰나의 출발점
詐 「사」잠깐 새 속임
作·昨·炸 「작」짓고 · 지나고 · 터지고
날(日)에 붙으면
잠깐 새 지나간 어제.
불(火)에 붙으면
순식간에 터지는 폭발.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作엔 (19강), 昨엔 (31강)
뒤집어 보는 다섯 글자 찰나의 다섯 얼굴

속이는지, 짓는지, 터지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그릇 더 자장면(炸醬麵)의 비밀

자장면의 자가 바로 터질 작(炸)이에요! 뜨거운 기름에서 순식간에 튀기고 볶는 조리법이 炸이죠. 튀긴 장(炸醬)을 얹은 면(麵) — 그것이 자장면이에요. 우리말로 오면서 '작'의 받침 ㄱ이 떨어져 '자'가 됐고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태어난 이 국민 음식 이름에, 오늘의 글자가 숨어 있었네요.

중국집 메뉴판의 한자 — 짬뽕 옆 炸醬麵을 이제 읽을 수 있어요
乍에서 온 말들 찰나의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詐欺사기속이고(詐) 기만함(欺) — 잠깐 새 말을 바꿔 남을 속이는 일이에요. 詐 속의 乍가 '찰나의 말바꿈'을 그대로 보여 주죠.
作心三日작심삼일지은(作) 마음(心)이 사흘(三日) — 굳게 먹은 결심이 사흘을 못 간다는 말이에요. 마음도 '짓는' 것이라는 발상이 재미있죠.
昨今작금어제(昨)와 오늘(今) — '작금의 현실'처럼 요즈음을 이르는 말이에요. 어제오늘 사이, 잠깐의 시간이 담겼죠.
炸裂작렬터져(炸) 찢어짐(裂) — 포탄이 터지듯 강렬하게 터져 나오는 모습이에요. '태양이 작렬하다'·'슛이 작렬하다'처럼 쓰죠.
정리표 — 乍 계열 5글자, 두 갈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찰나(乍)'
① 두 소리의 출발점 (1자)
사·작잠깐·짓다재빨리 몸을 숨기는 찰나. 처음부터 '사'와 '작' 두 소리를 품음
② '사' 갈래 — 잠깐의 속임 (1자)
속이다言 + 乍. 잠깐 새 말을 바꿔 속임. 사기·사칭·간사
③ '작' 갈래 — 짓고 지나고 터지다 (3자)
짓다·만들다亻 + 乍. 쉼 없이 만들어 냄. 작가·작품·시작 (제19강 亻)
어제日 + 乍. 잠깐 새 지나간 날. 작년·작일·작금 (제31강 日)
터지다火 + 乍. 순식간에 확 터짐. 작렬·작약·자장면(炸醬麵)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4강 害 · 55강 乍(사·작 두 갈래). 출발점이 두 소리를 품은 건 시리즈 처음이에요 — 40강 更(경·갱), 44강 便(편·변)처럼 도착지가 두 소리인 경우는 있었지만요.

확인 퀴즈

乍가 품은 두 소리는?

잠깐·갑자기의 '사'짓다의 '작' — 출발점부터 두 소리를 품어 여행이 두 갈래로 갈라져요.

❌ 다시 볼까요? 詐(사기)와 作(작품)을 견줘 보세요.

詐(속일 사)에 담긴 그림은?

⭕ 말(言)하는 잠깐(乍) 사이에 말을 바꿔 속이는 그림 — 사기(詐欺)의 사예요.

❌ 다시 볼까요? 詐 속의 乍(찰나)가 열쇠랍니다.

자장면(炸醬麵)의 炸은 무슨 뜻일까요?

터질 작(炸) — 뜨거운 기름에서 순식간에 튀기고 볶는 조리법이에요. '튀긴 장(炸醬)을 얹은 면'이 자장면이죠.

❌ 다시 볼까요? 불(火)이 든 글자라는 게 힌트예요.

앞 강 害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4강에서 배웠죠 — 割轄「할」 → 憲「헌」. 그리고 害 속엔 53강의 丰이 들어 있었어요!

❌ 다시 볼까요? 베고(割), 다스리고(轄), 살피는(憲) 순서였답니다.

제 56 강

잉태할 잉(孕) — 열쇠는 「품어서 여물고, 여물어 솟다」

제 56 강
잉태할 잉
소리의 여행 17탄 · 秀 透 誘
孕은 어떤 글자일까요?

배가 볼록한 몸(人의 옛 모양) 안에 아이(子)가 든 모습 — 잉태예요. 제23강 巳가 태아를 그린 글자였죠? 아이를 품은 두 글자가 멀리서 손을 잡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 '품음'이 여묾 → 솟음 → 홀림으로 자라나는 길이에요.

몸(人) 안에 아이(子)를 품다잉태할 잉아이를 배다소리의여행 17탄잉 → 수→ 투 · 유
소리의 여행 17탄잉 → 수 → 투·유. 품은 것이 여물면 빼어나고, 빼어나면 뚫고 나갑니다
소리의 여행 잉에서 유까지

길목은 (빼어날 수) — 아이 밴 듯 알차게 여문 이삭이에요. 여기서 '뚫고 솟는 힘'(透)과 '빼어난 말솜씨'(誘)가 갈라집니다.

孕 「잉」배 속에 품다
秀 「수」알차게 여물어 솟다
透 「투」 · 誘 「유」뚫고 지나다 · 꾀어내다
솟는 힘이 길을 가면
뚫고 통함 — 투명·침투.
빼어남이 말에 실리면
꾀어냄 — 유혹·권유.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透엔 (13강·41강·53강), 그리고 孕은 (23강 태아)의 짝!
뒤집어 보는 네 글자 품음이 자라는 길

품는지, 여무는지, 뚫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한 끗 차이 誘의 두 얼굴 — 유혹과 권유

같은 誘라도 짝에 따라 얼굴이 달라요. 유혹(誘惑)은 홀려서(惑) 그르치는 쪽으로, 유도(誘導)·권유(勸誘)는 이끌어서(導·勸) 좋은 쪽으로 — 빼어난 말솜씨가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의 차이죠. 과학의 유발(誘發)·유도 전류까지, 誘는 '이끌어 일으킴'의 큰 글자랍니다.

말의 재주는 칼과 같아요 — 어디를 향하느냐가 홀림과 이끎을 가릅니다
孕에서 온 말들 여물고 솟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優秀우수넉넉하고(優) 빼어남(秀)이에요. 優는 제46강 각주에서 만난 배우(俳優)의 그 글자죠. 잘 여문 이삭처럼 도드라진 실력을 이르는 말이에요.
透明투명뚫려서(透) 밝음(明) — 빛이 막힘없이 통과해 속이 훤히 보이는 상태예요. 明은 제31강의 글자죠. '투명한 사회'처럼 비유로도 널리 써요.
麥秀之嘆맥수지탄보리(麥) 이삭 패는(秀) 것을 보고 탄식함(嘆) — 망한 옛 도읍 터에 보리만 무성한 것을 보고 나라 잃음을 한탄했다는 고사예요. 秀의 본뜻 '이삭 패다'가 살아 있는 성어죠.
勸誘권유권하고(勸) 꾀어냄(誘) — 좋은 쪽으로 이끄는 말이에요. 같은 誘라도 유혹(誘惑)은 홀리는 쪽, 권유는 이끄는 쪽 — 말의 방향이 다르죠.
정리표 — 孕 계열 4글자, 소리의 여행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품어서 여묾(孕·秀)'
① 소리 '잉' — 품다 (1자)
잉태하다몸(人) 안에 아이(子). 잉태(孕胎) (제23강 巳 — 태아의 짝)
② 소리가 '수'로 (1자)
빼어나다·이삭 패다禾 + 孕 줄임. 알차게 여문 이삭이 솟음. 우수·수재·수려
③ 소리가 '투·유'로 (2자)
통하다·뚫다辶 + 秀. 이삭 솟듯 뚫고 지나감. 투명·투과·침투 (제13강 辶)
꾀다·권하다言 + 秀. 빼어난 말로 마음을 흔듦. 유혹·유도·권유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5강 乍 · 56강 孕(잉→수→투·유). 秀의 이삭은 제42강 卉·53강 丰의 무성한 싹들이 마침내 여문 모습이라 해도 좋겠네요 — 싹에서 이삭까지, 시리즈가 한 해 농사를 지은 셈이에요.

확인 퀴즈

孕(잉태할 잉)에 담긴 그림은?

⭕ 배가 볼록한 몸(人) 안에 아이(子)가 들어 있어요. 태아를 그린 23강 巳와 짝을 이루는 글자죠.

❌ 다시 볼까요?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가 열쇠예요.

秀(빼어날 수)가 '빼어나다'가 된 흐름은?

⭕ 아이 밴 듯 속이 알차게 여문 이삭이 쑥 솟은 모습 — 그처럼 도드라지게 뛰어나다는 뜻이에요.

❌ 다시 볼까요? 이삭의 '알참'이 열쇠랍니다.

透明(투명)의 본래 그림은?

⭕ 빛이 막힘없이 뚫고 지나가(透) 밝은(明) 상태예요. 이삭이 뚫고 솟는 秀의 그림이 바탕이죠.

❌ 다시 볼까요? 透 속의 '뚫음'을 떠올려 보세요.

앞 강 乍의 특별한 점은? (복습)

⭕ 55강 乍는 출발점부터 두 소리(사·작)였죠 — 詐「사」, 作昨炸「작」. 자장면(炸醬麵)의 비밀도 배웠고요!

❌ 다시 볼까요? 변하지 않는 여행은 毌(51강)·丰(53강)이었답니다.

제 57 강

주먹 권(龹) — 열쇠는 「움켜쥔 손이 낳은 일곱 권」

제 57 강
주먹 권
소리의 여행 18탄 · 卷 倦 捲 圈 券 拳
龹은 어떤 글자일까요?

손을 구부려 꽉 움켜쥔 모습으로 새기는 글자예요 — 그래서 주먹·구부리다죠. 더 거슬러 오르면 본래는 짐승 발자국(釆)양손(廾)의 합자 — 사냥감을 쫓을 때 여럿이 손을 합쳐야 하니 '힘을 합치다·뭉치다'였답니다. 모양이 변해 지금의 龹이 됐지만, '손을 모아 쥔다'는 알맹이는 그대로예요.

손가락을 구부려 쌀을 꽉 쥔 주먹구부림 + 움켜쥠 = 龹주먹 권주먹 · 구부리다소리의여행 18탄권 → 권→ … → 권일곱 자 모두한결같이!
소리의 여행 18탄일곱 자 모두 '권'. 毌(51강)·丰(53강)에 이은 변하지 않는 여행 3호예요
한결같은 여행 구부림의 여섯 갈래

모든 갈래에 '구부림'이 살아 있어요 — 책이 말리고, 몸이 늘어지고, 손이 말고, 울타리가 두르고, 문서가 접히고, 주먹이 쥐어집니다.

卷·倦·捲 「권」말리는 책 · 늘어진 몸 · 마는 손
圈·券 「권」두른 울타리 · 접은 증표
拳 「권」구부려 쥔 주먹
아래가 무릎(卩)이면
말리는 책 — 상권·압권.
아래가 칼(刀)이면
나눠 가진 표 — 여권·증권.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倦엔 (19강), 圈엔 (18강), 券엔 (16강)
뒤집어 보는 龹 6글자 여섯 가지 구부림

무엇이 구부러지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가려 쓰기 같은 '권', 다른 글자 — 卷과 券

한글로는 똑같이 '권'이라 자주 헷갈려요. 갈림길은 글자의 아랫부분입니다.

글자아래 조각쓰임낱말
무릎 — 구부려 말림 · 세는 단위상권 · 하권 · 전권 · 압권 · 만화책 3卷
— 잘라 나눔표 · 증서여권 · 증권 · 채권 · 상품권 · 입장권
책이면 무릎(卷), 표면 칼(券) — 一切(30강)·豫預(48강)에 이은 가려 쓰기 3탄이에요
닮은꼴 넓히기 봄 춘(春) 속의 양손, 그리고 勝·騰

(봄 춘)·(클 태)·(진나라 진)·(아뢸 주)의 윗머리도 양손을 합친 모양이에요 — 龹과 생김새도 뿌리도 닮은 사촌이죠. '양손 합침 → 뭉침'으로 묶어 두면 네 글자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와요.

한 걸음 더 — (이길 승)의 오른쪽엔 券이 보여요. 몸(月)과 지식(券·책)을 겸비하니 이긴다로 외우면 좋죠. 원형은 朕(노 젓는 임금) + 力 — 임금이 방향키를 잘 잡고 모두가 힘을 보태니 이긴다는 그림이에요. 같은 朕에 말(馬)을 붙인 (오를 등)은 말처럼 펄쩍 뛰어 나아감 — 폭등(暴騰)·급등(急騰)·기세등등(氣勢騰騰)의 등이랍니다.

주가가 (오르)고 승부에서 (이기)는 날 — 오늘 배운 닮은꼴이 신문 경제면에도 있어요
龹에서 온 말들 움켜쥔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壓卷압권책(卷)을 누름(壓) — 과거 시험에서 장원 답안지를 맨 위에 얹어 다른 답안들을 눌렀다는 데서, 여럿 중 가장 뛰어난 것을 이르게 됐어요.
捲土重來권토중래흙먼지(土)를 말아 일으키며(捲) 다시(重) 옴(來) — 한 번 패한 이가 힘을 되찾아 맹렬히 돌아오는 모습이에요. 말발굽이 일으키는 흙먼지가 눈에 보이는 성어죠.
跆拳道태권도밟고 차는 발(跆)과 주먹(拳)의 길(道) — 우리의 국기(國技)예요. 오늘의 拳이 온 세계가 아는 한국어 'Taekwondo'에 들어 있죠.
旅券여권여행(旅)의 증서(券)예요. 나라가 접어 발급해 주는 신분 증표 — 옛날 칼로 나눠 갖던 계약 증표(券)의 후손인 셈이죠.
정리표 — 龹 계열 7글자 + 닮은꼴 2글자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움켜쥔 구부림(龹)'
① 움켜쥔 출발점 (1자)
주먹·구부리다두 손으로 쌀(米)을 꽉 움켜쥔 모습. 홀로는 안 쓰이는 뼈대 조각
② 구부러진 책의 갈래 (3자)
책·말다龹 + 卩(무릎). 무릎 구부리듯 말리는 두루마리. 상권·하권·압권
게으르다·지치다亻 + 卷. 몸이 구부러져 늘어짐. 권태 (제19강 亻)
말다·걷다扌 + 卷. 손으로 돌돌 맒. 권토중래·석권(席捲)
③ 두르고 나누고 쥐다 (3자)
우리·범위囗 + 卷. 둘러친 울타리와 그 안. 수도권·상권 (제18강 囗)
문서·표龹 + 刀. 접어 칼로 나눈 증표. 여권·증권·상품권 (제16강 刀)
주먹龹 + 手. 손을 구부려 쥔 주먹. 권투·태권도
④ 券을 품은 닮은꼴 이웃 (2자)
이기다겉보기 月+券 — 몸(月)과 지식(券)을 겸비해 이김. 원형은 朕(노 젓는 임금)+力. 승리·승부
오르다·뛰다朕 + 馬. 말처럼 펄쩍 뛰어 나아감. 폭등·급등·기세등등(氣勢騰騰)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6강 孕 · 57강 龹(일곱 자 모두 권). 변하지 않는 여행은 毌(관)·丰(봉)·龹(권), 셋이 됐어요. 春·泰·秦·奏의 윗머리(양손 합침)도 함께 익혀 두면 좋아요.

확인 퀴즈

龹(주먹 권)에 담긴 그림은?

⭕ 두 손을 구부려 쌀(米)을 꽉 움켜쥔 모습이에요. '구부림·움켜쥠'이 일곱 글자의 씨앗이죠.

❌ 다시 볼까요? 손안에 든 것은 곡식이랍니다.

'상품권·여권'에 쓰는 권은?

표·증서는 券 — 접어서 칼(刀)로 나눈 증표예요. 책이면 卷(상권·하권)이고요. '아래가 칼이면 표'로 기억하세요!

❌ 다시 볼까요? 증표는 칼로 나눠 가졌다는 게 힌트예요.

압권(壓卷)의 유래는?

⭕ 과거 시험에서 가장 뛰어난 답안을 맨 위에 얹어 나머지를 눌렀다는 데서 — 최고를 이르는 말이 됐어요.

❌ 다시 볼까요? 시험 답안지들의 '순서'에 얽힌 이야기랍니다.

앞 강 孕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6강에서 배웠죠 — 秀「수」 → 透「투」·誘「유」. 품은 것이 여물어 빼어나고, 뚫고 나가는 여행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알찬 이삭(秀)을 거쳐 투명(透)·유혹(誘)까지 갔답니다.

제 58 강

깃발 언(㫃) — 열쇠는 「한 깃발 아래 모인 열 글자」

제 58 강 · 소리의 여행 번외편
깃발 언
뜻의 여행 · 旗 旌 斿 旅 族 施 旋 遊 + 닮은꼴
㫃은 어떤 글자일까요?

깃대에 나부끼는 깃발을 그린 글자예요. 깃발은 방향을 알리고, 무리를 모으는 표지 — 군대도, 겨레도, 놀이도 깃발 아래에서 시작됐죠. 홀로는 쓰이지 않지만 旗·旅·族·施 같은 큰 글자들의 왼쪽 뼈대로 일합니다.

나부끼는 깃발, 그 아래로 모여 따르는 사람들방향을 알리고, 무리를 모으는 표지깃발 언나부끼는 깃발번외편소리 아닌뜻의 여행시·여·족선·유·기…
이번엔 번외편 — 소리가 아니라 뜻(깃발)이 여행합니다. 시·여·족·선·유·기… 음은 제각각이에요
왜 소리가 안 이어질까? 형성과 회의

지금까지 열여덟 번의 여행에선 소리가 이어졌어요 — 형성(形聲), 곧 '소리 조각 + 뜻 조각'의 글자들이었기 때문이죠. 오늘 글자들은 회의(會意)뜻과 뜻이 만나 새 뜻을 낳는 글자라, 음이 저마다 새로 붙었어요. 깃발+화살=겨레(族), 깃발+발걸음=돎(旋)처럼요.

깃발 그 자체旗 · 旌 · 斿
깃발 아래 모임旅 · 族
깃발 따라 움직임施 · 旋 · 遊
형성
소리가 이어짐
丙→病, 丰→逢 — 소리의 여행.
회의
뜻이 이어짐
㫃+矢→族 — 오늘의 뜻의 여행.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遊엔 (13강)와 (56강 孕), 族엔 (35강 醫의 화살), 旅는 여권(旅券)으로 57강과 악수!
뒤집어 보는 㫃 여섯 글자 깃발의 여섯 얼굴

깃발이 무엇을 하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함정 주의 於는 깃발이 아니라 까마귀!

(어조사 어)는 방(方) 자가 들어 있어 㫃 식구처럼 보이지만, 본디 온몸이 검어 눈이 안 보이는 까마귀의 상형이에요 — 烏(까마귀 오)의 형제죠. 까마귀 울음처럼 내뱉는 소리에서 '~에서·~에게'를 잇는 어조사가 됐어요. 청출어람(靑出於藍) —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다 — 의 그 於랍니다.

모양이 닮아도 뿌리가 다른 글자 — 51강의 毌·毋·母처럼, 겉만 보고 판단은 금물!
㫃에서 온 말들 깃발 아래의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凱旋개선이기고(凱) 돌아옴(旋) — 승리한 군대가 깃발을 앞세워 돌아오는 그림이에요. 파리의 개선문이 바로 이 말이죠. 旋의 '행군을 마치고 돌아옴'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遊說유세떠돌며(遊) 달램(說) — 제 뜻을 알리러 이곳저곳 다니며 설득하는 일이에요. 선거철의 그 유세죠. 여기서 說는 '설'이 아니라 '세'로 읽는 것, 꼭 기억하세요!
靑出於藍청출어람푸른색(靑)은 쪽(藍)에서(於) 나왔다 — 그런데 쪽빛보다 더 푸르죠. 제자가 스승보다 나아짐을 이르는 말이에요. '~에서'로 일하는 어조사 於의 대표 성어랍니다.
旗幟기치깃발(旗)과 표기(幟) — 군중 속에서 내 편을 알리던 표지예요. '개혁의 기치를 내걸다'처럼, 내세우는 태도나 주장을 뜻하게 됐죠.
정리표 — 㫃 계열 9글자 + 닮은꼴 1글자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나부끼는 깃발(㫃)'
① 깃발 그 자체 (4자)
깃발깃대에 나부끼는 깃폭. 홀로는 안 쓰이는 뼈대 조각 — 오늘의 열쇠
깃발㫃 + 其(그것). 깃발 그 자체를 못박음. 국기·기수·기치
깃발·기린 기㫃 + 生. 새 깃털로 꾸민 화려한 깃발. 정문(旌門)
깃발·놀다㫃 + 子. 아이가 든 장난감 깃발 — 遊의 씨앗
② 깃발 아래 모인 사람들 (2자)
나그네·군대㫃 + 따르는 사람들. 군기 아래 행렬 → 여행. 여행·여정·여권(제57강 券!)
겨레㫃 + 矢. 한 깃발 아래 무장한 무리. 가족·민족 (제35강 醫의 화살)
③ 깃발 따라 움직이다 (3자)
베풀다·실시하다㫃 + 也. 펄럭이는 깃발로 명을 폄. 시행·실시·시설
돌다·돌아오다㫃 + 疋(발). 깃발 따라 돌고 돌아옴. 개선·선율·주선
놀다辶 + 斿. 장난감 깃발 들고 뛰놂. 유람·유목·유세 (제13강 辶)
④ 모양만 닮은 이웃 (1자)
어조사(~에서)㫃과 닮았지만 본디 까마귀의 상형! 靑出於藍(청출어람)의 於

※ 회의자 중심이라 음이 이어지지 않는 뜻의 여행 번외편이에요. 소리의 여행(형성)과 견줘 보면 한자의 두 원리가 또렷해집니다. 40강 丙 ~ 57강 龹 · 58강 㫃(번외).

확인 퀴즈

㫃(깃발 언)이 글자 속에서 하는 일은?

나부끼는 깃발 — 방향을 알리고(施·旋), 무리를 모으는(旅·族) 표지예요.

❌ 다시 볼까요? 군대와 겨레를 모으는 물건이랍니다.

族(겨레 족)에 화살(矢)이 든 까닭은?

⭕ 하나의 깃발(㫃) 아래 화살(矢)을 들고 모인 무리 — 함께 싸우는 공동체가 곧 겨레예요.

❌ 다시 볼까요? 깃발은 '소속의 표지'라는 게 힌트예요.

선거철 '유세(遊說)'의 바른 읽기는?

⭕ 遊說의 說는 '달랠 세' — '유세'가 맞아요. 설명(說明)의 '설'과 다른 읽기죠.

❌ 다시 볼까요? 說는 문맥 따라 설·세·열 세 가지로 읽힌답니다.

앞 강 龹의 소리 여행은? (복습)

⭕ 57강 龹는 일곱 자 모두 '권'이었죠 — 卷倦捲圈券拳. 오늘 㫃은 반대로 음이 전부 제각각 — 소리 대신 뜻이 여행한 번외편이었어요!

❌ 다시 볼까요? 책이면 卷, 표면 券 — 모두 '권'이었답니다.

제 59 강

검을 현(玄) — 열쇠는 「실 끝의 아득함, 여섯 번의 현」

제 59 강
검을 현
소리의 여행 19탄 · 弦 絃 眩 鉉 炫
玄은 어떤 글자일까요?

가늘게 꼬인 줄과 고리를 그린 글자예요 — 그래서 본디 잇다·맺다·묶다의 뜻이 있죠. 그리고 실의 끄트머리가 가물가물 아득하게 보이는 데서 검다·오묘하다가 됐어요. 49강 丩(꼬인 실)의 먼 사촌인 셈이죠.

고리 — 잇다·맺다가늘게 꼬인 줄끝이 가물가물…실 끝이 가물가물 아득해 — 검다검을 현검다 · 아득하다 · 오묘하다소리의여행 19탄현 → 현→ … → 현여섯 자 모두한결같이!
소리의 여행 19탄여섯 자 모두 '현'. 毌·丰·龹에 이은 변하지 않는 여행 4호예요
🌙 弦·弧와 상현달·하현달을 그림으로 보기 「그림으로 이해하는 한자」 페이지가 따로 있어요 바로가기 →
한결같은 여행 꼰 줄의 다섯 갈래

꼰 줄(玄)이 어디에 매이느냐가 갈림길이에요 — 활에 매이고, 악기에 매이고, 눈앞에서 아득해지고, 쇠 고리가 되고, 심지가 되어 빛납니다.

弦·絃 「현」활줄 · 악기 줄
眩 「현」아득한 눈앞
鉉·炫 「현」쇠 고리 · 빛나는 심지
활에 매면
활시위 — 상현달·수학의 현.
악기에 매면
현악기 — 관현악.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絃엔 (45·47·49·53강, 실 조각 5번째!), 鉉엔 (47·53강)
뒤집어 보는 여섯 글자 꼰 줄의 변신

줄이 어디에 매이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수학 시간 현(弦)과 호(弧)

원 위의 두 점을 곧은 직선으로 이으면 현(弦, chord) — 팽팽한 활시위 그대로죠. 두 점 사이를 둥근 곡선으로 따라가면 호(弧, arc) — 弧는 활 궁(弓) + 오이 과(瓜), 굽은 오이처럼 휜 활의 몸통이에요. 활 하나에서 시위(직선)와 몸통(곡선)이 나와, 수학의 두 용어가 됐답니다.

활줄은 곧고(弦), 활대는 굽는다(弧) — 교과서 용어가 한자 그림 하나로 풀려요
밤하늘 시간 상현달과 하현달

반달을 보면 한쪽이 곧게 잘려 있죠 — 그 곧은 금이 팽팽한 활시위(弦)를 닮아, 반달에 弦이 붙었어요. 음력 7~8일의 오른 반달이 상현(上弦), 22~23일의 왼 반달이 하현(下弦)이에요. 초하루의 캄캄한 달은 삭(朔), 15일의 둥근 달은 보름·망(望)이고요.

태양빛삭(朔)음력 1일초승달음력 3~4일상현(上弦)음력 7~8일보름(望)음력 15일하현(下弦)음력 22~23일반달의 곧은 금이 활시위(弦)를 닮아 — 상현달·하현달
태양빛을 받는 쪽만 밝게 보이니 — 달이 차오르며 삭→초승→상현→보름→하현으로 흘러갑니다. 한자 하나로 천문까지!
玄에서 온 말들 아득하고 깊은 말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天地玄黃천지현황하늘(天)은 검고(玄) 땅(地)은 누르다(黃) — 천자문의 첫 네 글자예요. 여기서 玄은 새까맣다기보다 아득히 깊은 하늘빛이죠. 천 글자 공부가 玄에서 시작된답니다.
玄關현관오묘한(玄) 도로 드는 관문(關) — 본디 불교에서 깊은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문이었어요. 지금은 집의 첫 문이 됐죠. 關은 제52강의 빗장 — 두 여행이 문 앞에서 만났네요!
玄米현미가무스름한(玄) 쌀(米) — 껍질만 벗기고 깎지 않아 빛깔이 어두운 쌀이에요. 흰쌀(白米)과 짝을 이루는 말이죠. 밥상 위에도 玄이 있었어요.
眩氣症현기증어지러운(眩) 기운(氣)의 증세(症) — 눈앞이 가물가물 도는 그것이죠. 眩 속의 玄(아득함)이 증상 이름에 그대로 살아 있어요.
정리표 — 玄 계열 6글자, 한결같은 현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꼬인 줄의 아득함(玄)'
① 검고 아득한 출발점 (1자)
검다·아득하다꼬인 줄과 고리. 실 끝이 가물가물 → 검다·오묘하다. 天地玄黃·현미·현관
② 줄이 되다 (2자)
활줄弓 + 玄. 활시위 → 수학의 현(chord)·상현달·하현달
악기 줄糸 + 玄. 현악기·관현악 (제45·47·49·53강 糸 — 실 조각 5번째!)
③ 눈·쇠·불에 붙다 (3자)
어지럽다目 + 玄. 눈앞이 가물가물. 현기증(眩氣症)·현혹(眩惑)
솥귀金 + 玄. 솥을 드는 쇠 고리. 이름자로 애용 (제47·53강 金)
빛나다火 + 玄. 꼰 심지의 불빛. 어둠 속에서 더 눈부심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8강 㫃(번외) · 59강 玄(여섯 자 모두 현). 변하지 않는 여행은 毌·丰·龹·玄, 넷이 됐어요. 한국 玄 · 일본 玄 · 중국 玄 — 삼국이 같은 자형을 쓰는 글자랍니다.

확인 퀴즈

玄(검을 현)이 '검다'가 된 흐름은?

⭕ 가늘게 꼬인 실의 끄트머리가 가물가물 아득해 보이는 데서 검다·오묘하다가 됐어요.

❌ 다시 볼까요? 실의 '끝'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열쇠예요.

활에 매면 弦, 악기에 매면?

⭕ 악기 줄은 실로 꼬으니 糸가 붙은 絃 — 현악기·관현악의 현이에요. 활줄이면 弓의 弦이고요.

❌ 다시 볼까요? 악기 줄은 무엇으로 만드는지 떠올려 보세요.

상현달·하현달에 弦이 든 까닭은?

⭕ 반달의 곧게 잘린 금이 팽팽한 활시위(弦) 같아서예요. 음력 7~8일 오른 반달이 상현, 22~23일 왼 반달이 하현이죠.

❌ 다시 볼까요? 반달에서 '직선'인 부분을 찾아보세요.

앞 강 㫃 번외편의 특별한 점은? (복습)

⭕ 58강은 회의자 중심이라 음이 제각각 — 뜻의 여행이었죠. 오늘 玄은 반대로 여섯 자 모두 '현'인 형성의 세계로 돌아왔어요!

❌ 다시 볼까요? 깃발 아래 旅·族·施·旋이 모였지만 소리는 저마다였답니다.

제 60 강

있을 유(有) — 열쇠는 「손에 쥔 고기, 유에서 회·욱까지」

제 60 강
있을 유
소리의 여행 20탄 · 侑 宥 囿 鮪 賄 郁
有는 어떤 글자일까요?

위쪽 삐침은 손(又), 아래 붙은 것은 달(月)이 아니라 고기(肉)예요. 손에 고깃덩이를 쥔 모습 — 그래서 가지다·있다가 됐죠. 갑골문에서는 손 하나만으로 '있다'를 적기도 했는데, 뒤에 고기를 더해 뜻을 또렷하게 했답니다.

손에 고기를 쥐다손(又) + 고기(肉)있을 유가지다 · 있다소리의 여행유 (다섯)→ 회→ 욱
소리의 여행 20탄 — 일곱 자 가운데 다섯은 '유' 그대로, 賄는 '회', 郁은 '욱'으로 갈라져요
🐟 鮪를 비롯한 물고기 이름 한자 한자리에서 보기 「물고기 한자」 도감 페이지가 따로 있어요 바로가기 →
소리의 여행 유에서 회·욱까지

有가 다른 글자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라는 뜻은 뒤로 빠지고 소리 「유」만 남아요. 다섯 자는 그 소리를 곧게 지키고, 두 자만 길을 벗어납니다.

侑·宥·囿·鮪 「유」有 소리 그대로
賄 「회」한 번 굴러간 소리
郁 「욱」가장 멀리 간 소리
貝(재물) + 有(소리)
재물을 주고받다 — 여기서 소리가 '회'로.
有(소리) + 阝(고을)
땅 이름에서 출발 — 소리가 '욱'까지 갔어요.
앞 강의 조각이 돌아와요 — 侑엔 (19강), 宥엔 (9강), 囿엔 (18강), 鮪엔 (물고기 도감)
뒤집어 보는 여섯 글자 有 + 짝 조각

소리가 어디까지 갔는지 보세요 — 카드를 눌러 뒤집어 보세요.

물고기 시간 鮪는 참치가 아니었어요

참치 통조림에 찍힌 를 보고 옛 중국 사람도 참치를 떠올렸을까요? 아니에요. 『시경』의 鱣鮪(전유), 『주례』의 春獻王鮪 — 봄에 임금께 큰 鮪를 바친다는 그 물고기는 황하를 거슬러 오르던 철갑상어 무리였어요. 바다의 다랑어에는 닿을 수 없는 민물 큰 물고기였죠.

옛 중국의 鮪 = 철갑상어황하를 거슬러 오르는 민물 큰 물고기詩經 鱣鮪 · 周禮 春獻王鮪오늘의 鮪 = 다랑어(まぐろ)일본에서 마구로에 이 글자를 붙임중국어 鮪魚(참치)도 되돌아온 뜻
뜻의 순서는 철갑상어 → 다랑어 — 이름은 옮겨 다니고, 글자만 자리에 남아요

※ 훈음을 '다랑어 위'로 적은 자료가 더러 보이는데, 한국 한자음은 '다랑어 유'예요. 중국 현대음 wěi를 따라간 잘못이죠. 중고음 반절 于軌切로 洧(유)·囿(유)와 같은 자리랍니다. 중국어에서는 有 yǒu와 鮪 wěi가 갈라졌지만 우리 한자음은 유·유로 나란히 — 소리 열쇠가 한국음 쪽에 더 정직하게 남은 셈이에요.

有에서 온 말들 가진 것과 없는 것
한자말읽기숨은 이야기
有備無患유비무환갖춰 둠(有備)이 있으면 근심(患)이 없다 — 『서경』에서 온 말이에요. 있음(有)과 없음(無)이 한 구절에서 맞물리죠. 삼국지의 유비(劉備)와는 글자가 다르답니다!
未曾有미증유일찍이(曾) 있지(有) 않았던(未) 일 — 본디 불경에서 부처의 놀라운 일을 이르던 말이에요. 지금은 전례 없는 큰 사건에 쓰죠.
宥恕유서너그러이(宥) 용서함(恕) — 지붕 아래 감싸 안는 그 宥예요. '유서 깊다'의 유서(由緖)와는 전혀 다른 글자랍니다.
賄賂회뢰재물(貝)을 주고받음 — 뇌물의 옛말이에요. 賄도 賂도 貝가 붙었죠. 소리가 '유'에서 '회'로 갈라진 자리이기도 해요.
정리표 — 有 계열 7글자, 다섯은 유 둘은 갈림
한자숨은 이야기 — 열쇠는 '손에 쥔 고기(有)'
① 손에 쥔 출발점 (1자)
있다·가지다又(손) + 肉(고기). 아래 月은 달이 아니라 고기! 有備無患·未曾有
② 소리 그대로 '유' (4자)
권하다亻 + 有. 곁에서 더 들라 권함. 권유(勸侑) (제19강 亻)
너그럽다宀 + 有. 지붕 아래 감싸 용서함. 유서(宥恕) (제9강 宀)
동산囗 + 有. 담장 두른 사냥터 → 틀에 갇히다(局囿) (제18강 囗)
다랑어魚 + 有. 본디 철갑상어, 참치 뜻은 일본에서 온 것. '위'가 아님!
③ 갈라진 소리 (2자)
뇌물貝 + 有. 재물을 주고받음. 회뢰(賄賂) — 소리가 '회'로
성하다·향기롭다有 + 阝. 땅 이름에서 출발 → 문채 나고 향기로움. 이름자로 애용

※ 소리의 여행 시리즈 — 40강 丙 ~ 59강 玄 · 60강 有(다섯은 유, 賄는 회, 郁은 욱). 洧(물이름 유)·痏(상처 유)도 같은 무리예요. 제37강 술단지 酉도 소리가 '유'지만 열쇠가 전혀 다른 글자이니 섞이지 않도록 해요. 한국 有 · 일본 有 · 중국 有 — 삼국이 같은 자형을 쓴답니다.

확인 퀴즈

有의 아래쪽 모양의 정체는?

⭕ 有는 손(又)에 고기(肉)를 쥔 그림이에요. 배(舟)가 숨은 글자는 服, 조개 꿰미는 朋 — 月 모양은 셋 다 될 수 있답니다.

❌ 다시 볼까요? 손이 무엇을 쥐고 있어야 '가지다'가 될지 떠올려 보세요.

옛 중국 문헌에서 鮪가 가리킨 물고기는?

⭕ 『시경』의 鱣鮪, 『주례』의 春獻王鮪에 나오는 鮪는 황하를 오르던 철갑상어예요. 참치 뜻은 일본에서 뒤에 붙었죠.

❌ 다시 볼까요? 옛 중국 사람들이 바다 참치를 임금께 바칠 수 있었을까요?

賄(뇌물 회)가 有 무리에 드는 까닭은?

⭕ 賄는 재물(貝)에 有가 소리로 붙은 형성자예요. 상고음에서는 같은 무리였다가 뒤에 '회'로 갈라졌죠. 郁(욱)도 같은 예랍니다.

❌ 다시 볼까요? 소리 열쇠는 대개 통하되 늘 통하지는 않아요.

앞 강 玄(검을 현) 계열 여섯 자의 특징은? (복습)

⭕ 59강 玄은 弦·絃·眩·鉉·炫까지 여섯 자 모두 '현'인 변하지 않는 여행이었어요. 오늘 有는 반대로 둘이 갈라진 여행이죠!

❌ 다시 볼까요? 활줄도 악기줄도 어지러움도 모두 같은 소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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